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1.</div> <div>철수야, 엄마 부녀회 갔다올게~</div> <div> </div> <div>엄마, 그럼 저 민철이네 가서 놀아도 되요?</div> <div> </div> <div>민철이 오늘 어디가고 없대, 그러니까 집에서 구몬하고 있어. 갔다와서 검사할거야.</div> <div> </div> <div>그러면 영민이네는요? </div> <div> </div> <div>영민이네도 가지마. 너 있다가 수학선생님 오시잖아. 그거 준비하고 있어. 엄마 늦으면 피자 시켜먹고...</div> <div> </div> <div>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div> <div> </div> <div>애들아, 민철이가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되었단다.</div> <div> </div> <div>너무 급하게 가버리는 바람에 인사도 못하고 갔어.</div> <div> </div> <div>우리 민철이가 잘 지내도록 마음으로 생각하자 알았지?</div> <div> </div> <div> </div> <div>3.</div> <div> </div> <div>엄마, 민철이가 전학갔데요.</div> <div> </div> <div>응, 그래야지 당연히.</div> <div> </div> <div>네?</div> <div> </div> <div>아냐, 아냐. 친구가 전학가서 슬프겠네. 그래도 전학간 친구를 어쩔수는 없고 걔네들도 다 사정이 있겠지?</div> <div>그러니까 지금 있는 친구들한테 잘해줘. 윗집 승철이나 아랫집 민희도 있고, 앞동에 미영이도 있잖아?</div> <div> </div> <div>네, 엄마. 엄마 근데 나 꼭 여기 가야되요?</div> <div> </div> <div>그럼, 이 선생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생님인데. 이번에 겨우겨우 부탁해서 니 차례가 온거야.</div> <div>글쎄 서울대 1등인데다가 외국에서도 1등만 하던 선생님이래.</div> <div> </div> <div> </div> <div>4.</div> <div>여보, 거 애좀 쉬게 냅둬요.</div> <div> </div> <div>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해요? 당신 아들이에요. 당신 아들!</div> <div> </div> <div>아니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엊그제는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싶다고 애들이 오랬다고 그랬더니, 다짜고짜 그런 애들이랑은 친구하면 안된다고 난리차고..</div> <div> </div> <div>그건 걔네들이 그런애들이니까 그렇죠. 게다가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요. 1학년때 기초를 안다져놓으면 평생 고생해요! </div> <div>평생! 아니 어떻게 애 교육에 저렇게 무관심 할수가 있어.</div> <div> </div> <div>당신이 유별난거야! 하여튼! 게다가 부녀회인가 나발인가는 왜 이렇게 자주나가! 그것도 한밤중에! 대체 뭐하고 돌아다니는거야! 어? 맨날 애한테 인스턴트나 사먹이고 배달음식이나 시켜주고!</div> <div> </div> <div>다 중요한 일이 있는거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5. </div> <div>철수야, 저번에 축구하자고 했던 애들 어디 애들이야?</div> <div> </div> <div>응, 엄마 여기 옆에 아파트 애들이야. 우리 학교 친구들이고, 다들 너무너무 착해</div> <div> </div> <div>그래? 좋은 친구들인가 보네?</div> <div> </div> <div>응, 그래서 저번에 승철이랑, 민희랑, 미영이랑, 민철이랑, 석이랑 다 같이 논다! 술래잡기도 하고 숨박꼭질도 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했다구</div> <div>걔네들 그런거 엄청 잘해. 완전 재미있어.</div> <div> </div> <div>그래? 고마워. 좋은 친구들을 만났구나..</div> <div> </div> <div> </div> <div>6.</div> <div> </div> <div>어, 민철이 엄마. 내가 방금 들었는데, 또야.</div> <div> </div> <div>어,어, 그러니까 일단 오늘 밤에 한번 모이자.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해야할거 같아.</div> <div> </div> <div>그래, 그래. 저번에는 너무 온건했어. 이번에 확실히 해야할거 같아.</div> <div> </div> <div>사람들이 말로 하면 말귀를 알아들어야 하는데, 요즘 것들은 말을 못알아들어.</div> <div> </div> <div>어, 그래 민희랑 석이네도 연락하고 어, 어, 시간 정해지면 다시 연락해줘. 응, 끊어.</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불친절한 개소리는 </div> <div> </div> <div>언제나 불친절하고 짜증나고 찝찝하고 더러운 글을 추구합니다.</div>
<img src="http://todayhumor.berrke.com/tails/uguAk20MShG3tfk06gD4TQSBT9.png" width="800" alt="uguAk20MShG3tfk06gD4TQSBT9.png">BerrkeSY 꼬릿말 생성기 TAILMAKER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1/27 11:13:56 125.177.***.227 해삼v
41388[2] 2017/01/27 14:51:56 116.45.***.97 하쿠코
144707[3] 2017/01/27 15:30:38 182.211.***.111 cobain
273427[4] 2017/01/27 17:00:58 211.201.***.85 글라라J
704744[5] 2017/01/28 03:34:03 123.100.***.244 비내리는오후
388306[6] 2017/01/28 13:20:57 14.32.***.208 공상과망상
562616[7] 2017/01/29 02:19:48 221.140.***.36 심폐
363797[8] 2017/01/29 03:06:37 39.7.***.225 싸나이울프
273996[9] 2017/01/29 09:21:00 223.33.***.187 Dieu
567458[10] 2017/01/29 10:42:05 122.34.***.97 인어악어씨
718188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