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쌀쌀함을 넘어 겨울냄새가 나는 11월 쯤으로 기억합니다. <div>번화가 근처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데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div> <div>뭔일 인가 하고 가보니 아기 길고양이가 어디가 아픈지 애타게 울고 있더군요</div> <div>어떤 아주머니께서 누가 얘좀 데려가보라고 사람들에게 권유합니다..</div> <div>내 몸하나도 겨누기 힘든 시절이라 그당시 무슨 심보였는지는 몰라도</div> <div>병원이나 한번 데려가보자는 생각에 <span style="font-size:9pt;">집으로 무작정 데려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309804dbcc28845f4899a690eb026cc3aeb6__mn139751__w1440__h1076__f142297__Ym201706.jpg" width="800" height="598" alt="레옼.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2297"></div> <div><br></div>씻기고 아주 늦은 시간이라 염분없는거 겨우겨우 찾아 밥먹이고, </div> <div>긴장 겨우 풀어주며 우리집에서 첫날밤을 겨우겨우 지냈습니다.</div> <div>당시만해도 고양이에 대한 지식 0%..</div> <div>일어나자마자 동물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빨로 봐선 절대 이 크기가 아니여야 하는 아이인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음식물이 보충이 전혀 안된상태라 이리도 작다고 하시더군요</span></div> <div>각종 질병에 잘 걷지도 못하고 일단 영양분이 많이 부족하다 하셨습니다.</div> <div>아마도 어미가 약한 녀석이라 버린걸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div> <div>기생충약에 피부병약에 예방접종에.....</div> <div>어린 아이들 사료값은 왜이리 만만하지 않던지</div> <div>당시 어금니에 문제가 있어 신경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두달쯤 미뤘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371342063cabaec542649ac174dc00b17918__mn139751__w960__h540__f75161__Ym201706.jpg" width="800" height="450" alt="KakaoTalk_20170630_20233937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75161"></div> <div><br></div> <div>몇일간은 외출하고 들어오면 캭캭거리면서 엄청나게 경계하더니</div>계속 밥도주고 똥도 치워주니까 같이 사는 사람이란걸 느끼나봅니다..ㅋㅋ</div> <div>이게 아마 처음으로 제 곁에 다가왔을 때의 감격의 순간을 담았던거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3973367dd4d221bd4c058ebdc7667efb5e73__mn139751__w960__h540__f164717__Ym201706.jpg" width="800" height="450" alt="KakaoTalk_20170630_20233880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4717"></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4030edbb7b9338fc4d54abb1cd06b41a3350__mn139751__w1076__h1440__f162293__Ym201706.jpg" width="800" height="1071" alt="KakaoTalk_20170630_20273535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2293"></div> <div><br></div> <div>보고있자면 꼭 오레X 과자의 색감이랑 비슷해서</div> <div>이름을 레오로 지었습니다.</div>이름도 지어주고 몇번 부르다보니 제법 많이 친해졌습니다.</div> <div>그러면서 정도 많이 들더군요</div> <div>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뭔가 흔들리는걸 보면 호기심을 갖기도 하고..</div> <div>그런걸 보고 있자니 짠하기도하면서 그냥 같이 살아야겠다 생각들더군요</div> <h3><br>그리고 이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시간이 지나 건강해진다면</h3> <h3>건강해져서 만약 점프라는걸 하게 된다면</h3> <h3>꼭 제손으로 만든 캣타워에서 놀게 해주고싶었습니다.</h3>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음악생활 10년차인 작곡가지망생이지만</div> <div>제가 쓸 가구는 직접 만드는걸 좋아하고 </div> <div>주변분들 가구필요하다 하시면 만들어줄 재주정도는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일단 시중에 판매되는 캣타워의 모양은 살짝 본인의 취향과 맞지 않기에</div> <div>제 입맛대로 스케치를 해봤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480005872d1d66314be4858f7dfff54d0c26__mn139751__w748__h1000__f111769__Ym201706.jpg" width="748" height="1000" alt="KakaoTalk_20170630_20233836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1769"></div> <div><br></div>맨처음<span style="font-size:9pt;">엔 벽에다가 구멍을 뚫어 블럭이 달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싶었지만</span></div> <div>전세이기때문에 그랬다가는 집주인아저씨께서 제게 구멍을 내실것 같아 </div> <div>보강목에 고정을 시키기로 합니다</div> <div>대충 만들어질 모양을 3d로 봐봅니다.</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492613a93bb4dff34905bddcd7a3208d80a7__mn139751__w748__h1000__f130321__Ym201706.jpg" width="748" height="1000" alt="KakaoTalk_20170630_202333669.jpg" style="border:none;" filesize="130321"></div></div> <div><br></div> <div>모양이 제법이네요.</div> <div>필름지를 이용해서 투톤으로 입체감을 주고싶었구요</div> <div>너무 민무늬는 테트리스 하는거로 오해할까봐 텍스쳐도 몇개 넣어봅니다.</div> <div>한칸짜리 박스에 슈퍼마리오의 퀘스쳔박스의 ? 를 모티브로 문장을 짜봤습니다.