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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466862
    작성자 : 음지인
    추천 : 84
    조회수 : 5080
    IP : 211.104.***.225
    댓글 : 5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7/11 21:19:23
    원글작성시간 : 2017/07/11 18:14:2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66862 모바일
    정관 수술 4일째 후기. 그냥 기록용.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들 2명을 낳고 <div><br></div> <div>와이프도 몸이 쇠약해져서 과감하게 쫄보인 나는 정관수술을 몇달을 미루고미루고 하다가 저번주 토요일 7.8일에 하게되었다.</div> <div><br></div> <div>예약을 하고 비뇨기과에 입성</div> <div><br></div> <div>남자간호사가 웃으면서 왔냐고 하고, 설명해주시는분이 설명해주셨다</div> <div><br></div> <div>하나도 안아파요 </div> <div><br></div> <div>아 그렇죠? 그래서 하나도 안아파요.</div> <div><br></div> <div>이렇게 이렇게 저렇게 해서 괜찮아요 . 아참, 그리고 하나도 안아파요.</div> <div><br></div> <div>안아파요를 강조해서 쫄보인 나는 마음에 안심을 느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수술장소에 이동을 하니, 십자가 침대가 있었다.. 딱 팔다리 묶기 좋더라.</div> <div><br></div> <div>쫄았지만 다행히 묵진 않더라.. 인상 좋은 서글서글한 남자 간호사가 오면서 긴장하지 말라면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줬다.</div> <div><br></div> <div>벗고 누워라. 넹 벗고 누웠다.</div> <div><br></div> <div>정말 쓸데 없이 친화력이 좋은 남자간호사는 이것저것 물으면서 파이어에그를 드리블하면서 소중이의 헤어를 투블럭으로 자르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정말 투블럭이다. 밑은 바짝 위는 남겨두면서...</div> <div><br></div> <div>끊임없이 말하더라.. 어이쿠 여기에 점이있네요 하하하, 여기는 좀 튀어나온점인데 어릴적부터 있었죠? 하하하</div> <div><br></div> <div>다른건 모르겠고 제발 조용히 닥쳐라라고 하고싶었지만..이미 소중이를 맡겨야하는 귀한분에게 반기를 들어 기분을 상하게 하기 싫었다.</div> <div><br></div> <div>맞장구쳐주면 투블럭과 함께 포마트를 발라 레트로스타일로 만들어줄것같았다..</div> <div><br></div> <div>대망으로 의료용테이프로 골반을 한번 주욱 고정시키고 그위에 소중위를 올려놓고 다시 테이프로 주우욱 고정해놨다.</div> <div><br></div> <div>순간적으로 '와시발 이거 땔때 안아플까? '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div> <div><br></div> <div>의사선생님 등장, 정말 공허한 눈빛이었다. 모든게 귀찮고 다 싫어라는 표정이었다..</div> <div><br></div> <div>하긴 나같아도 맨날 소중이를 계속 본다고 하면...아무튼 투블럭 상태를 확인한 뒤</div> <div><br></div> <div>' 자 마취들어갑니다. 좀 따끔해요 '</div> <div><br></div> <div>무통주사라고 5만원을 더 내었으니 안아ㅍ ...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div> <div><br></div> <div>아니 살을 뚫고 액체를 넣는데 안아프길 바라다니...멍청했다..방심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좀 약이 퍼져 느낌이없어진듯하였다. 분명 잡아 늘이는거 같은데 고무가 늘어나는가?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div> <div><br></div> <div>' 심호흡하세요. 이제 당길 겁니다'</div> <div><br></div> <div>아..이제 그 많은 후기에 나왔던 우리함?을 느끼겠구나 ...</div> <div><br></div> <div>?!!?! 어 ?! 어어어 어아아아아아카어캉ㅋ앜</div> <div><br></div> <div>'환자분 가만있어요'</div> <div><br></div> <div>진짜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정말 느껴보지 못한 고통</div> <div><br></div> <div>형횽할수는 없는데 ...갈코리로 내장을 찝어 당기는 느낌? 아무튼 정말 찌를듯한 고통에 땀이나고 부들부들 떨렸다.</div> <div><br></div> <div>'참으세요, 움직여봤자 나아지는거 없어요 . 참아요 . 참아'</div> <div><br></div> <div>마지막에는 반말은 나만의 착각이어쓸까? 입에 쌍욕이 나왔지만 ....소리가 나오지않았다</div> <div><br></div> <div>짧은 2초의 그 느낌은 내 언어신경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고통은 잠잠해졌다...</div> <div><br></div> <div>'아..끝이구나..'</div> <div><br></div> <div>'자, 이제 왼쪽갑니다 '</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또 한번 지옥같은 경험을 겪었다.. 첫경험이야 모르고 당했다지만 두번째의 고통은 그전의 두려움이 더 컸다...</div> <div><br></div> <div>아무튼 온몸에는 식은땀이 났고...</div> <div><br></div> <div>'수고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말을 듣고 ...드디어 끝났음을 깨달았다..</div> <div><br></div> <div>'일주일뒤에 실밥 풀러오세요 '</div> <div><br></div> <div>'?? 실밥요? 무도 정관수술아닌가요? '</div> <div><br></div> <div>'아 그런데, 워낙 별난분들이 찢어져서 오는경우가 있어서 한번 꼬맷어요'</div> <div><br></div> <div>'아네...'</div> <div><br></div> <div>파이어에그 전체에 의료용 테이프를 두르고 몇가지 주의점을 듣고 나왔다.</div> <div><br></div> <div>1. 샤워는 2일뒤</div> <div>2. 테이프도 2일뒤 빼라</div> <div>3. 운동, 술, 사정 1주일뒤...</div> <div><br></div> <div>그렇게 이크에크하면서 집에오니 와이프가 잘했다고 등을 다독여준다.</div> <div><br></div> <div>다 싫었다..그냥 혼자있고 싶어서 누웠다..</div> <div><br></div> <div>왠지 모를 눈물이 고이고..그렇게 잠이 들어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2 일째 3일째, 솟아오르는 새싹들때문에 너무 따갑다.</div> <div>다른 고통은 없다...</div> <div><br></div> <div>일주일뒤에 다시 후기를 써야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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