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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95811
    작성자 : 경은아끊어
    추천 : 50
    조회수 : 4491
    IP : 59.8.***.163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9/18 12:06:51
    원글작성시간 : 2017/09/16 15:40: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95811 모바일
    딸부잣집 집, 비글 자녀들을 둔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feat_ 주사)
    안녕하세요!!  <div>오늘은 주말이라는 핑계로 컴퓨터를 늦게 켰어요!!</div> <div>어제 오랜만에 사촌을 만났는데</div> <div>사촌들이랑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가 </div> <div>갑자기 생각난 일화들이 있어서 올려볼까 해요!!</div> <div><br></div> <div>언제나 글 읽어 주셔서 갑사합니다!</div> <div><br></div> <div>우리 집은 식구가 참 많아요.</div> <div>엄마, 아빠, 딸 셋, 아들 하나 강아지 한마리(5개월)</div> <div>총 여섯에 한마리이죠.</div> <div><br></div> <div>근데 이 아이들이 참 하나같이 비글비글들이라</div> <div>웃기고, 빡치고 웃긴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나요.</div> <div><br></div> <div>사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들을 했는데</div> <div>많아서 시간 순으로 해야 될지, 한 사람 한 사람씩 애피소드를 적어야 할지</div> <div>고민하다가 결정했어요!</div> <div>그냥... 느낌 가는 대로 하려고요!!</div> <div>그래서 애피소드가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div> <div>여기서 적을 수도 있고, 결혼게시판으로 갈수도 있고,</div> <div>연게에 갈 수도 있고, 요리게도 갈 수 있고,</div> <div>동물게도 갈 수 있고 그럽니당!!</div> <div>양해해 주세욥!ㅠㅠㅠㅠ</div> <div><br></div> <div>글솜씨가 없어서 이야기를 잘 풀어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ㅠㅠㅠㅠ</div> <div>말로 할 땐 참 재밌는데.. 글로 적다 보니까 왜이리 역동적이지 않아서 그런지</div> <div>차분해지는 것 같고 그르네요..ㅠㅠ</div> <div><br></div> <div>어쨌든!!! 첫번째 이야기는 주사 이야기임.</div> <div><br></div> <div>저랑 둘째는 지금 성인. 술을 마실 수 있츰,</div> <div>나는 처음에는 잘 못마셨지만 아부지 유전자 + 친구들의 도움<span style="font-size:9pt;">으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술을 잘 마실 수 있고 둘째도 그냥 저냥 잘 마시는 듯,,,</span></div> <div><br></div> <div>우리 아부지는 어렸을 때 생각해 보면 술을 참 많이 드셨음</div> <div>오죽했으면 겨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div> <div>엄마는 밤새 뜨개질을 하고 있고, 우리는 잠 안자고 엄마랑 도란도란 수다 떨다가</div> <div>아빠 들어오시면 엄마는 아빠한테 잔소리하고,</div> <div>아빠는 그럴 때마다 지금 2시밖에 안됐어!!!</div> <div>일찍 들어왔자나~~ 알아써알아써 담부턴 일찍 올게</div> <div>로 모면하려 하다가 끝은 엄마의 이혼햇!!!! 으로 마무리됨.</div> <div>뭐.. 그럴 때마다 아빠는 셋째 낳고 나면 애들은 두고 가라고 우스겟소리로 말씀하시고</div> <div>우리는 시룬뎁! 우리 엄마랑 살건뎁!!</div> <div>하면서 웃다 잠들고.. 뭐 그랬츰...</div> <div><br></div> <div>그 외에도 아빠가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카드 주면 </div> <div>밤중에 집 앞 마트로 우다다 뛰어가서 아이스크림 엄~~~ 청 사오고</div> <div>그런 것들도 떠오르는데... 그런 훈훈한 일들은 일단 나중에 할 수 있으면 하고,</div> <div>아님 말고염! 헿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어쨌든, 내가 성인이 된 어느날 술을 엄청 먹은 날이 있었음.</div> <div>아니!! 들어봐여!! 여러분!!  친구랑, 친구 소개로 만난 남자아이랑 술을 먹는데,</div> <div>그 아이가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거임</div> <div>저... 