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저번 이화령 정복기 전반부에 이어서 후반부 써보겠습니다</div> <div>이미 이화령에 도착했고 지금부터는 딱히 머랄까 임팩트? 있는것들은 없네요</div> <div><br></div> <div>그럼 바로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화령 정상..</div> <div><br></div> <div><br></div> <div>정상에 도착해서 이곳저곳 사진도 찍고, 헬멧 모자 벗어던지고 벤치에 앉아 쉬다가</div> <div><br></div> <div>살짝 당이 땡겨 수안보에서 샀던 쪼꼬바 하나를 게눈감추듯 먹어치울때쯤.. 옆에 주차장에 차가 한대 섭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아저씨 한분이 내리셔서 경치한번 둘러보시더니 저 있는쪽으로 오십니다</div> <div><br></div> <div>"학생 어느쪽으로 가요?"</div> <div><br></div> <div>"아 전 이제 남쪽으로갑니다 상주상풍교쪽으로요~"</div> <div><br></div> <div>"그래요? 그럼 이제 힘든건 다 넘었네~ <font size="3" color="#00b0f0"><b>상풍교 여기서 자전거타고 한시간이면 가지</b></font> "</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b>읭?? 상풍교를 여기서 한시간에?? </b></font></div> <div><br></div> <div>이 아쟈씨.. 분명 자전거를 타시는분 같은데.. 차를 타고 오셔서 감을 잃으셨나.. 아님 자전거계 절세 초고수?????</div> <div><br></div> <div>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즘</div> <div><br></div> <div>"여기 내리막길 갈때 조심해서 내려가요. 커브 돌다가 나뭇가지, 낙엽, 돌멩이 같은거에 슬립나서 사고나는겨우 종종 있어요"</div> <div><br></div> <div>"아 네 감사합니다 ㅋ"</div> <div><br></div> <div>"그럼 오늘은 어디까지 가요?"</div> <div><br></div> <div>"상풍교 찍고 턴해서 다시 점촌터미널로 갈 예정이예요"</div> <div><br></div> <div>"아 그럼 상풍교에서 돌아올때 같은길로 돌아오지말고 이쪽으로 해서 저쪽으로해서 이렇게 저렇게 ~~ "</div> <div><br></div> <div>아저씨께서 상풍교에서 점촌터미널까지 가는 빠른길을 설명해주셨으나 </div> <div><br></div> <div>지명을 모르는 저는 알아들을 턱이 없습니다ㅎㅎ (소조령도 여기와서 알았는데..ㅋ)</div> <div><br></div> <div>그렇게 아저씨와의 대화가 끝나고, 저는 장비를 챙겨 다시 떠날 요량으로 페달질을 하려는 찰나 <span style="font-size:9pt;">아까 찍은 병신같은 셀카가 생각납니다</span></div> <div><br></div> <div>이화령까지 왔는데 얼굴과 배경이 모두 조화롭게 나온 사진은 하나 찍어야지 싶은 마음에.. </div> <div><br></div> <div>페달질하려던 자전거에서 내려 <span style="font-size:9pt;">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다양한 각도로 인증샷을 찍습니다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죄다 실패하고 빡쳐서 구석진곳 가서 담배한대 태우고 이번엔 진짜 출발 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5269ef08986e723d4f718c21f047b92f7e17__mn503528__w1440__h810__f324913__Ym201705.jpg" width="800" height="450" alt="이화령 네모난 돌.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24913"></div><이화령 네모네모돌> - 나중에 글귀를 읽어보려고 찍었으나 앞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찍었다.. 정말 생각이 없다.. ㅉㅉ</div> <div><br></div> <div><br></div> <div>흠.. 진짜 출발하려했는데 내리막길 바로 옆에 또 네모돌이 있어서 그쪽으로 쫄래쫄래 다가가 다시 내려서 자전거 세워두고 사진한방 찍고..</div> <div><br></div> <div><font size="3" color="#ff0000"><b>이제 진짜 진심으로 출발합니다!!</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이화령 내리막길은 소조령과는 좀 다르게 커브가 많고 춥습니다</div> <div><br></div> <div>좀전에 초고수 아쟈씨의 말씀대로 돌맹이 낙엽에 주의하면서 천천히 내려오는데도<span style="font-size:9pt;"> 고도가 높아서 인지 확실히 추워요</span></div> <div><br></div> <div>내려가는데 손이시려서 꼼지락 거리면서 내려갈정도로.. </div> <div><br></div> <div>그렇게 내리막길을 내려와 달리다보니 왠 건물 앞에 관광버스가 즐비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6062af0350918e404c01a7c82566ee2e9979__mn503528__w1440__h810__f188178__Ym201705.jpg" alt="문경 도자기 박물관.