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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90100
    작성자 : 불일불이
    추천 : 36
    조회수 : 2168
    IP : 59.4.***.77
    댓글 : 3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9/04 00:58:12
    원글작성시간 : 2017/09/03 22:05:4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90100 모바일
    GMO 논쟁 관련해서 제안 겸 푸념입니다
    <div>자꾸 육종교배를 통한 종자개량과 GMO를 통한 종자개량은 다르다, 그것도 차원이 다르다.</div> <div>심지어는 분류학적으로 다르다는 이해가 난감한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나오는데</div> <div>과학기술과 그 과학기술의 이용의 사회적영향을 뒤섞어 생각하는 탓이 아닌가 싶네요.</div> <div> </div> <div>육종교배나 GMO나 둘다 목적달성을 위해 DNA 수준의, 즉 유전적 발현형질을 변화시키고<br>목적하는 형질이 고정되도록 조작하는 이론과 기술이라는 면에서는 차이가 없어요.<br>쓰는 도구, 프로세스 같은 방법론적 차이는 있지만 이론배경과 과학지식의 배경은 같다고요.</div> <div>복제, 유전, 진화, 돌연변이의 과학적 이론과 실제 구현에서 GMO개량종이라고</div> <div>다르지 않다는 얘기입니다.</div> <div> </div> <div>자연에서는 동물 식물 유전자가 섞이는 일은 없다고 단언하시면서</div> <div>GMO는 그런 조작도 하니 위험하다는 분도 있던데</div> <div>Elysia Chlorotica. 푸른민달팽이라는 녀석은 해조류의 엽록소를 섭취를 통해 얻고<br>그후엔 그 DNA를 복제해서 스스로 엽록소를 만들고 광합성까지 하는 동물입니다.</div> <div>푸른민달팽이가 DNA 조작을 해서 스스로 제 몸에 붙이고 다니는데</div> <div>그 녀석 때문에 해양생태계의 유전자풀이 교란되고 그로 인해 큰 위험이 나타났다는</div> <div>보고는 당연히 없고요.</div> <div> </div> <div>그 사례가 드물다는 것이고 자연에서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죠.</div> <div>이미 인간은 물리 화학적 분야에서 자연계에서 자연상태로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div> <div>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화학 교과서에 나오는 주기율표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div> <div> </div> <div>위험성,위해성의 우려와 폐해에 대한 주장은 근거가 있고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데</div> <div>그건 그런 기술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의 사용과 적용 과정에서 수반되어 일어날 수 있는 일 입니다.</div> <div> </div> <div>새로운 과학기술의 일반적 사용에서 따를 수 있는 위해에 대한 경고나 신중함에 대한 주장에</div> <div>대해서는 얼마든지 동의합니다.</div> <div>그런데 그걸 주장하느라 애당초 범주가 다른 문제거나 과학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근거들을</div> <div>절대적 진리인양 내세우며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반이성적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div> <div>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 </div> <div>핵물리학과 그것을 이용해 핵무기를 만들고 사용하는 문제의 범주를 같다고 보면 안되죠.</div> <div>핵물리학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도 있고 수많은 사람과 재산을 파괴할 수도 있거든요.</div> <div> </div> <div>언제든 인간은 과학기술을 이용해 자기파괴적이나 생태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고</div> <div>그런 까닭으로 새로운 과학기술은 반대한다는 식이면 </div> <div>그냥 신께서 세상에 해로운 나쁜 것들은 다 땅속에 묻어뒀는데 인간이 그걸 꺼내쓰는바람에</div> <div>이 모든 문제가 생긴것이다 식이 되는것이죠.</div> <div> </div> <div>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대를 하건 말건 GMO는 이미 일상기술이 되어있고</div> <div>더욱 확대되고 심화되어 갈 것이라고 지난 과학기술사의 역사에 대한 경험론에 근거한</div> <div>판단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지금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위험, 폐해를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우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GMO가 인류의 미래이자 희망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류와 생물계를 멸절시킬 대마왕도 아닌</div> <div>인간이 만들어낸 과학 기술 중 하나이고 그에 따른 장단점이 있고 이익과 피해가 있다는 인식선에서</div> <div>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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