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남녀 다이버 두 명이 바다 속에 들어가 해저 동굴을 탐사하고 있었다.<br>그런데, 그러던 중, 남자 다이버는 문제가 생긴 것을 깨달았다.<br><br>여자 다이버가 동굴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이었다.<br>남자 다이버는 급히 수색대를 부르기 위해 동굴을 빠져 나와 물 위로 돌아갔다.<br><br>여자 다이버는 불빛을 비추며 동굴 이곳저곳을 헤맸지만 도무지 빠져 나갈 곳을 찾아낼 수 없었다. 여자 다이버는 간신히 동굴 한쪽 구석, 바닷물이 차오르지 않은 곳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고개를 내밀었다.<br><br>비좁은 공간이었지만 얼마간의 공기가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었다. 여자 다이버는 계기와 장비를 점검해 보았다.<br><br>산소는 거의 바닥난 상태였고, 전기 장비 배터리는 더욱 위급한 상황이었다.<br>통신장비나 방향장비는 커녕 해저 동굴에서 앞을 비출 전등 불빛 조차 곧 사라질 상황이었다.<br><br>이내 배터리가 다해 전등이 꺼졌다.<br><br>바로 눈앞 조차 보이지 않는 완벽한 암흑이 눈앞에 드리웠다. <br>깊은 바다속의 동굴 속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오직 고요 뿐이었다. <br><br>여자 다이버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는데, 어떠한 소리도, 조금의 빛도 없이, 오직 그 울부짖는 소리만 동굴에 울려 온통 그녀의 귀로 쏟아질 뿐이었다. <br><br>그녀는 불안과 공포로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 것 같은 상태였다. <br>점차 숨이 가빠져오고,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에, 어둠 저편에서 빛이 비추었다. <br><br>수색대 다이버들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구출 되었다.<br><br><br><br><br><br>바다에서 돌아온 그녀는 평상시 대로 생활을 시작한다. <br><br>그러나 바뀐 것이 하나 있었다. 한 여름이라서 모두 "더워 죽겠다" 라고 하는데 그녀는 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br>뿐만 아니라 오히려 으슬으슬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br><br>나날이 증상은 심해졌다. 그녀는 한 여름인데도 심한 오한을 느꼈다. <br>그녀는 보일러를 펑펑 틀어 놓고, 방에서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보내게 되었다. <br>그러나 그런데도 몸은 따뜻해지지 않고, 그녀는 이상한 추위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여서 온몸을 덜덜 떨었다. <br><br>너무 추위가 심해지기 때문인지,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br><br>'이것은 분명히 무슨 병이 있는게 틀림없다... 내일 병원에 가보자...'<br><br>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br>그녀는 몇 번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그 이상한 느낌은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br><br><br><br><br>점점 더 가슴이 답답해 지고, 점차 의식이 멀어지면서, 눈앞이 흐릿해져 간다...<br><br><br><br><br><br><br><br><br><br><br>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서운 현실을 깨닫는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div> <div> </div> <div> </div> <div><br><br><br></div><center><br><br>여기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어둠과 고요함만이 있는 세계.<br><br><br><br><br><br><br><br>텅빈 산소통을 짊어진 한 사람의 여자.</center><center> </center><center> </center><center> </center><center> </center><center>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div></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