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188178"></div> <div style="text-align:left;"><문경도자기박물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전거길에서 빠져나와 슬쩍 돌아보니 문경도자기박물관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잠시 자전거 세워두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사실 에어컨 바람좀 쐬러 들어가고 싶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시간이 없습니다! 달려야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박물관을 지나 또 조금 달리다보면 도로위에 세워져 있는 관문? 같은게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60559cda4781b7934e60989f6ba11b768239__mn503528__w1440__h810__f222664__Ym201705.jpg" width="800" height="450" alt="현판 남대문.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border:none;" filesize="222664"></div><이화령 남대문> - 지멋대로 남대문으로 이름 지어놓고 정신승리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현판에 머라고 쓰여져 있지만 까막눈인 저는 알길이 없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대충 눈에 들어오는 글자를 읽어보면.. <font size="3" color="#00b0f0"><b>'문' '대' '남'</b></font> 정도를 읽으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이 문의 이름은 </span><font color="#00b0f0" size="3"><b>남대문</b></font><span style="font-size:9pt;"> 이었습니다!! 아마도.. 남대문 일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대문..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게 여깄으면 안되는데..</span></div></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옛날옛날 먼 옛날에 선비들이 서울로 과거시험 보러갈때 이 문을 통과해서 갔더랍니다</span></div> <div><br></div> <div>특히나 이 문을 통과해서 가면 시험 합격률이 높았다고.. 머 그런 전설이 있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도 이 문을 통과 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암튼 남대문을 통과하고부터는 주우욱 평지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딱히 오르막길도 없고 내리막길도 없고~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7609ad59b490fc6d49299982166a02e621e2__mn503528__w1440__h810__f193822__Ym201705.jpg" width="800" height="450" alt="모내기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93822"></div> <div style="text-align:left;"><논> - 요즘 비가 안와서 모내기가 쉽지 않다던데 이쪽은 그래도 잘 되었나 봅니다.. 다행인거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r></div> <div>논 밭을 질러서~ </div> <div><br></div> <div>굽이굽이 강을 따라서 그렇게 가다보면 </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759259eaaedc2fc243918ee7f6cb0163c527__mn503528__w810__h1440__f251564__Ym201705.jpg" alt="불정역 인증센터.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251564"></div> <div style="text-align:left;"><불정역 인증센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불정역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인증부스에서 역시나 도장찍고 코드찍고 부스에 자전거 기대어놓고 인증샷 찍으려는 순간!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전거 안장 뒤에 달려있는 공구통이 평소 위치에 있지 않다는것을 알게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살펴보니 그 머시기냐.. 커넥터? 암튼.. 연결해주는 부분에 있는 너트 하나가 빠져버려 아슬아슬 메달려 있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도 이화령에서 내려와서 평지를 달릴때 길이 마냥 좋지는 않았는데 그 충격이었는지..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저게 빠질정도로 헐겁게 조여놓진 않았는데.. 앞으로는 더 신경써서 정비해야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암튼 그래서 공구통에 있는 렌치로 아예 공구통과 펌프를 빼서 가방에 넣고 인증샷 찍고 불정역사쪽으로 가려는 찰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00b0f0">기둥뒤에 숨어 더듬이를 꼼지락 거리고 있는 곤충을 발견합니다</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00b0f0">요즘 원룸에 바퀴벌레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듯말듯한 상황이라 벌레만 보면 식겁하는데 요놈은 먼가 곤충처럼 생겼습니다</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 color="#00b0f0"><b>신기한 마음에 손으로 잡아서 핸들링좀 할까 했지만 </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 color="#00b0f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 color="#00b0f0"><b>왠지 갑자기 바퀴벌레로 변신할것만 같은 어처구니없는 상상을 하는 바람에 걍 포기..