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이후로 북미를 거쳐 유럽섭에 정착해서 지금껏 천상급 실력은 아니지만 천상급 핑과 (기가 인터넷기준 평균 300+ ) 함께  <div>나름 즐겁게 게임하는 불혹의 아재유. 라인원챔이구유. 오늘은 그간 유럽섭에서 만났던 수많은 유럽섭 유저들에 글을 써볼까 해유.</div> <div><br></div> <div>일단 게시판 눈팅중에 한국섭에서의 비신사적 언행이나 여타의 불쾌한 기억때문에 북미섭이나 유럽섭에 가셨다가 몇 판 돌리시곤</div> <div>픽을 잘 맞추더라 , 팀 보이스가 좋더라 , 열심히 하더라 , 다 더해서 클린 하더라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유. 그런데 천만의 말씀이어유.</div> <div>거기도 다 똑같은 사람 사는 곳이고 언어만 다를 뿐 욕설, 정치질 난무하지유. 가끔 인종차별적인 언어를 구사하거나 요즘 이슈인 성희롱</div> <div>,패작 , 대리 ( 혹은 부캐 그쪽에선 '스머프' 라고 불러유) , 트롤 , 탈주 다 있어유. 빈도도 한국섭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쥬. </div> <div>그럼에도 왜 굳이 핑 높은 유럽섭가서 아재는 고생허유 ? 라고 물으신다면 그나마 영어로 ( 이건 알아들으니 ) 씨부리니 아재의 유리맨탈</div> <div>유지하는데 충격이 덜 하더라구요. ^^ 더군다나 그간 정든 전우들이 다 그 섭에 있으니 이젠 의리로라도 못 떠나고 놀고 있어유. </div> <div><br></div> <div>글이 또 삼천포네. 요즘 님들은 긴글 싫어하신다는데. 각설하고 혹여 유럽섭에 관심있거나 오버워치안에서 다른 문화권의 공기를 공유</div> <div>해보고 싶을지도 모를 님들을 위해 그간 만나고 사귀고 정들고 경험한 유럽섭의 각 나라별 유저들 성향이나 친해지는 나름의 노하우에</div> <div>대해서 나라별로 아는 만큼 정리해보려고 해유. </div> <div><br></div> <div>프랑스 : 일단 영국과 더불어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어유. 기본적으로 영어를 하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 수준이고 , 영어도 불어같이 들려</div> <div>          게임 중 브리핑 받을 때 좀 어려움이 있어유. 다만 친화력이 좋은 그룹이라 실력 좋은 친구들 만나 친추하고 같이 하면 재미있는</div> <div>          구석이 많아유. 단, 한국인이라고 하면 "너도 개를 먹느냐?" 하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해유. 느낌상 가벼운 농담 같은 것인데 처음엔</div> <div>         기분이 나빴었어유. 하지만 대부분은 이내 사과를 하고 자기 잘못에 대해서 금방 수긍하고 넘어가는 편이니 너무 감정적으로 </div> <div>          받아 들일 필요는 없을 거예유. 나중엔 " where is my dog?" 이러면서 되려 맞받아치며 장난으로 놀 수 있어유. </div> <div>          그리고 프랑스 친구들은 나라 칭찬을 해주면 참 좋아해유. 너희 나라 멋지다. 파리에서 살고싶다. 등등. </div> <div><br></div> <div>영국 : 초딩들을 자주 볼 수 있어유. 빈도가 참 높아유. 대부분 보이스 챗중에 꼬마 목소리면 대부분 영국 초딩이었어유. </div> <div>       그리고 초딩은 만국 공통이예유. 똑같아유. 그외의 영국 형님들은 똑 부러지는 보이스로 게임 브리핑에선 도움을 많이 받아유. </div> <div>       게임도 진중하게 하는 편이고 , 팀에 불화가 있을때 법규를 날리시며 격하게 중재 아닌 중재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유. </div> <div>       챔은 솔져와 파라를 선호했어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만난 영국 형님들은 실력이 참 안습이었어유. 플레이는 쓸 만한데</div> <div>       전체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단순하고 우직한 면이 있어서 팀 상성이 안맞을땐 무너지는 게임이 많았어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div> <div>       친해보겠다고 축구 이야기 하시면 안되유. 의외로 싫어하세유. 우리나라 정치 이야기랑 비슷한 분위기. 아시아 권이라고 하면</div> <div>       비교적 쉽게 영어로 말을 하려고 노력해유. 좀 어렵다 싶으면 친절하게 채팅창에 풀어서 써주기도 하구유.</div> <div><br></div> <div>독일 : 이것도 묘한게 여성 유저가 참 많아유. 대부분 메르시 좀 한다 싶어서 친추하면 다섯에 셋은 여자예유. 연령층도 다양해유.</div> <div>       bts (방탄소년단이라네유. 저도 그녀에게 배웠어유) 같은 k.pop 좋아하는 17살 틴에이저부터 바로 어제 신혼여행간다는</div> <div>       4살 아가가 있는 유부녀까지 (가고 싶을때 가네유. ^^) . 이 분들 특징이 저는 알지도 못하는 FPS 게임을 서로 달달 꿰고</div> <div>       이야기하고 또 물어봐유. 레이보우 시즈 인가 뭔가 그런 게임을 좋아한다고 서로 약속잡고 그러더라고유. 실력은 좋아유.</div> <div>       그리고 친해지면 정말 재밌는 부류중에 하나예유. 친해지는 요령과 주의점이 있는데 프랑스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유,</div> <div>       나라 칭찬을 하면 조금 의아하게 받아들여유. 것보단 개인적인 부분 목소리가 좋다, 플레이가 좋다 그런 칭찬이 더 잘 먹혀유.</div> <div>       남자분들은 좀 과묵해유. 브리핑도 거의 없고, 좀 조용한 타입들이 많았어유. 실력은 중상이고 점수보다는 게임 자체를</div> <div>       즐겨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어유. </div> <div><br></div> <div>스페인 : 수다스러워유. 