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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감각      -김광섭-
여명의 종이 울린다.
새벽별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같이 산다.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
오는 사람이 있고 가는 사람이 있다.
 
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다 내게서 간다.
 
아픔에 하늘이 무너졌다.
깨진 하늘이 아물 때에도
가슴에 뼈가 서지 못해서
푸른빛은 장마에
넘쳐흐르는 흐린 강물 위에 떠서 황야에 갔다.
 
나는 무너지는 둑에 혼자 섰다.
기슭에는 채송화가 무더기로 피어서
생의 감각을 흔들어 주었다.
나란존재가 허망해지거나 일이 힘들때 이 시를 생각하자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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