</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7604baa97e4f103c43bdaec4186dad51f4df__mn503528__w1440__h810__f309158__Ym201705.jpg" alt="불정역 장수하늘소.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309158"></div> <div style="text-align:left;"><곤충> - 친구놈들한테 물어보니 사슴벌레랍니다. 저보고 <font size="3" color="#00b0f0"><b>'파브르 곤충기'</b></font> 좀 읽으라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75806579a3b761ab465796fe6a0f37d66dcc__mn503528__w1440__h810__f299737__Ym201705.jpg" width="800" height="450" alt="휘어진거 아니다 불정역.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99737"></div> <div style="text-align:left;"><불정역> - 참 미니미니한 역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인증부스 바로 옆에는 이렇게 불정역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머랄까 깜찍하고 운치있고 향수를 자극할만한 느낌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도 남한강 능내역이랑 비슷한 느낌일듯?</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만 여기 불정역은 능내역보다는 관리가 부족한듯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사진에 나무 뒤쪽으로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상태도 그렇고 주위 상태도 그렇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직 비시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접근성이 안좋아서 사람이 없어 이렇게 된건지 좀 안타깝더군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275893e66a9a24b4044eba0be3087e6069f23__mn503528__w810__h1440__f332285__Ym201705.jpg" alt="버려진거 아니다 불정역.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border:none;width:480px;height:853px;" filesize="332285"></div> <div style="text-align:left;"><불정역 앞 철로> - 자전거 버려진거 아닙니다 잠시 쉬고 있을뿐입니다 </div><br></div> <div><br></div> <div>불정역 앞에는 이렇게 풀이 듬성한 철로가 있고 그 옆에는 오래되 보이는 전철? 기차?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도 까페로 쓰여지는거 같아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불정역을 한바퀴 휘이 둘러보고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서부터는 자전거길이 일반도로와 섞여있습니다</div> <div><br></div> <div>차도를 달리는건지 자전거도로를 달리는건지.. </div> <div><br></div> <div>머 암튼 그렇게 큰 도로를 따라 쭉쭉 달리다보니 마을이 나오고</div> <div><br></div> <div>마을을 한참 달리다보니 갈림길이 보이는데.. 자전거길 이정표가 안보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고보니 도로위에 항상 표시되어있던 자전거길 표시도 어느덧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b><font color="#00b0f0">아마도 길을 잃은거 같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자전거 여행하면서 한번도 길을 잃지 않으면 섭섭하죠ㅎㅎ</span></font></b></div> <div><br></div> <div>이럴땐 당황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네이년지도를 검색하면 됩니다</div> <div><br></div> <div>흠.. 근데 네이년지도 버퍼링이 매우 심한게 먼가 불안합니다..</div> <div><br></div> <div>버퍼링이 끝나고 내위치가 뜨는걸 보니.. <font color="#ff0000" size="3"><b>불정역?</b></font> 미친.. 제가 아직도 불정역에 있다고 뜹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친절하게도 gps 수신상태가 좋지않아 1km 이상 오차가 있을거라는 메세지도 같이 뜨네요..