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토이 이야기 보다 개인적인 글이 더욱 많습니다. <div>그래서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국민학교 5학년때인 87년, 당시 크리스마스때 '우리'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이</div> <div>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div> <div><br></div> <div>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여동생과 제 선물이 딱 구분되게 각각 핑크색 파란색 포장지로 쌓여있던</div> <div>큰 박스를 보며 설잠을 자다가 새벽같이 뛰쳐나와 포장을 뜯었었지요.</div> <div><br></div> <div>평소 가지고 싶었던 인형을 받았던 여동생의 기쁨과는 달리 저는 순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div> <div>잠시 망설였던 기억이 아직까지 나네요.</div> <div><br></div> <div>제가 받았던 건(나중에 찾아봐서 알게 되었지만) 강남모형의 골라이온(일본명 고라이온, 영어명 볼트론)의</div> <div>검은 사자 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제품을 모르시는 분들께 부연 설명 드리자면 </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577431d37ab65b41234ecc908f89724ddb6f03__mn160359__w500__h399__f67699__Ym201701.jpg" width="500" height="399" alt="gsGA4d59e17b1845fp1n1-s.jpg" style="border:none;" filesize="67699"></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미지는 볼트론 게임 이미지에서 따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다섯마리의 사자가 하나로 합체하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만 그런건지 일본에서도 그런건지</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다섯마리 사자를 별도로도 판매를 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다섯마리를 한번에 판매도 했었구요. 그러나 그건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동네 모든 어린이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제가 받은건 저 몸체와 머리 부분이 되는 검은 사자 한마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거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단은 엄청 기뻐하며 다시 잠이 들었지만 어린이기에 느끼는 약간의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허나 국딩 5학년이면 알건 다 아는 나이라 몸통만 해도 그 당시 5천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장면 한그릇 600원 시대의 이야기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동네 문방구를 찾아다니며 팔,다리의 가격을 알아내고 또 그 돈을 어떻게 모을까 고민하면서 </div> <div style="text-align:left;">며칠밤을 보냈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포기하고 암사자...아니 흑사자만을 가지고 놀았었습니다만 그럼에도</div> <div style="text-align:left;">흑사자 입안에 있던 로봇 얼굴의 아쉬운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30년만에 산타가 다시 온건지 요 제품을 반다이에서 예약한다는 소릴 듣고 예약한지 6개월만에</div> <div style="text-align:left;">크리스마스 조금 지나서 받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서론이 너무 길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반다이 초합금혼 GX-71 고라이온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5779279c9e8147adce4c4dafea5c288bff555c__mn160359__w960__h720__f147908__Ym201701.jpg" width="800" height="600" alt="KakaoTalk_20170105_09222272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790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박스부터가 웅장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본 내수판은 고라이온, 해외판은 볼트론의 이름을 사용한다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577973c70b30d392714dc5b208342cb3da9f78__mn160359__w720__h960__f64789__Ym201701.jp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70105_092222022.jpg" style="border:none;" filesize="6478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항상 가지고 놀던 암...아니 흑사자.</div> <div style="text-align:left;">갈퀴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암컷이 맞는것 같습니다만...여튼 여전히 튼실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입을 너무 벌리면 안에 있는 얼굴이 보여 살짝만 열어 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578026715b28c9e91f4c249fc49e4c0a7e2a7b__mn160359__w720__h960__f85743__Ym201701.jp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70105_092221346.jpg" style="border:none;" filesize="85743"></div><br></div>합체 모습!</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이 모습을 보려고 30년을 기다렸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전체적으로 프로포션도 좋고, 합금량이 상당하여 엄청 무겁습니다.</div>저희 와이프가 한번 들어보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걸로 나 때릴려고?' 이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먼 소리야 이게 얼마나 귀한건데 너를 때.....까지 말하고 한대 맞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와이프 손으로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57810930b16dd530274f24804257434bbed3b0__mn160359__w720__h960__f126688__Ym201701.jp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70105_09222059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6688"></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른 초합금들과 함께 두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크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꽤나 큰 크기를 자부했던 건버스터가 외소해 보일 정도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중량감이 있는 디자인과 크기입니다. 볼테스는 꼬꼬마 같아 보이네요. 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로서 국딩 시절 좋아했던 추억의 로봇들을 다 구하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애를 재우고 사진 찍느라 많은 양의 사진을 찍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리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만약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구입하셔도 후회 없으실 거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럼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