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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52027
    작성자 : 데코뷰
    추천 : 48
    조회수 : 3509
    IP : 118.37.***.9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15 22:11:32
    원글작성시간 : 2016/12/15 17:50: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52027 모바일
    군대에서 있었던일(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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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 있어서도안되고 일어나지 말았어야할 일이다. <div><br></div> <div>억지로 잊으려고 애초부터 없던일처럼 생각하고 살았지만, 때마침 입대한지 정확히 10년이 되자 그날의 기억들이 다시금 살아나 </div> <div><br></div> <div>이렇게 글이라도 써보려고 한다.</div> <div><br></div> <div>때는 2007년 겨울, 나는 갓 상병으로 진급한 상태였고, 군번이 많이풀린터라 분대장을 맡게 되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수색이었던 우리 대대는 GOP근무가 없는 기간엔 해안초소로 경계근무를 나갔었는데, 2인 1조로 사수와 부사수 이렇게 구성이 되어 초소에서 한시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반정도 </span><span style="font-size:9pt;">근무를 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사단 내에서 꽤 힘든 대대로 꼽혔던 수색대대는 신병교육대대에서 차출이 아닌 100% 지원을 받아 배치를 시켰기 때문에, 부적응자나 관심병사가 </div> <div><br></div> <div>타 부대에 비해 거의 없었고, 약간의 폭력만 빼면 정말 괜찮고 매력있는 부대였고, 대대원들간의 화합이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어디나 그렇듯 정말 심각할 정도의 관심병사가 한명이 있었고, 나의 입대 동기가 그 관심병사의 사수였었다. </div> <div><br></div> <div>이제부터 이 관심병사를 A라 칭하겠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느정도였냐면 이등병때부터 전화기를 놓질않았다. 공중전화로 전화를 하면 1시간이 넘도록 끊지를 않았고, 화장실에서 일을보면서 담배도 피우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A 중대의 중대장이 이등병들에게 폭언욕설과 폭력을 저지르면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그 선임에게 징계 또는 영창을 보내는식의 강력한 조취를 취했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때문에 더 심각해진 경향이 크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제는 A가 군대에 입대하기전 사회에서 많은 잘못과 문제를 일으켜 이를 도피하기 위해 군대에 입대한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전화내용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얼핏 들은 병사들이 A가 방화사건에 휘말렸다거나, 성폭행, 절도 같은것들에 연관이 되어있다는 소문도 돌게 되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내 중대도 아니었을뿐더러, 입대동기의 부사수이긴 하지만 "쓰레기" 라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면서 살았고,</div> <div><br></div> <div>A때문에 여기저기거 혼나고 나에게와 씨발씨발 거리는 동기를 토닥이는 정도였지 A에 대해서 깊이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잠시 동기를 소개하자면,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다니다가 군대에 입대하였고 ROTC로 입대를 하려다가 집안의 만류로 그렇게 하지못한 </div> <div><br></div> <div>케이스였고, 본인의 꿈이 원래 군인이었터라 마인드도 괜찮았고 피지컬도 너무좋은 그야말로 A급 병사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본론으로 돌아와 처음에 말한 사건에대해 본격적으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div> <div><br></div> <div>아직도 잊혀지지않는 2007년 12월 23일 03시 37분... 나는 그당시 당직병으로 근무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지휘통제실에서 당직사령과 부사관이 한창 졸고있고 나는 몰래 TV를 시청중이었다. 너무도 조용한 그때</div> <div><br></div> <div>탕! 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고, 졸고있던 부사관은 놀래서 눈을 뜨더니 "야 이거 총소리아냐?" 라며 나에게 물었고</div> <div><br></div> <div>"알아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후 근처 초소에 무슨일이 난건지 혹시 오발사건인지, 아님 실제상황인지 확인 후 보고하라고 통보를 하던중 </div> <div><br></div> <div>또다시 탕!!........탕!!...........탕!!  하는 격발소리가 울렸고 각 총성 사이에 시간은 5초에서 10초정도로 불규칙했다.</div> <div><br></div> <div>어느새 자고있던 당직사령도 일어나 당직부사관에게 보고를 받고 심각한 표정으로 한발도 아니고 4발이면 오발사건은 아니니 빨리 나와 당직부사관이 </div> <div><br></div> <div>직접 가서 확인하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즉시 실탄이 장전된 개인 화기를 가지고 근방 초소와 무전을 하며 사건현장으로 나갔다.