</div> <div><br></div> <div>gps를 다시 껐다켜도 똑같습니다 망했습니다 ㅎㅎ</div> <div><br></div> <div>할 수 없이 왔던길을 돌아서 가려고 했지만 한번 당황하니 왔던길도 잘 생각이 안납니다</div> <div><br></div> <div>침착해야합니다!! 길은 어디로든 뚫려있기 마련.. 지구는 둥그니까 달리다 보면 집이든 어디든 나오겠지요 ㅋ</div> <div><br></div> <div>흠.. </div> <div><br></div> <div>역시 지구는 둥그랬고 길은 어디로든 뚫려있는거 같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큰길이 다시 보이는군요 ㅋ</span></div> <div><br></div> <div>큰길을 따라가다보니 자전거도로로 빠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자전거임시도로라고 쓰여있었는데 하필 그 이정표가 공사중인곳과 겹쳐 아까는 못보고 지나친듯 하네요</div> <div><br></div> <div>자전거도로를 따라가다보니 언덕이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이화령도 넘었는데 이까짓 언덕쯤하고 올라갔지만 만만치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경사도가 여태 넘어온 고개들보다 가파르고(체감상..) 꽤 긴 구간을 올라가더군요</div> <div><br></div> <div>근데 한참을 올랐을까.. </div> <div><br></div> <div>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자전거도로 이정표를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00b0f0"><b>'아 이길이 아닌건가.. 또 잘못가고 있나.. 한참 올라온거 같은데..'</b></font> </div> <div><br></div> <div>불안합니다..</div> <div><br></div> <div>그때 앞에 이정표가 하나 보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32993571dd2bf61b343ea945d94b4c8af236b__mn503528__w1440__h810__f413462__Ym201705.jpg" alt="표지판 낚시.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413462"></div><표지판 낚시> - <b><font color="#00b0f0">낚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그냥 낚였다..</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 size="5"><b>두둥!! 자동차전용도로!!</b></font></div> <div><br></div> <div>헐.. 망했습니다 ㅜㅜ 빼박 잘못온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빡쳐도 할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돌립니다 </div> <div><br></div> <div>"우아아아앙아앙앙~ "</div> <div><br></div> <div>내리막길의 그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금새 기분이 풀려서 헤헤거리며 내려가고 있는 저를 보니 참 단순하기도 하고.. 바보가 따로 없네요</div> <div><br></div> <div><font color="#00b0f0"><b>그렇게 내리막길을 다시 내려와 자전거 도로표시를 찾아보니..</b></font><font size="4" color="#00b0f0"><b> 왠걸..</b></font> <font size="3" color="#00b0f0"><b>지금 내려온길이 맞습니다</b></font></div> <div><br></div> <div>여태 올라갔다 내려온길이 자전거 임시도로가 맞는거였어요 ㅜㅜ (이때 진짜 개맨붕.. ㅋㅋ)</div> <div><br></div> <div>ㅁ니;ㅏㅇ험;ㅣ나헝;미나ㅓㅎ;ㅣ맞덯서 </div> <div><br></div> <div>머 어쩌겠습니까.. 다시 올라가야지..</div> <div><br></div> <div>그렇게 다시 또 올라갑니다.. 에효..</div> <div><br></div> <div>올라가면서 자세히 보니 희미하게 도로위에 자전거길 표시도 있더군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결정적인건.. 제가 저 이정표를 해석을 잘못했다는것입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게 그러니까 <b><font color="#00b0f0">'500m 전방에 자동차전용도로로 빠지는길이 있다'</font></b> 이걸 알려주는 이정표였는데 저걸 봤을당시에는 뇌가 미쳤었는지</span></div> <div><br></div> <div><b><font color="#ff0000">'500m 이후부터는 자동차 전용도로 입니다. 그리고 그 도로는 커브길이예요..'</font></b> 이렇게 해석을 했다는거죠</div> <div><br></div> <div>진짜 내뇌 망상이란..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름 운전을 몇년을 했는데.. 조만간 면허적성검사도 받아야하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아무래도 면허 다시 따야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암튼 그렇게 저렇게 오르다 보니 드디어 고개 정상이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진짜 바보짓을 하며 고생고생하면서 올라와서인지 체력은 급 떨어져있고 갈증이 몰려오는 찰나.. 