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lang="en-us"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 </span><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어릴때부터 아빠는 전교<span lang="en-us">6</span>등<span lang="en-us">(</span>조부모님이 학대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하심<span lang="en-us">) </span>엄마는 전교<span lang="en-us">1</span>등한 수재였고<span lang="en-us">, </span>가난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한게 한이다 늘 말씀하셨죠<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부모님은 제가 어릴때부터 뭐든 그렇게 못마땅해 하셨습니다<span lang="en-us">. </span>아빠는 제가<span lang="en-us"> 6</span>살때부터 저를 주먹으로 때리셨는데 그래서 저는 늘 주눅들어있었고<span lang="en-us">, </span>투정을 부린다거나 하는걸 못마땅해하셨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러면서 애교가 없다고 혼내셨죠<span lang="en-us">. </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중학교때 엄마의 잘못된 주식투자로 공무원집이던 우리집이 순식간에 수십억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span lang="en-us">, </span>엄마는 죽네사네 하면서 한바탕 난리를 치시다가 제가 고<span lang="en-us">2</span>쯤에 피씨방을 차리셨죠<span lang="en-us">. </span>당시 피시방이 한참 붐이라 장사도 잘됐고 빚도 잘 갚으셨지만 제가 대학갈때쯤에 등록금 낼 돈이 없다며 집근처 국립대에 가기를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저는 포기하는 심정으로 집근처 국립대로 갔습니다<span lang="en-us">. </span>적성 그딴거 상관없이 그나마 공부는 좀 하는편이었는데 점수맞춰가자니 그 학교에서 젤 점수높은 컴공과로 가게됐죠<span lang="en-us">. </span></span></div>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 </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그때부터였죠<span lang="en-us">..</span>저의 지옥이 시작된게<span lang="en-us">..</span></span></div>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 </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엄마는 알바쓰는 돈도 아깝다며 저를 피시방에서<span lang="en-us"> </span>일을 시키셨는데<span lang="en-us">, </span>수능치자마자 학교는 잘 안가도 되니까 피씨방 알바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했어요<span lang="en-us">. </span>첨엔 월<span lang="en-us"> 30</span>인가<span lang="en-us"> 50을</span> 주셨는데 개강하고 학교랑 병행하게 되면서 돈도 안주시더군요<span lang="en-us">. (</span>월급 받은건 두번정도밖에 안됨<span lang="en-us">) </span>근데 웃긴게<span lang="en-us">, </span>그 시간만큼 알바를 써도 그 정도 돈을 주는데 저한테 주는건 너무 아까워 하시더라구요<span lang="en-us">. </span>그렇다고 제가 일을 못한것도 아니고 시간을 적게일한것도 아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오히려 집이 바로 위에있으니 더 늦게까지도 일하고 유동적으로 더 많이 했죠<span lang="en-us">. </span>그냥 자기딸한테 용돈을 너무 과하게 준다는 기분<span lang="en-us">?</span>이셨던거 같아요<span lang="en-us">. </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개강하고 아침<span lang="en-us"> 9</span>시에 학교가서<span lang="en-us"> 11</span>나<span lang="en-us"> 12</span>시쯤 집에오면<span lang="en-us"> (</span>학교가 바로 집 옆에 있었음<span lang="en-us">) </span>엄마가 점심드신다고 올라가시고 제가 다음 수업시작할 때까지 가게보고<span lang="en-us">, </span>그러고 다시<span lang="en-us"> 1</span>시<span lang="en-us">,2</span>시에 학교가서 수업듣고<span lang="en-us"> 5</span>시<span lang="en-us"> 6</span>시에 다시 집에 오면 그때부터 밤<span lang="en-us"> 9</span>시<span lang="en-us"> 10</span>시까지 가게를 봤습니다<span lang="en-us">. </span>토요일 