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사정으로 인해 사전투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div><br></div> <div>사실 예전엔 군게에는 거의 글을 적지 않았는데, 오히려 예전에는 많이 글을 올렸던 시게에서 비공을 잔뜩 먹고 군게로 쫓겨났죠. </div> <div>군게에나 가서 글을 올리라며...</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효표를 던질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span></div> <div>가장 많은 고민은 저번의 은수미 의원 등장 때도 느꼈지만, "씨알도 안먹히고 있다"는 느낌이죠.</div> <div><br></div> <div>엊그제 장병부모와 곰신들과의 대화를 했답시고 뉴스로 어필하는 것을 보고는 두가지 느낌을 더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신경쓰는 척 해야 겠다." 라는 의지와</div> <div>"하지만 뭔 소린지 듣지는 않는다." 라는 점이죠. </div> <div><br></div> <div>신경쓰는 척 해야 겠다... 라는 반응이 나온 점에서 결정했습니다.</div> <div><br></div> <div>얼마 전 댓글에서도 말했지만</div> <div>이번 선거에서 가장 실망한 점은 이번 선거마저도 "차악"을 뽑는 선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div> <div><br></div> <div>더이상 문후보의 사상과 정신을 믿기 어려운 부분이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div> <div>그래서 또다시 "악"한 후보에게 표를 주게 되는 상황이 가장 쓰라립니다.</div> <div>그럼에도 투표는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대신, 차악을 뽑기 때문에 독하게 비판할 생각입니다. </div> <div><br></div> <div>윤태호 작가가 정치공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후보를 지지한다 했는데, 틀렸습니다.</div> <div><br></div> <div>문후보가 정치공학적 행보를 할 때마다 "꽝" 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 정치공학적 행보가 "안철수 합당" 이었고</div> <div>그 정치공학적 행보가 "김종인 영입" 이었고</div> <div>그 정치공학적 행보가 이종걸, 박영선 등이 아직도 큰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들었죠.</div> <div><br></div> <div>정치공학적이지 않았던 행보가 </div> <div>표창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움직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 페미 논란은 또다른 정치공학적 움직임이었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문제는 언제나 그 정치공학적 행보에 책임을 진답시고</div> <div>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겁니다.</div> <div>안철수 때 선거 관련해서 광주시장을 비롯해서 서울지역 등에서 수많은 트러블을 일으켰고,</div> <div>김종인 때 이해찬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인들이 피해를 봤죠.</div> <div>결국 김종인, 이종걸 등의 패거리에 의해서 호남 공천은 엉망이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호남인들의 몫이 되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박근혜가 되었다고 국민 전체를 욕하지도 못하던 사람들이 호남에서 국민의당 됐다고 호남을 싸잡아 내리는 웃기는 일이였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번 정치공학적 행보는 또 누군가의 피를 밟고 지나갈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과연 그게 "대의"를 위한 희생 운운할 부분일까요?</span></div> <div>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상관이 없다... 라는 걸까요?</div> <div><br></div> <div>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div> <div>지금의 문재인 후보를 보는 기분은</div> <div>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던 기분과 많이 다릅니다. </div> <div>그리고 끓어오르는 희망보다 걱정이 더 많이 앞서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오유 여러분들은 "냉정한 조언자"가 되어야 합니다.</div> <div>"맹목적 추종자"는 박사모 같은 존재고,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같은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div> <div>괴물과 싸우기 위해 괴물이 되는 건 그런겁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