길가 옆으로 매점이 보이네요 ㅋ</div> <div><br></div> <div>일단 매점 앞에서 얼마 안남은 빠와에이드를 원샷하고 보급을 하러 매점을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지만.. </div> <div><br></div> <div>덜컥! 하면서 안열립니다.. 아무리 문을 흔들어봐도 안열립니다.. 아무래도 낚인거 같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34277f8a1d5f8e0784ad4b9d05ed4dc34aae0__mn503528__w1440__h810__f183165__Ym201705.jpg" alt="매점 낚시.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183165"></div><매점 낚시> - <font color="#00b0f0"><b>이번엔 낚는 사람이 있는거 같다. 그리고 난 역시 낚였다..</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갑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이젠 내리막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내리막 끝나자마자 동네 슈퍼가 하나있어 시원한 빠와에이드 사서 반쯤을 그자리서 마시고 다시 출발~</div> <div><br></div> <div>도로를 달리고 언덕을 넘고 그렇게 가다보니 마을 교차로에 정자 하나가 보이네요</div> <div><br></div> <div>혈당도 좀 떨어진거 같으니 정자에 앉아서 쪼꼬바 하나 까서 먹고 좀 쉽니다</div> <div><br></div> <div>아니 아주 그냥 정자에 대자로 뻗어서 쉽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414444fed7f444332459d8bb05cb5a5073530__mn503528__w1440__h810__f182921__Ym201705.jpg" width="800" height="450" alt="모내기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82921"></div><정자에 앉아서> - 쪼꼬바 삼키며 찍은 사진. 자전거 우회도로가 얼마 안남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정자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앞으로 어떻게 갈지 지도 검색을 해보니 </div> <div><br></div> <div>우회도로는 곧 끝나는거 같고 이제 강따라 있는 자전거길을 타고 쭉쭉 가기만 하면 됩니다</div> <div><br></div> <div>네 그러면 됩니다!! <span style="font-size:9pt;">다시 일어나서 ㄱㄱ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한참을 달렸는데도 강이 안나타나고 번화가 처럼 보이는 시내가 나타납니다</span></div> <div><br></div> <div>분명 아까 봤던 지도상에는 1km 이내에 강이 있는 자전거길로 빠졌어야합니다</div> <div><br></div> <div>또 길을 잃은거 같군요 ㅋ</div> <div><br></div> <div>다시 네이년 지도를 켜서 보니 전 어느샌가 문경 시내로 들어와있었고 심지어 <font color="#00b0f0" size="3"><b>최종 목적지였던 점촌터미널이 근처</b></font>에 있네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font color="#00b0f0">제 자전거도 이제 서울집에 가고 싶었던걸까요.. </font></b></span></div> <div><br></div> <div><font color="#00b0f0"><b>하.. 김유신 장군이 왜 말머리를 단칼에 잘라냈는지 알거 같습니다</b></font></div> <div><br></div> <div>별수 없습니다.. 김유신 장군처럼 자전거 바퀴를 빼버릴수도 없고 다시 자전거를 돌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241965b97d90da2194447a9a20ba57af08d025__mn503528__w810__h1440__f142708__Ym201705.jpg" alt="넌 이미 버스에 타있다.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142708"></div><서울행> - 난 이미 버스에 타고있다. 난 김유신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color="#00b0f0"><b><br></b></font></div> <div><b><font color="#ff0000">돌리긴 개뿔 ㅎㅎ</font></b></div> <div><b><font color="#ff0000"><br></font></b></div> <div><b><font color="#ff0000">바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홀랑 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고민을 좀 했었던게 체력도 좀 남아있었고 아픈데도 없고.. 해도 아직 떨어지려면 멀었고.. </div> <div><br></div> <div>충분히 상풍교까지 갔다올수 있을거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머.. 터미널이 유혹하는데 우찌 안넘어갑니까!!</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저의 새재 자전거길 여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직 쓸게 더있다는거.. 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 이 후기를 휴대폰에 찍힌 사진을 토대로 기억을 되살리며 쓰고있는데요 아직 사진이 몇장 더 남았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왕 쓴거 사진 바닥날때까지 써보겠습니다 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안..