일요일은 학교를 안가니 거의 하루종일 가게를 봐야했고요<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lang="en-us"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 </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 하루도 안빠지고 담배냄새 찌든 피시방에 쳐박혀서 게임폐인들이나 상대하면서 보내니 안우울하고 배기겠어요<span lang="en-us">. </span>더군다나 돈도 없어서 예쁜 옷한벌 못사입고 고등학교때 만원 오천원주고 사입은 티쪼가리 구멍난 스타킹…그렇게 매일 우울한 얼굴을 하고있으니 엄마가 날 보면 기분나쁘다고 니는 뭐가 그리 불만이 많냐며 소리지르고 구박하기 일쑤였죠<span lang="en-us">. </span>다른집 애들은 학교다니면서 알바해서 지가 용돈 벌어 쓰고 장학금도 받아온다는데 너는 뭐 하는게 있느냐는 소리도 하루가 멀다하게 들었고요<span lang="en-us">. (</span>하루종일 피시방에서 일하는데 도대체 알바는 언제 하라는 건지<span lang="en-us">??) </span>피시방에서만 일하면 다행이게요<span lang="en-us">. 6</span>시에 집에와서 부모님 저녁드실때까지 가게보다가 엄마 저녁먹고 내려와서 저한테 하는 말이 ‘올라가서 밥 다먹고 설거지하고 싹 다 치워놓고 내려와라’ 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설거지하고 씽크대 물기 안닦았다고 밤새 욕먹은적도 있네요<span lang="en-us">. 20</span>대 내내 친구한번 제대로 만난적이 없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고등학교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span lang="en-us"> '</span>친구를 왜 만나냐<span lang="en-us">? </span>얘기할거면 가게로 불러서 만나서 얘기하면 되지<span lang="en-us">' </span>하면서 안보내주셨습니다<span lang="en-us">. </span></span></div>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 </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너무 괴로워서 학교<span lang="en-us"> 1</span>년만 다니고 휴학하고 서울로 도망갔습니다<span lang="en-us">. </span>제가 서울간다고 하니 ‘너 없으면 누가 피시방 보라고<span lang="en-us">?</span>’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엄마는 나 일시켜먹을라고 낳았냐<span lang="en-us">?</span>’라고 한마디 했다가 두고두고 원망 들었습니다<span lang="en-us">.</span></span></div>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 </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휴학하고<span lang="en-us"> 2</span>년간 서울에서 학원다니고 알바하면서 근근히 살면서도 집에 있는거보다 훨씬 좋더군요<span lang="en-us">. 18</span>만원짜리 창문없는 고시원방에서 밥에 계란하나 풀어서 먹는데도 집에 가기 싫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간에도 스토리는 무궁무진하네요<span lang="en-us">. </span>엄마 형제자매들은 거지근성이 심한데 첨에 제가 서울간다고 하니 엄마여동생에게 저를 위탁했습니다<span lang="en-us">. 20</span>살짜리 여자애가 서울에서 방구하고 그런것도 힘들잖아요<span lang="en-us">. </span>그 이모가 학원을 하고 계셔서 집에는 사촌들 외에 학원생 두어명이 더 같이 살았는데 약<span lang="en-us"> 4</span>평정도 되는 방에 여자애들<span lang="en-us"> 3</span>명이 같이 썼네요<span lang="en-us">. </span>집에 가정부가 있었는데<span lang="en-us">(</span>사람이 많으니<span lang="en-us">) </span>주말에는 쉬셔서 주말엔 항상 설거지와 빨래거리가 그득 쌓여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근데 언제부터인지 이모가 주말에 저에게 그 빨래와 설거지를 시키기 시작했고<span lang="en-us">, </span>제가 안하면 노발대발 성을내고 구박을 했죠<span lang="en-us">. </span>그래도 공짜로 밥먹고 자는데 그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 그냥 군말없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가 이모에게 하숙비 명목으로 월<span lang="en-us"> 60</span>만원씩 보내고 있더군요<span lang="en-us">. </span>아시겠지만<span lang="en-us"> 15</span>년전에 하숙비<span lang="en-us"> 60</span>만원이면 서울 어디서든 못살았겠습니까<span lang="en-us">? </span>ㅋㅋ 어이가 없네요<span lang="en-us">. </span>엄마는 그 와중에도 남의집에 가면 설거지 빨래정도는 해야지 니가 게으르고 못되쳐먹어서 