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alt="IMG_2385.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90295919c4a02663e33244689945b9f8bcc1e653__mn553717__w640__h1136__f96071__Ym201703.png" filesize="96071"></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alt="IMG_238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902959185981ab7e893e4c5fb03b80d910c8efc4__mn553717__w1440__h1080__f157630__Ym201703.jpg" filesize="157630"></div><br><p></p> <p><br></p> <p>집 앞 공원이 알통몬 둥지가 되어서 걷고 있었습니다.</p> <p>그와중에 20원좀 벌겠다고 오늘도 체육관 먹고 아래로 와서 보면 GPS 조작하는 애들이 또 먹고 있고, 새벽이 깊어지면 잠잠해지겠지 하고 체육관 먹는 애들 신고하고 있던 중 그냥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p> <p>'이거 실제로 하는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되는거지?'</p> <p><br></p> <p>옛날에 온라인 게임이라는게 몇개 없던 시절부터 리니지를 했었습니다.</p> <p>친구들이 라그나로크나 다른 게임으로 옮긴 다음에도 계속하다가 접게 된 이유도 비슷했습니다</p> <p>'동접 1500명 가까이에 마을에서 봇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들을 빼면 대체 몇명이나 되는거지?'</p> <p><br></p> <p>갑자기 군중속의 고독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p> <p>한시간 넘게 싸움이 멈추지 않았고, 점령 할때마다 2~3명씩 꼭 들어차던 와중에 실제로 지나간 사람은 2명이었습니다.</p> <p>그나마 한명은 체육관 전투를 하지 않고 지나갔고요.</p> <p>최근들어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줄었고, 새벽같은 때에는 더더욱 사람이 없는데도, 게임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표시하면 바글바글 하겠죠.</p> <p><br></p> <p>증강현실? 획기적이죠. 포켓몬? 게임을 만들기엔 최고급 소재입니다. </p> <p>컨텐츠가 부족하다고 해도 할 사람은 할겁니다.</p> <p>근데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p> <p>나이언틱의 전작을 보면 GPS 조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지금까지 운영해오면서 조치를 취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p> <p>정말 최소한으로, 사람과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체육관에서만큼은 어떻게든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했다고 생각합니다.</p> <p>물론 체육관 컨텐츠를 빼고 자기 만족을 위해 포켓몬을 잡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지만, 유저들을 "포켓몬 트레이너"라고 불리우고, 원작의 주인공들이 무엇을 지향해가는지 생각해보면 많은 분들이 지향해가는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p> <p>근데, 솔직히 지금은 그렇게 즐길 수가 없잖아요.</p> <p>강한 포켓몬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솔직히 희귀 포켓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을 보면 저부터도 의심이 갑니다.</p> <p>다른 분이 제 계정을 봐도 당연히 의심을 가질 수도 있고요.</p> <p>서로간에 의심은 의심대로 늘어가고, 나가서 걷는 사람들은 실체도 없는 유령과 헛손질 해가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p> <p><br></p> <p>20원 주워보겠다고, 새벽 날씨가 아직 춥다는걸 몸으로 몇시간씩 체험해야 하는 상황이 한탄 스러워서 주절주절 남기네요.</p> <p>그럼 언젠가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