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노래라고는 엑소 콜미베이비를 끝으로 거의 끊다시피 살아왔는데 재방에 재방을 거듭하는 프듀 궁금해서 보다가 결국 빠져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미션곡도 방탄소년단 이런 노래는 아예 모르고 봤죠

워낙 괜찮은 애들도 많고 그래봤자 인기있는 애들 11명 잘 뽑히겠거니 하고 덤덤하게 봐왔는데 이번 2차 방출을 보고는 이게 정말 무서운 프로구나라는 걸 느꼈네요
투표라고는 포지션 평가 재방 본 후로 시작해서 이틀, 새로 시작된 이번 투표 두 번밖에 못해봤는데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투표했었고 그 중 한 명인 저스틴이 탈락하는 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포지션평가 직캠 아직도 리스트업해서 돌려보고 있는 아인데 이렇게 탈락하면 언제 볼 수 있을 지 모르는 거잖아요
차라리 뉴이스트라면 프듀 끝나면 활동 재개라도 할 거라지만 데뷔 못해본 연습생들은 다시 연습 시작하면 기약이 없다는 게 참 맘이 안 좋네요
(뉴이스트 프듀 통해 첨 알게 됐지만 넷 다 호감이고 11명 투표 리스트에도 두 명 포함했어요)

이제 슬슬 아까운 아이들도 탈락한다는 분위기가 생성되면서 시청자 입장에서도 같이 치열해지는 거 같아요
다행이 일순위는 라이관린으로 정해져 있던 상태라 뭔 큰 일만 없다면 11명엔 들겠지 하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투표는 꼬박꼬박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라이관린 외 응원하는 아이들인데요 실력 비주얼 워낙 뛰어나는 지훈이 다니엘 사무엘도 꼭 잘 됐음 좋겠는데 이번에 줄줄이 하락하는 거 보고 너무 불안하네요

투표는 두 명밖에 못하고 이나이에 가족들 아이디 써가며 투표까진 못하겠고 참 조마조마하고 걱정되는데 이맛에 보라고 만든 프로겠죠?ㅠㅠ
딴 건 몰라도 프듀 보면서 정들고 이뻐했던 아이들 탈락하면 다시 볼 날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게 참 슬픕니다
이미 데뷔해서 사진, 영상 쏟아져나오는 아이돌이나 좋아하지 왜 이런 프로를 봐서 맘고생인지
그래도 이왕 정을 줬으니 방송 열심히 보고 투표도 최대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응원하고 있는 아이들 정말 다 잘됐음 좋겠고 혹시 11명에 못들어도 제 기억 속에 최대한 남아 나중에 정식 데뷔할 때 제가 알아채고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음악방송같은 거 전혀 안 보는 아줌마라 자신할 순 없지만요.. 
참 잔인하면서도 나름 설렘 기쁨 모두 느끼고 있는 프듀
보게돼서 좋긴 한데 감정이입을 너무 해서인지 힘도 드네요
주위에 보는 사람이 없어 얘기나눌 상대도 없고 그나마 용기내 오유에 주절거려봤습니다. 정말 옛날로 돌아가 아이돌 팬 된 거 같고 기분 참 묘해요
오유에 프듀 얘기가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