하지만 그룹을 맺으면 충성도가 높아유. 개인 플레이보단 팀 플레이 이해도가 높아서 같이 하면 승률이</div> <div>          가장 많이 나와유. 다만 단점이 중간에 멤버들 의견을 묻지 않고 자국의 친구를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아유.</div> <div>          주의를 주면 조심하는데 그런 면에선 조금 조심성이 없어유. 또 자국의 친구와 게임중에 스패니쉬로 엄청 떠들어유. </div> <div>          퍼니한 그룹에 속하지만 가끔 초반에 게임이 안풀리면 속절없이 가라 앉는 타입이예유. 이쪽 그룹은 우리나라의</div> <div>          지역감정 비슷한게 있나봐유. 크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인데 어설프게 축구 이야기 비슷하게 이야기했다가는</div> <div>          엄청나게 알아듣지 못하는 스패니쉬+중등영어의 수다를 감수해야해유. 것보단 음식이야기같은 가벼운 이야기가 </div> <div>          좋았어유.</div> <div><br></div> <div>핀란드/스웨덴/북유럽 : 매너있어유. 가장 맘에 들어유. 실력도 제가 봤을때는 가장 하이랭커 게다가 교만하지 않은 노력파가 </div> <div>                          많았어유. 대부분 비시즌 빠대에서 많이 만나유. 나중에 프로필 점수보고 입이 벌어져유. 같이 경쟁</div> <div>                         그룹은 못해봤지만 (레베루가 달라서) 매일 워밍업 삼아서 빠대를 같이 돌리면 눈이 돌아가유. 경쟁점수</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와 비례하게 레벨도 은장/금장 그래유. 꾸준히 노력해서 올라온게 보여유. 그리고 같이 플레이 하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자신의 플레이에 조언을 구하면 정성스럽게 코칭해줘유. 게임중에 다른 팀원이 제 말투 (아시아인 특유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나 그런 것을 꼬투리 잡아 정치질 하면 매섭게 복수해주는 의리파예유. 인게임하면 먼저 안부도 묻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이야기도 걸어오고 , 레벨 / 경쟁전 점수를 떠나 참 큰형 (다 이십대였지만) 처럼 든든하게 대해줘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칭찬도 많이 하구유. 친해지는 노하우는 진짜 별개 없는게 사우나 이야기 하면 참 좋아 합디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아. 그리고 언어구사력이 좋은 건지 교육이 잘된건지 기본 3개국어 정도는 하더라구유. 가끔 여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나라 사람들과 묶였을때 제 부족한 영어를 잘 보완해줘유. 커뮤니케이터같은 분위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레바논/러시아 및 기타 : 레바논 친구들 좋아유. 다만 인터넷이 별로인지 의도치 않은 탈주가 많았어유. 그룹일때 RELOG를 수차례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팀을 전반적으로 지치게 만들기도 해유. 하지만 참 착했어유. 러시아는 뭐랄까 아시아의 중국같은 느낌이예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빠대/ 경쟁전을 망라해서 가장 대표적으로 욕을 먹어유. 일단 소통하려는 노력이 없어유, 자국 말만로만 밀어붙여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채팅도 마찬가지. 어감상 욕이 뻔한 말들을 대놓고 해유. 대부분의 유럽사람들이 게임중에 누군가 트롤링을 하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법규 러시아!!! 이래유. 처음엔 왜 그럴까 했는데 , 진짜 매너 없어유. 러시아 문화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참 가슴 아파유. 욕 먹을 짓을 해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엄청 길었네유. 이상이 지난 500+ 시간동안 제가 유럽섭에서 경험했던 여러나라의 친구들 이야기 였어유. 일반화의 오류쥬. 아무리 게임세상이라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각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 성향은 천차만별이니까유. 하지만 어느정도 표본으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봐유. 한국섭이 싫증나서 게임 자체가 싫어졌다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분들 많던데 그럴때는 문화 체험삼아 유럽섭 추천해봐유. 영어 짧아도 괜찮아유. 다 이해되고 의지만 있음 소통되유, 인터넷에서 영어 SMS 약어 정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 인게임 용어 같은 거 찾아보믄 잘 정리되어 있어유. 그것만 한번봐도 대충 이해되유. 그럼 이만 줄일께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늘도 럭키 건승하세유. ^^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끝으로 어제 먹은 팟지 몇개 올려유. </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T7rb11iaCc"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6DD4z6oIbdQ" frameborder="0"></iframe><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