</div> <div>저 캣타워는 박스모양이지만 뭔가 자기의 모양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span style="font-size:9pt;">저항적인 문장을 사용했습니다</span></div> <div>중간에 of는 어디갔나 하질지 몰라도<span style="font-size:9pt;">흑형의 힙합엔 거의 of를 빼먹기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 문장이 조금더 그루브한 느낌이 있네요 스웩</span></div> <div>아래 ㄷ자 모양 칸은 문을 달아 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면을 그렸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5043e9f71289a9b74b63ae40b6ecac1d9518__mn139751__w748__h1000__f159965__Ym201706.jpg" width="748" height="1000" alt="KakaoTalk_20170630_20233618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59965"></div> <div><br></div>암숫놈을 만들어 완벽한 짜임은 아니지만 짜임st로 오차없이 만들어볼 생각이 눈에 띄는 도면이군요</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5327505c58cfcf1b4cc38244d2e1d2b301c6__mn139751__w748__h1000__f122896__Ym201706.jpg" width="748" height="1000" alt="KakaoTalk_20170630_20232827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2896"></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느낌으로 말이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53719be138a4a1ed4bc1846efdab5ead45e5__mn139751__w756__h1008__f66198__Ym201706.jpg" width="756" height="1008" alt="KakaoTalk_20170630_202318082.jpg" style="border:none;" filesize="6619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암숫놈 체크를 실수한 모습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망했네요 ..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먼저 가조립을 해봅니다 기능상에 장애가 있을만한 것들이 많으면</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나무를 다시 제단해야하는 주옥같은 상황이 생기기에 본격적인 공사전에 꼭 해봐야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5820f4455add7a4644b6a4a7269e2d262e07__mn139751__w1080__h1440__f137869__Ym201706.jpg" width="800" height="1067" alt="KakaoTalk_20170630_20232592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3786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가조립한 상태입니다.</div>도면과 다르게 동선에 지장되는 칸은 과감히 지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칸과 칸사이가 너무 좁아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대략 높이는 2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캣타워입니다 </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6234c8eb8fb6781d494e948a5e144db4bd72__mn139751__w756__h1008__f81653__Ym201706.jpg" width="756" height="1008" alt="KakaoTalk_20170630_202313701.jpg" style="border:none;" filesize="8165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슬슬 공사를 시작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블럭 모양들을 </span>본드->타카->클램프 순으로 결합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span style="font-size:9pt;"></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6285e9190b3a730146939868bad016c9bcd7__mn139751__w748__h1000__f128960__Ym201706.jpg" width="748" height="1000" alt="KakaoTalk_20170630_2023253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8960"></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지간해서 타카를 많이 치면 안좋습니다 나무가 벌어질 수 있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타카 자국을 퍼티로 막고 평탄하지 못하는 부분을 또 퍼티로 막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65692c7498dc87bc4ef08d59090503b057aa__mn139751__w748__h1000__f91298__Ym201706.jpg" width="748" height="1000" alt="KakaoTalk_20170630_202322470.jpg" style="border:none;" filesize="91298"></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흔들림을 테스트 하기위해 세워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블럭들을 보강판에 고정하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ㄱ자 꺽쇠에 8자 꺽쇠에... 할수 있는 짓은 모두 동원했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판 뒷쪽을 각제로 보강해 흔들림을 방지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필름지를 붙이려다 그냥 도색을 해버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붓질보다높은 퀄리티를 원했기에 에어건과 중고 컴프레셔를 구매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중고로 컴프레셔 구매하려는데...검색이 쉽지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발 하나로 통일 합시다ㅠ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컴프레샤</div> <div style="text-align:left;">콤프레셔</div> <div style="text-align:left;">컴프레셔</div> <div style="text-align:left;">콤프레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6917499b3ac25466436a9073e6cf8e2a26a3__mn139751__w384__h512__f33285__Ym201706.jpg" width="384" height="512" alt="KakaoTalk_20170630_202318838.jpg" style="border:none;" filesize="33285"></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원하는 깔을 내기까지 젯소 2회에 600방 샌딩 2회</div> <div style="text-align:left;">페인트3회에 180방 600방 1000방 샌딩 3회</div> <div style="text-align:left;">바니쉬 3회에 1000방 샌딩2회</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도제부터 피니쉬까지 모두 건으로 작업했더니 깔도 좋도 질감도 반질반질 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704248ce28528ea9415aa54177fee587ea65__mn139751__w384__h512__f36559__Ym201706.jpg" width="384" height="512" alt="KakaoTalk_20170630_202319823.jpg" style="border:none;" filesize="36559"></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완성된 모습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친구와 함께 대략 20일쯤 작업한거 같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업시간보다는 디자인짜고 설계도 만드는데 엄청오래걸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텍스쳐를 붙이기로한 생각이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한순간에 모던함이 살아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완성하고 보니 너무 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무식하게 큽니다.. 