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육군 만기전역한 예비군입니다. <div><br></div> <div>저희 가문이 유전적으로 꼬리뼈 윗쪽의 척추뼈 하나가 갈고리모양으로 생긴 기형 입니다.</div> <div><br></div> <div>제 대의 사촌 남자 형제가 5명인데, 1명이 공익 받은걸 제외하면 전부 현역판정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공익 받은 1명은 척추 기형 말고 다른 이유로 공익판정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현역간 4명중 3명은 운좋게 병장때 유격을 뜁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재수없게 유격끝나자 마자 셋다 똑같이 허리가 아파옵니다</div> <div><br></div> <div>수통을 다녀오며 더럽게 예약안되는 CT를 촬영합니다.</div> <div><br></div> <div>병명은 사이좋게 똑같이 척추 분리증으로 인한 관절염입니다</div> <div><br></div> <div>갈고리처럼 생긴 척추뼈를 작업이며 일과며 하며 혹사시키다 유격떄 본격적으로 죽어봐라 혹사시켜서 연골이 거진다 마모되 버린겁니다</div> <div><br></div> <div>참고로 저는 군의관이 '너이새끼 사회에서 이거 진단받았으면 여기 안와도 됐는데 ㅋㅋㅋ'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다행히도 셋다 병장이니 골골댄다고 눈치는 안받습니다</div> <div><br></div> <div>안받는다기보단 받아도 무시하는거죠</div> <div><br></div> <div>어차피 안아파도 골골댈 때니까요</div> <div><br></div> <div>저는 전역한지 3년이 돼가는데 지금까지도 허리때문에 간간히 앓아 눕습니다</div> <div><br></div> <div>누워있는상태로 손끝이라도 1cm만 움직여도 죽고싶을정도로 아픕니다</div> <div><br></div> <div>구라같죠??</div> <div><br></div> <div>안당해보면 몰라요</div> <div><br></div> <div>거기다 한명은 <span style="font-size:9pt;">불행히도</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군생활을 하다 이길이 본인에게 맞는다는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상병때 현역부사관을 지원합니다.</span></div> <div><br></div> <div>부사관 훈련중 마지막에서 2주 전에 유격+각개전투 비스무리한 훈련을 받는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허리가 빵터집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반년을 국군대전병원에서 지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지막 정신교육주간을 못보내고 입원했기때문에 한참 후임 기수에 편입해서 훈련을 또 다시 받습니다</div> <div><br></div> <div>개같죠</div> <div><br></div> <div>그러고 임관하더군요</div> <div><br></div> <div>이 건들이 그냥 척추 기형때문 아니냐 하실분들이 많이 계실것 같아서 첨언하자면</div> <div><br></div> <div>공익간 1명은 지 척추가 기형인것도 모르고 살다가 형제 4명이 ㅄ인거 보고 회사 건강검진때 요추 CT찍어보고 지 허리도 ㅄ인걸 알았습니다.</div> <div><br></div> <div>평범하게 살면 티도 안나는 질병이라는거죠</div> <div><br></div> <div>스티붕유나 발치몽때문에 신검이 빡세지는건 알겠지만 진짜 빠져야하는 사람들도 강제로 현역 쳐넣고 병신만들어서 뱉는 짓거리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간만에 비슷한 분을 뵈서 울컥해서 싸질러 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