안하는거라고 저한테 뭐라했죠<span lang="en-us">. </span>그 집 자식들도 다른 학원생들도 안하는걸 왜 저만 해야하나요<span lang="en-us">? </span>그것도 하숙비랍시고 돈도 제일 많이 내는데<span lang="en-us">?? </span>그 길로 짐싸들고 고시원으로 들어갔습니다<span lang="en-us">. </span>근데 이모한테는 월<span lang="en-us"> 60</span>씩 따박따박 보내주시던 엄마는 제가 고시원들어갔는데 생활비같은건 안보내주시더군요<span lang="en-us">. </span>나중에 저 알바 그만두고 몇 달 쉰적 있는데 그때서야 한<span lang="en-us"> 20</span>정도 몇번 보내주시긴 하셨지만<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그 와중에 이모한테 몇천만원 빌려주시고<span lang="en-us">(</span>이모가 저 데리고 있는걸 빌미삼아서 돈을 몇번 빌리셨음<span lang="en-us">), </span>외사촌 오빠한테 집 보증금 천만원을 빌려주셨어요<span lang="en-us">(</span>딸은 창문없는 고시원에<span lang="en-us"> 18</span>만원주고 사는데<span lang="en-us">) </span></span></div>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span lang="en-us"></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 </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엄마는 본인 친정식구들한테는 그렇게 너그러우셨습니다<span lang="en-us">. </span>엄마 형제들이 거의 다 쓰레기인데 엄마가 첫째딸이거든요<span lang="en-us">. </span>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 몇 년간을 저희집에서 지내시고<span lang="en-us"> (</span>당시 제가 고<span lang="en-us">3, </span>외할머니 치매셔서 밤마다 울부짓으셨음<span lang="en-us">) </span>돌아가시기전 약<span lang="en-us"> 1</span>년을 병원신세 지셨는데<span lang="en-us"> 1</span>등실에 약값 기저귀값 다 저희집에서 부담했죠<span lang="en-us">. </span>엄마의 오빠이자 집안 장남이 진짜 쓰레기여서 외할머니 재산 노리고 외할머니 입원실 점거하고 난리치고 그랬고요<span lang="en-us">. </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style="margin-bottom:10pt;"><span style="color:rgb(0,0,0);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10pt;">딸인 저는 돈 없다며 국립대 보내놓고 여동생한테는 수천만원 빌려주셨죠<span lang="en-us">. </span>그 돈으로 저와 동갑내기인 이종사촌 두명은 재수 삼수해서 각각 서울에 있는 사립대 졸업했고요<span lang="en-us">. </span></span><span lang="en-us"></span>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서울에서 혼자사는 외사촌 오빠에게 철마다 김장김치 보내고 밑반찬 보내고 하셨더군요<span lang="en-us">. (</span>그 오빠 부모님이 안계시긴 해도 저보다<span lang="en-us"> 8</span>살이나 많구요<span lang="en-us">. </span>직장생활하면서 자립해서 사는데말이죠<span lang="en-us">. </span>반면 저한테는 반찬 딱 한번 보내주셨네요<span lang="en-us">. </span>그것도<span lang="en-us"> 2</span>개<span lang="en-us"></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복학 후에도 휴학전과 마찬가지로 지옥 같은 생활했고 그 사이 저보다<span lang="en-us"> 4</span>살많은 친오빠가 졸업해서 고향으로 백수가 되어 돌아옵니다<span lang="en-us">. </span>학교다니는 동안 알바 한번 안하고 제대하고 복학할 때까지 쉬는 동안에도 집에서 게임만 하다가 놀고<span lang="en-us">, </span>학교생활 개판으로 해서 성적은 바닥이고<span lang="en-us">…</span>공무원시험 볼거랍시고 책 몇권 사서는 쳐박아놓고 밤새 겜만하고 놀더군요<span lang="en-us">. </span>엄마가 그런 오빠에게 차라리 피시방에서 일하라며 제안을 하셨고 월급까지 줘가며 정직원처럼 쓰셨습니다<span lang="en-us">. </span>저는 자유를 얻게된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군말않았고요<span lang="en-us">. </span>근데 틈만나면 오빠대신 피시방을 보라는둥 오빠 밥을 차려줘라<span lang="en-us">, </span>청소를 해줘라 시키는겁니다<span lang="en-us">. </span>밤새 게임하고 오후<span lang="en-us"> 3</span>시<span lang="en-us">4</span>시에 일어나는 오빠놈 밥을 제가 왜 해줘야하나요<span lang="en-us">? </span>오빠가 저녁에 친구만나러 놀러간다고 저한테 피시방 대신보라고 시키신적도 많고요<span lang="en-us">. </span>몇 번을 해주다가 안한다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오빠는 돈주고 쓰면서 제가 대신 봐준다고 저한테 돈주는 것도 아니고 고마워하는 것도 아니고<span lang="en-us">..