</div> <div><br></div> <div><br></div> <div>확실히 몸이 피곤했던지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제가 어디가서 졸거나 낮잠을 자면 가끔씩 경기를 일으키며 깜놀해서 깹니다 ㅋㅋ</div> <div><br></div> <div>덕분에 <font color="#00b0f0"><b>제 옆에 앉아가시던 아쟈씨.. 저땜에 깜짝 깜짝 같이 놀라시던데 죄송합니다..</b></font></div> <div><br></div> <div>그리고 하나더.. </div> <div><br></div> <div>이건 피곤할때 잠들면 나타나는 증상인데.. 약간 앓는듯한 신음소리를 냅니다</div> <div><br></div> <div>근데 그게 주변사람들 말로는 아주 묘한 신음소리랍니다... 앓는소리라고는 좀 다른 먼가 끈적한.. 머.. 그런..</div> <div><br></div> <div>흠.. <font color="#00b0f0"><b>버스 통로 건너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 내릴때 저를 보는 표정이 왜 그랬었는지 알거 같군요.. 죄송합니다..</b></font></div> <div><br></div> <div>하지만 절대 저는 꿈속에서 이상한거 안했습니다 절대로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졸며 깜놀하며 어느덧 서울에 다왔습니다</div> <div><br></div> <div>내리고나서 보니 동서울터미널이 아닌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렸네요!!</div> <div><br></div> <div>집에 가는 길이 반으로 줄었습니다ㅋ 개이득!!</div> <div><br></div> <div>반미니에서 집까지는 이제 머 눈감고도 갑니다 ㅋ</div> <div><br></div> <div>슝슝슝~ 집으로 ㄱㄱ</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243738c9c6432d9edb43ee9d50333573960143__mn503528__w810__h1440__f121206__Ym201706.jpg" alt="마지막 업힐.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121206"></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앞 골목길> - 이번 여행 업힐 최종 보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드디어 집에 다와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앞에 극혐 경사도를 자랑하는 저 언덕만 넘으면 드디어 집에 들어갑니다!! 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size="5" color="#ff0000">집도착!!</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243734ac53906c2ab34181aab4fcdbafa8d2ca__mn503528__w810__h1440__f174455__Ym201706.jpg" alt="고생했다 내 다리.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174455"></div> <div style="text-align:left;"><고생한 내다리> - 빵꾸 뽕!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픈곳 없이 집까지 무사귀환 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의자에 앉아서 보니 양말에는 <font color="#00b0f0" size="3"><b>빵꾸</b></font>가 <font size="4" color="#ff0000"><b>뽕 </b></font>하고 나있고 정강이는 시퍼렇게 멍들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또 페달에 찍혔겠지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강이가 남아나질 않는군요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치맥만 먹으면 진짜 자전거 여행이 <span style="font-size:9pt;">마무리 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24372853ac30b6faee4588a73ff1bffd887987__mn503528__w1440__h810__f213728__Ym201706.jpg" alt="1인 2닭은 기본.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213728"></div><여행의 마무리> - 여행의 마무리는 치맥, 당연히 1인 2닭 4맥</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치맥 먹고 <font size="5" color="#ff0000"><b>끗</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저위에 보이는 치킨..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니까 금욜날 저녁에 먹던 치킨을 오늘 지금 글쓰면서도 먹고 있습니다 ㅋㅋㅋㅋ</span></div> <div>흠.. 여행기도 다썼고 치킨도 다 먹었고 이제 진짜 끝나게 되는군요</div> <div><br></div> <div>헐.. 벌써 두시 다되가.. </div> <div><br></div> <div>확인버튼 누르러 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