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어두운 방안에는 오랬동안 밖에 나가지 않은 듯한 한 남자가 </div> <div>무심히 창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div> <div>남자의 깍이지 않은 수염과, 진한 다크서클 그리고 초조한 안색은</div> <div>그 남자의 오래된 바깥과의 단절을 표현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삐삐삐삐' 갑자기 울린 전화음에 </div> <div>남자의 얼굴에는 갑작스런 환희가 띄었으나 곧 그 표정은 </div> <div>현실로 돌아온듯 절망과 공포로 바뀌고 만다.</div> <div>'삐삐삐삐' 전화음은 계속 울리고 수화기로 가까이 가려던</div> <div>남자는 이내 귀를 막아버리고 만다.</div> <div><br></div> <div>한참동안 귀를 막던 남자는 전화음이 들리지</div> <div>않자 결심한듯 자살한다.</div> <div>남자는 그렇게 자살속에서 평안을 찾았다.</div> <div><br></div> <div>--------------------------------------------------</div> <div>Hint1. Science fiction 입니다.</div> <div>hint2. 전화음은 핸드폰이아니며 누구에게 전화가 오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