계속 큰거만 봤더니 뭔가 작은 사이즈를 만들고 싶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쯤에서 레오가 겁나게 건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의사썜말씀대로 원래 개월수보다 훨씩 작은게 맞았는지 하루가 지날수록 </span><span style="font-size:9pt;">폭풍성장을 하더군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77867c6cf904b0014a7598a73fde662d7d26__mn139751__w400__h408__f41342__Ym201706.jpg" width="400" height="408" alt="레옼2.jpg" style="border:none;" filesize="41342"></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레오야 있어봐...이 게시물은 아직 끝난게아니야..</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작은거 하나더 만들어줄게..</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시 스케치를 합니다..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7925049f92a79f2f4229b827f70516f414b5__mn139751__w756__h1008__f82416__Ym201706.jpg" width="756" height="1008" alt="KakaoTalk_20170630_202306997.jpg" style="border:none;" filesize="82416"></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큰녀석의 감성과 기능은 그대로 품고 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조금더 포근하고 아담하게 만들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80689913c31de54f45269154de96339f7f2e__mn139751__w756__h1008__f38074__Ym201706.png" width="756" height="1008" alt="미듐.png" style="border:none;" filesize="38074"></div> <div style="text-align:left;">슬슬 고양이에 대한 감도 왔고 숨어 있는것을 좋아하는거 같아 충분히 숨을 공간</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span style="font-size:9pt;">오른쪽 벽에 카펫을 부착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여타 캣타워에 달리는 미끄럼틀 같은장치를 만들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8240670054597bdc49cabc121a339c219f6e__mn139751__w756__h1008__f104886__Ym201706.jpg" width="756" height="1008" alt="KakaoTalk_20170613_191959455.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4886"></div></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앞판을 만들고 그에 맞게 선반을 만듭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이 녀석은 거실에 원래 있던느낌을 주려고 애초에 나뭇결을 생각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필름지로 작업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84370b58ed6001434f66a4cad4637974fa4c__mn139751__w756__h1008__f119531__Ym201706.jpg" width="756" height="1008" alt="KakaoTalk_20170630_202309927.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9531"></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결로 필름지 부착을 시작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름 필름지도 몇번 붙여봐서 잘할거라고 생각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버린 필름지값만 어마어마했습니다 ㅠ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85630275a50d14e84609a2cb2c16e53685fd__mn139751__w1368__h880__f110733__Ym201706.png" width="800" height="515" alt="12.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10733"></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원인은 나무의 옆날인 엣지에 있었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부분을 깔끔하게 처리하는게 거의 불가능이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엣지용 pvc필름지를 구매하긴 했으나 붙이는 기계만 수천만원..</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나름 짱구를 굴려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엣지에 본드가 아닌 강력경화제를 본드처럼 발라낸뒤 살짝 궅었을 때</div> <div style="text-align:left;">엣지용 필름지를 붙였더니 나름 확실하게 고정이 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82891937b93fdc7b17447ca22b36bf44e75fbd__mn139751__w684__h456__f48069__Ym201706.png" width="684" height="456" alt="03_3.png" style="border:none;" filesize="48069"></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이즈는 확실하게 줄이고 기능은 딱 살린 제가 원했던 캣타워가 완성 됐네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쯤에서 슬슬 눈치채실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길에 버려진 녀석을 가족으로 들이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의 직업을 버리고 캣타워만드는 사람이 되었네요..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레오를 집에 들일 때 내가 더 배고프게 될걸 고민했던 작년 겨울이</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글을 쓰면서 괜히 더 미안해지는 밤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게 인생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녀석인데 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딘가에 이 1년쯤의 짧은 일대기를 글로 남기고 싶다 생각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유일하게 해본 커뮤니티라고는 오유뿐이라 여기에 슬쩍 발자취를 남겨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들 좋은밤 되시길 바래요.</div></div></div></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