</div> <div><br></div> <div>대략 무전내용은 이러했다</div> <div><br></div> <div>7-5초소에서 소리가 난것이 확실하고 지금 그 초소에는 무전을 받지 않는다. 7-4초소와 7-6초소 에서 확인하러 가는 중이고</div> <div><br></div> <div>첫발은 실탄격발 소리이고 나머지 세발은 공포탄 소리같다라는 무전. </div> <div><br></div> <div>두번째 받은 무전은 해수욕장 취객이 군사지역으로 무단 출입하여 난동을 부리다가 실탄은 오발로 격발된것이고 나머지 공포탄으로 위협사격을 가했을</div> <div>가능성이 크다는것. </div> <div><br></div> <div>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발걸음을 옮기던중</div> <div><br></div> <div>절망적인 무전한통이 7-6초소 근무자로부터 전해져왔다.</div> <div><br></div> <div>"실제상황입니다.빨리오셔야할것같습니다. 사망사건입니다. 빨리오셔야합니다."</div> <div><br></div> <div>무전은 침착했지만 사망사건이라고했다. 7-5초소 근무자가 누구인지 기억을 더듬었지만 기억은 나지않았다. </div> <div><br></div> <div>7-5초소로 도착했을때, 순간 여태껏 살면서 처음보는 잔인한 장면을 보았고 이루말할수 없는 슬픔과 공포 화가 동시에 밀려왔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말 처음격는 기분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 동기가 목이 거의 몸에서 분리가되어 달랑달랑 매달려있는 상태로 죽어있었다. 그렇게 많은 피와, 냄새도 처음이었다. 초소 안 사방에 피가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흐르고있었고, 지옥이있다면 여기가 지옥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A는 그 옆에 쓰러져있었다. 입에서 엄청난 피가 흐르고있었지만 숨은 쉬고있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당직부사관은 바로 당직사령에게 전화를 했고 부상을 입은 A병사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만지지도 건드리지도 말라는 지시와 함께 </div> <div><br></div> <div>10분후에 사단의무대에서 구급차가 왔고 뒤이어 헌병대와 중대장, 대대장이 도착했고 나는 현장에서 헌병수사대와 잠깐의 조사와 진술을 마치고</div> <div><br></div> <div>당직부사관과 함께 복귀를 하였다. </div> <div><br></div> <div>"너 동기아니냐?... 씨발 하.......이게 뭔일이냐" 당직부사관은 줄담배를 피우며 나에게 말을 건냈지만 "네" 라는 짧은 대답을 뒤로한채 솔직히 </div> <div><br></div> <div>동기가 죽어서 슬픈 기분보다 그 끔찍한 광경과 사건이 믿겨지지가 않아 멍해져 있기만 했다.</div> <div><br></div> <div>몇시간이 흐르고 당직사령과 중대장, 대대장이 헌병대장과 복귀했고, 그날아침 사단장까지 지통실로 와서 회의를 했다. 사병이었던 나는 </div> <div><br></div> <div>그 회의에 참석하지않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후 결론을 당직부사관을 통해 들을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자살", "자살미수" 동기는 그자리에서 사망하였고, A는 공포탄으로 인한 구강내 화상 및 찰과상이 전부였다. </div> <div><br></div> <div>처음 격발소리는 실탄이 맞고 그걸 동기가 자신의 목을향해 격발한것이고 평소 관심병사였던 A는 실탄지급을 하지않고</div> <div><br></div> <div>공포탄만 지급하여, 본인이 자살시도를 하려다가 죽지 않자 연거푸 총구를 입에 문채 공포탄을 격발했다라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이는 현재 부상중인 A의 진술을 토대로 한것이며 총기에서는 장갑을 착용했기에 맨처음 총기를 지급한 당직부사관 지문 외에 어떠한 지문도 나오지 </div> <div><br></div> <div>않았고 그때당시 목격자도 전무했기에 조금더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90%는 자살사건으로 단정을 지은듯 하였다.</div> <div><br></div> <div>정말 말도안되는 결론이었다. 자살? 내동기는 정말 그런일을 할 사람이 아니고 그날도 오후에 여자친구와 가족에게 곧 휴가를 나가니 기다리라는</div> <div><br></div> <div>전화를 했던것도 알고있다. 그런데 자살이라니 정말 말도안되는 소리를 듣고 격분하여 당직부사관에게 따졌다.</div> <div><br></div> <div>"사단에서도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것같다. 알잖아 사단장님 조금있으면 진급심사다. 뭔지알지?"</div> <div><br></div> <div>개인의 진급때문에 멀쩡했던 사람을 자살로? 그것도 관심병사의 진술 하나만으로 그렇게 쉽게 내릴수 있는 결론인건가?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div> <div><br></div> <div>떠나질 않았고. 그때 처음으로 군대에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사건발생후 16시간이 지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헌병대수사대에서 타살일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을 내놓았고</div> <div><br></div> <div>사단 밖의 일반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무대로 복귀한 A병사는 헌병대로 구속되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퇴근할 시간이 되어서 나머지는 2부에서 계속하겠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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