</span>그랬더니 또 지밖에 모르는 년이라고 욕을 엄청 먹었네요<span lang="en-us">. </span>저는 이 와중에도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해서<span lang="en-us"> 2</span>급을 땄습니다<span lang="en-us">. </span>매일 도서관에<span lang="en-us"> 9</span>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갔는데 엄마는 제가 밖에 놀러다닌다 생각하고 저를 더 구박하셨죠<span lang="en-us">. 집에 일찍와서 집안일 안하고 오빠랑 엄마 힘든데 가게 안봐준다고요. </span>당시에 학식이<span lang="en-us"> 1800</span>원이었는데 사먹을 돈이 없어서 도시락을 싸다녔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마저도 저녁은 도시락으로 안되니 굶기 일쑤였고요<span lang="en-us">. </span>왜 그렇게 살았나 지금와서 후회되네요<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대학졸업하고는 무작정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래도 부모님이 외국유학도 보내줬네 하면서 부러워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span lang="en-us">, </span>네<span lang="en-us">..</span>저희 엄마가 보내준거 맞습니다<span lang="en-us">. </span>초기<span lang="en-us"> 600</span>만원<span lang="en-us"> (</span>비행기<span lang="en-us">, </span>학원비 등 전액포함<span lang="en-us">) </span>엄마한테 받은거 맞고요<span lang="en-us">. </span>근데 제가<span lang="en-us"> 3</span>년간 피씨방에서 제대로 시급받고 일했으면 천만원도 넘게 벌었을겁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자식 학비에<span lang="en-us"> 600</span>만원 들인거<span lang="en-us">, </span>이모나 사촌오빠한테 수천만원씩 준거에 비하면 크다고 생각안합니다<span lang="en-us">. </span>저 영국에서 쉬지않고 알바하면서 생활비 벌어썼고<span lang="en-us">, </span>한달 방세만<span lang="en-us"> 60~70</span>만원 내면서 생활비<span lang="en-us"> 90</span>만원으로 살았습니다<span lang="en-us">. 3</span>년반동안<span lang="en-us">…</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운좋게 영국회사에 취직해서 돈도 좀 모아서 그 돈으로 대학원까지 갔습니다<span lang="en-us">. </span>물론 대학원등록금 저 혼자 감당못해서 엄마가 대부분 내주셨지만 십원짜리한장 허투루 안썼습니다<span lang="en-us">. </span>샌드위치 하나 사먹을돈이 없어서 쌀죽에 양배추 썰어넣어서 돼지 꿀꿀이죽 같은걸 매끼 먹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학교에서 먹는거 애들이 보면 <span lang="en-us">‘</span>다이어트중<span lang="en-us">’</span>이라고 둘러대면서요<span lang="en-us">. </span>유학생활 마지막<span lang="en-us"> 9</span>개월정도 알바하면서 공부할 수가 없어서 엄마가 생활비를 보내주셨는데<span lang="en-us"> 100</span>만원 보내주시면 그걸로 딱<span lang="en-us"> 39</span>일 살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매달 정해진 날에 보내주시는게 아니라 제가 필요하다고 하면 보내주셨기 때문에<span lang="en-us"> 38</span>일째되는 날 전화를 하면 엄마가 보내주셨죠<span lang="en-us">. </span>그때 들었던 말 중 가장 섭섭했던건 <span lang="en-us">‘</span>저번달에도 보내달라고 하고 이번 달에도 또 보내달라고 하냐<span lang="en-us">?’ </span>였네요<span lang="en-us">. </span>한달에 한번 받는 생활비를 말이죠<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제가 진짜 열받는건 제가 유학하던 당시에 저희 외사촌오빠<span lang="en-us"> (</span>엄마 오빠의 둘째아들<span lang="en-us">)</span>이 지방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그 오빠 학비며 생활비를 저희집에서 다 대줬습니다<span lang="en-us">. </span>얼마전에 엄마 통장 뒤져서 알아냈는데 한달에<span lang="en-us"> 100</span>만원씩 꼬박꼬박 보내줬더군요<span lang="en-us">. </span>친딸은 영국에서<span lang="en-us"> 100</span>만원으로<span lang="en-us"> 39</span>일 사는데 조카는 지방에서 생활비<span lang="en-us"> 100</span>만원 따박따박 잘만 보내줬더군요<span lang="en-us">. </span>일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방에서 생활비가<span lang="en-us"> 100</span>만원 들면 외국사는 딸이 한달에<span lang="en-us"> 100</span>만원으로 얼마나 배곯으면서 살지 계산이 안나올까요<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학업마치고 돌아온 후 구직하는 동안에도 할말이 많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루<span lang="en-us"> 8</span>시간 자는 시간 외에는 이력서 쓰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저에게 설거지 안한다 청소안한다 온갖 구박 다 하셨고<span lang="en-us">, </span>맨날 컴퓨터만 보고 논다라고 오해하셨죠<span lang="en-us">. </span>구직이 좀처럼 되지 않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기댈데가 없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러다 어렵사리 취직이 되었고 첫번째 명절날 엄마가 전화로 장난인듯 한 말이 정말 가관이었네요<span lang="en-us">. ‘</span>다른집 딸은 명절이라고 용돈<span lang="en-us"> 50</span>만원 줬다는데 너는 얼마 줄거냐<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참내<span lang="en-us">…</span>중학교 이후로 제대로 용돈한번 받아본적 없고 서울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는 딸한테 용돈 얼마 줄거냐니<span lang="en-us">…</span>지금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네요<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그 후 지난 몇 년간 싸움도 하고 냉전기간도 갖고 화해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부모님은 항상 제가 뭔가 빚진게 있는것처럼 <span lang="en-us">‘</span>뭐가 필요하다<span lang="en-us">’ ‘</span>뭐 해라<span lang="en-us">’ </span>라는 말을 당당하게 하셨구요<span lang="en-us">. </span>어느날 보니 매달 부모님 생활용품비로만 한<span lang="en-us"> 20</span>만원씩 쓰고 있더군요<span lang="en-us">. 문제는 자질구레하게 사드린거라 20~30만원씩 돈을 써도 티가 안난다는겁니다. 그거 얼마한다고..니가 한게 뭐있냐?는 식의 말은 항상 들었습니다.</span></font></font></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부모님인데 그것도 못사주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span lang="en-us">,</span><span lang="en-us"> </span>어느날은 이것저것 사드리다 보니<span lang="en-us"> 120</span>만원이나 되더군요<span lang="en-us">. </span>한달 월급<span lang="en-us"> 200</span>만원 조금 넘게 받는데 말이죠<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그 후로 엄마가 뭐 사달라하면 그만큼 돈으로 보내라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무척 서운해하시더군요<span lang="en-us">. </span>항상 뭔가 필요하면 저한테 말씀하시고 제가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고 싸게 구매해 드리고요<span lang="en-us">. (</span>워낙 없이 살아서 최저가로 사는 방법에 능통해 있습니다<span lang="en-us">.) </span>부모님 화장품이며 옷<span lang="en-us">, </span>신발<span lang="en-us">, </span>음식 등 소소하지만 그때그때 필요하겠다 싶으면 먼저 알아서 사다 드렸습니다<span lang="en-us">. </span>지난 몇 년간<span lang="en-us"></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근데 이번에 또 <span lang="en-us">‘</span>오빠는 김장하는데 와서 얼굴이라도 비쳤는데 너는 뭐하냐<span lang="en-us">? </span>왜 너는 너만 알고 집안일에 무관심하냐<span lang="en-us">?’</span>하면서 뭐라 하시더라구요<span lang="en-us">.</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진짜 해도해도 끝이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오빠는 하면 대견한거고 나는 하면 당연한거냐며 했더니 저한테 피해의식 있다네요<span lang="en-us">. </span>이 정도 당하면 피해의식 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네요<span lang="en-us">.