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심히 소서러를 키우고 있는데요. <div><br></div> <div>고 쥬브르 타리스만이 사고 싶어서 계속 거래소 눈팅중이었는데 마침 오늘 매물이 딱 올라왔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돈이 조금 모자라서 그동안 모아둔 칼페온목재상자 420개를 말에다 싣고 에페리아에서 발렌시아로 출발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거 판 돈이랑 가지고 있는 돈하고 합치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span></div> <div><br></div> <div>근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팔각차 챙기는 걸 깜빡한 거예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게임 상 시간은 아침 6시 정도였고, 팔각차를 안 챙긴 게 모래알 바자르에서 딱 생각이 났어요.</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사막여우도 있고... 발렌시아 갈 동안 사막질병 한 번도 안 걸렸던 적도 많아서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에이 설마 죽겠어 하고 사막으로 나서는 순간 저체온증에 걸리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약도 없고...</span></div> <div><br></div> <div>그때 모래알 바자르로 돌아서서 물약을 사든가 했어야 됐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타리스만 매물 1개 있는게 금방 팔릴 것 같아서 마음도 급했고 왠지 안 죽을 것 같아서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냥 막 분배로 달린 거예요.</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꿈꾸는 오아시스 위로 지나가는데 체력이 700? 800? 정도까지 떨어져서 <span style="font-size:9pt;">이거 죽겠다 싶더라구요.</span></div> <div><br></div> <div>무역품 가득 실은 말은 터벅터벅 걸어가지 긴급회피는 뜨지 화면은 빨개지지...</div> <div>갑자기 막 당황해서 사고마비가 왔는지 그대로 말에서 내려서 꿈꾸는 오아시스로 막 뛰었어요.</div> <div>거긴 사막지역이 아니니까 하는 생각으로.</div> <div><br></div> <div>결국 오아시스에 도착하자마자 죽었는데...</div> <div>흑정령 주사위로 받은 엘리언의 눈물로 살아나고 보니 화면 위에 말 아이콘이 사라진 거예요.</div> <div>막 뛰다가 언뜻 아크만 몹을 봤는데 그 몹한테 죽은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그래서 하는 수 없이 흑랑을 불러서 모래알 바자르로 뛰어갔어요.</div> <div>그때 시간이 이제 밤 시간 끝나고 일사병 걸릴 시간이었는데,</div> <div>정제수는 항상 가지고 다녀서 먹을 수 있는데 한 번도 안 걸리더라구요. 나참ㅋㅋ</div> <div><br></div> <div>모래알 바자르에 가서 말 회복시키고 찾아서 가방을 열어보니 칼페온 목재상자는 119개 남아 있더라구요.</div> <div>거래소 열어보니 이미 타리스만은 팔리고 없고...ㅋㅋ</div> <div><br></div> <div>멘탈은 이미 금가기 시작하고</div> <div>119개 남은거 가져가 팔아봤자 뭐해 하는 생각이 들어서 터덜터덜 에페리아로 돌아가는데,</div> <div><br></div> <div>알티노바로 들어가는 관문 앞 길섶에서 어떤 엔트복 입은 워리어가 대검을 치켜들고 있다가</div> <div>제가 지나가는 순간 칼을 세로로 한번 가로로 한번 휘두르는 스킬(?)을 쓰는 거예요. 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제 연약한 말은 바로 순삭나고... 저는 반피 남아서 당황해서 쳐다보니까</div> <div>엔트복 입어서 닉네임은 모르겠고... 그냥 열심히 저 멀리로 사라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이때부터 속으로 막 욕하면서 알티노바 마구간으로 달려가서</div> <div>말을 다시 회복시키고... 꺼내서 가방을 열어보니 남은 무역품이 달랑 15개... 아놔...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때 완전 멘탈 산산조각나서 아 이거 그냥 버려 이러고 말 가방에 실린 칼페온 목재상자 15개 그냥 땅에 버려버렸어요.</div> <div>그러고 나서 게임 꺼버리고 지금 안 들어가는 중...</div> <div><br></div> <div>아하하...</div> <div><br></div> <div>그 순간 진짜 너무 화나서 울 뻔했는뎈ㅋㅋㅋㅋ</div> <div>지금은 좀 평정심을 되찾았어요. 게임은 게임일 뿐... 화내지 말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div> <div><br></div> <div>여러분도 무역하러 발렌시아 갈때 꼭 팔각차! 정제수! 챙기는 거 잊지마세요 아하하</div> <div><br></div> <div>또 생각하니 열받네 언젠가 복수하리라 그 워리어... <strike>할수있을까 엄청 쎄보이던데</strike></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