주량이 소주 네병이에요.. 그러니까 적당히 드세요....</div> <div>ㅡㅡ? 아니 내가 술먹는거랑 네 주량이랑 무슨 상관이야 수미상관이야 뭐야</div> <div>너 잘걸렸다!! 하고 마심</div> <div><br></div> <div>정신차려 보니 나는 메스꺼움 + 졸려서 정신을 못차리고</div> <div>그 남자아이는 주점 소파에서 못일어나고 있엇음</div> <div>나가야 되는데 한시간 추가해서 쉬다 가자고 친구한테 조르고ㅋㅋㅋ</div> <div>나는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존본능에 휩싸여</div> <div>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힘들어서 집에 가야겠다고 돈주고 아빠한테 전화함(?)</div> <div>딸내미 못걸어 가겠으니까 태워달라고(패기 작렬)</div> <div><br></div> <div>아빠 태우러 오심</div> <div>차에 타자마자 문이 닫히기도 전에</div> <div>넌!!!!지금 시간이 몇시냐?!!!! 를 외치셨고</div> <div>나는 똑같이 대답함</div> <div>왜?!!! 지금 새벽 두시밖에 안됐네? 귀가 시간으로는 딱인게!! 지금 시청 길바닥을 봐봐</div> <div>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집에 안가고 놀고이써!! 나같이 착하게 딴짓 안하고 집에 태워다</div> <div>달라고 아빠한테 전화하는 기특한 딸내미가 어딨나????</div> <div><br></div> <div>아빠 아무 말씀 못하심</div> <div>철없는 큰딸내미는 승리감에 도취되어 헿ㅎㅎㅎㅎㅎㅎ 하고 웃으며</div> <div>집에 돌아왔다가 집 화장실에서</div> <div>앞뒤로 나이아가라부터 시작해서 천지연 폭포 만나고 하루 종일 죽다 살아남</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집에 가자마자 엄마랑 둘째한테</div> <div>엄마!!! 내가!!! 내가 남자애 술로 이기고 왔써!!! 하고 자랑하고</div> <div>둘째는 뭐 이딴 병.시...니..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함.</div> <div><br></div> <div>그리고 몇달뒤 복수함</div> <div>우리 아빠는 밤에도 일을 하심.</div> <div>그날도 평소처럼 일을 하러 가시는데,</div> <div>나는 평소와 같이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고, 애들은 놀고 있고</div> <div>둘째는 집순이가 왠일로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했던 상태.</div> <div>아빠한테 잘갔다 오라고 인사하고, 난 오유를 하고 있는데</div> <div>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철퍼덕! 하는 소리가 들림</div> <div>그리고 화난 목소리로 아빠 간다!!!! 하는 소리와 함께 </div> <div>뭔가 쓱싹 사라짐</div> <div>??? 모야, 뭔일이야? 하고 나가고 있는데</div> <div>셋째, 넷째가 뽱 터지면서 나를 급하게 부름.</div> <div>나가보니... 둘째 이,...뭐...병.시니....22222</div> <div>신발장에 철푸덕 앉아서</div> <div>엄마 사랑해! 아빠 사랑해! 언니도 사랑해!</div> <div>사랑해를 외치고 있음.</div> <div><br></div> <div>제주도 참사랑꾼인줄....ㅡㅡ</div> <div>알고보니 나가려고 보니까 집앞에 택시 한대가 사람 하나를 내려주는데</div> <div>뭔가 철푸덕 쓰러져 있었다고 함</div> <div>아빠가 가보니까 아빠새끼가 철푸덕 앉아서 사랑해를 연발중..</div> <div>아빠는 큰거나 작은거나 똑같다고 발발거리면서 애를 옮겨주고</div> <div>출근하러 가시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뒷감당은 내몫</span></div> <div>26년 인생동안 못들었던 사랑한다는 말을</div> <div>그날 평생치 다 들었던 것 같음</div> <div>고오오오오오맙아아아압다아아아아 그긋도 으즈므니....</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였던거 같아요... 아빠가 술을 급격히 안드시기 시작하신 것이..ㅋㅋㅋㅋㅋ</div> <div>아빠 사랑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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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9/16 18:53:47  221.161.***.51  아쉐뜨  5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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