</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엄마 카톡도 다 씹고 전화도 안받고 있어요<span lang="en-us">. </span>전화가 계속와서 받았더니 <span lang="en-us">‘</span>집에 커피가 다 떨어졌는데 사줘<span lang="en-us">’</span>라고 합디다<span lang="en-us">. </span>엄마가<span lang="en-us"> 15</span>년전에 저한테 했던말 그대로 돌려줬습니다<span lang="en-us">. ‘</span>엄마는 뭐 필요한거 있을때만 나한테 얘기하냐<span lang="en-us">?’ </span>더 할말이 많았지만 참았죠<span lang="en-us">. </span></font></font></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저한테 이렇게 해놓고 주변에는 저한테 엄청 아낌없이 지원한척 얘기하고 다니는 것도 화나는 것중 하나입니다<span lang="en-us">. </span>친척들이나 주변 지인들 만나면 <span lang="en-us">‘</span>너는 너희부모 등골뽑아서 외국 유학까지 다녀왔으니 효도해야 한다<span lang="en-us">’</span>라는 식의 말을 꼭 듣네요<span lang="en-us">. </span>제가 진짜 등골 뽑았으면 말도 안합니다<span lang="en-us">. </span>저<span lang="en-us"> 3</span>년반동안 영국있으면서 저희 엄마한테 받은 돈<span lang="en-us"> 5400</span>만원입니다<span lang="en-us">. </span>저희 오빠 지방 사립대 다니면서<span lang="en-us"> 1</span>년 학비만 천만원씩 나왔고 생활비 백만원씩 썼습니다<span lang="en-us">. </span>위에서 말했듯이 사촌오빠 의대<span lang="en-us"> 4</span>년간 학비<span lang="en-us"> 수</span>천만원에 생활비<span lang="en-us"> 100</span>만원씩 줬습니다<span lang="en-us">. </span>근데 왜 등골은 나만 뽑았습니까<span lang="en-us">? </span>오빠들 그렇게 받아쳐먹으면서도 저희집 일 한번도 한적 없는데 저는<span lang="en-us"> 3</span>년간 가게 일이며 집안일까지 잠안자고 일했어요<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항상 그런식입니다<span lang="en-us">. </span>제가 돈 모아서 배낭여행 가는데 <span lang="en-us">(</span>제 돈<span lang="en-us"> 200</span>만원에 엄마가<span lang="en-us"> 100</span>만원 보태줌<span lang="en-us">) </span>짐싸서 역까지 엄마랑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span lang="en-us">. </span>가는길에 기사님이랑 얘기하는 중 기사님이 비용이 얼마나 들었나 물어보시는데 엄마가 <span lang="en-us">‘</span>한<span lang="en-us"> 500</span>만원 줬어요<span lang="en-us">. </span>넉넉하게 쓰고 놀다오라고<span lang="en-us">’</span>라고 대답헀습니다<span lang="en-us">. </span>순식간에 저는 부모돈<span lang="en-us"> 500</span>만원으로 호화여행가는 된장녀됐습니다<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학교다니며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했고<span lang="en-us"> (</span>지금 원어민 수준으로 사용함<span lang="en-us">) </span>집이 싫어서 현금<span lang="en-us"> 50</span>만원들고 일본으로 도망가서 거지생활하면서 일본어 익혔는데 주변에는 본인이 일본 유학보내줘서 일본어 잘한다라고 말하고 다닙니다<span lang="en-us">. </span>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하면 부모가 자식이 자랑하는건데 그런걸로 치사하게 뭐라하냐며 저한테 치졸하답니다<span lang="en-us">. </span></font></font> <div></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진짜 일일이 쓰자면 너무 많은데 진절머리 납니다<span lang="en-us">. </span>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독한맘 먹고 설에 안가기로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이런 부모 평생 안보고 사는게 더 나은거겠죠? </font></font></div><font size="3"> </font>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span lang="en-us"></span> <div><font size="3"> </font></div></div><font size="3"> </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