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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31790
    작성자 : littlegirl
    추천 : 46
    조회수 : 3474
    IP : 211.210.***.87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1/06 17:23:03
    원글작성시간 : 2016/11/04 18:53: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31790 모바일
    [질투의화신] 유방암에 대한 생각...
    병을 숨기는 것이 이상한것이라는
    어떤 분의 의견에..
    새 글을 파서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유방'이라는 단어 자체가 꺼려지는 단어이기도해요.
    성에 대한 것들이 좀 그런 편이죠..

    '유방암'..
    저는 드라마를 보다보니 익숙해졌지만
    전엔 다른 암처럼 심각성이 와닿지 않았었어요.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방을 절제했다고 했을 때
    조금 유난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 무서운 암 중 하나인데..)

    그런데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유방암이라네요...
    이 상황은 웃기기부터 하더군요.
    '남자'와 '유방'이라니. 그 낯선 조합..
    몰라서 그런거죠.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이화신도 몰랐죠.

    이화신은 남자로서의 자부심 있고, 자존심이 강하며,
    일에 대한 욕심이 강렬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그런 화신이가, 여자환자가 대부분인 유방암이 생겼어요.
    자부심, 자존심, 일.
    다 놓칠지 모른다는 그 불안감.
    (그에 따른 고뇌는 잘 묘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병력이라는 건.. 다 나았다고해도 약점이 될 때가 많아요.
    치열하게 경쟁하며 유지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더욱이요.
    심지어 남자가 유방암이에요.
    다들 잘몰라서 낯설죠.
    다른 암환자를 대하듯이 할 수 있을리가 없어요.
    약점 삼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부끄러울 일이 아니라지만, 약점 삼는 사람이 나쁜거라지만,
    그런 시선과 음해 속에서 홀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나요?
    그 자리 지킬 수 있을까요?
    그런 화신이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사랑하기에, 나리는 도와준것이죠...

    시청하는 환자들이 기분 나쁘겠다구요?
    글쎄요.. 그러실 수도 있을까요..
    궁극적으로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의식 개선의 필요성을 말하는 이야기인데요...

    시선이라는 건 개인이 혼자 이겨내기 힘들어요..
    무지로 인한 시선. 그것도 폭력이죠...
    너만 당당하면 돼. 이런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드라마적인 과장은 당연히 있죠. 다큐도 아니고.
    개성이 뚜렷하다못해 tv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ㅋㅋ
    하지만, 유방암을 숨기고 싶어하는 것이
    드라마적인 감정과잉 표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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