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빠별님 글을 읽고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 글을 써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삐쩍 말랐습니다. 항상 저체중이였고, 44옷을 입고 다녔습니다.</div> <div>(과거형인 이유는 현재는 나이먹고 체력증진을 위해 병원다니면서 일부러 정상체중까지 살을 찌운상태입니다</div> <div>어릴때부터 20대까지 저는 일평생을 저체중으로 살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오늘날 제 주위 친구들은 저를 보며 부럽다고 말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이러한 시선이 생기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80년대생입니다</div> <div> </div> <div>80년대~90년대 어렸을적 자라면서 저는 항상 구박받으면서 자랐습니다</div> <div> </div> <div>밥을 적게 먹는다구요. </div> <div> </div> <div>저는 밥을 천천히 먹고, 소식하고, 좌우꼭꼭 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div> <div> </div> <div>오늘날은 이게 좋은 식사 습관이라고 말하지만</div> <div> </div> <div>80~90년대에 이렇게 먹으면 복달아다난다고 구박듣고, 소 되새김질하듯 먹냐고 구박받고</div> <div> </div> <div>당시엔 한가득 밥공기를 퍽퍽~ 퍼먹으면서 5분내에 깨끗이 먹어치워야 복스럽게 먹는다며 칭찬받던 시대이니까요</div> <div> </div> <div>저는 그렇게 일평생 밥먹을때 구박받고 자라다가</div> <div> </div> <div>2000년대 들어서면서 세상이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죠</div> <div> </div> <div> </div> <div>이제는 마른사람이 대접받는 시대가 온것입니다.</div> <div> </div> <div>최고의 맏며느리라며 칭찬받고 자라던 친구는 이제 다이어트에 매달려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80~90년대에는 통통한 사람이 성격도 느긋하고, 인자하고 복스럽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당시에는 마른사람은 인성이 부족하고 성격이 급하고 성질나쁜사람들이 말랐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일평생 단지 말랐다는 이유로 그렇게 평생 구박받으며 자랐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날에는</div> <div> </div> <div>날씬한 사람은 부지런하고, 꼼꼼하고, 자기개발에 철철한 사람이고</div> <div> </div> <div>살찐사람은 게으르고, 태만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참으로 우습죠?</div> <div> </div> <div>살찐사람이 게으른게 아닙니다. 우리 시대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고 평가하는거죠</div> <div> </div> <div>10~20년전만해도 똑같은 사람에게</div> <div> </div> <div>복스럽다, 성격좋다, 인자하다, 최고의 맏며느리감이라고 평가 했습니다.</div> <div> </div> <div>살찐사람이 나쁜게 아닙니다</div> <div> </div> <div>사회가 변하더니 똑같은 사람에 그렇게 평가를 내리는거죠.</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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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0/09 18:25:56 182.228.***.37 nailah
698243[2] 2016/10/09 18:29:52 39.118.***.12 그기정말이가
393522[3] 2016/10/09 18:37:43 14.41.***.208 까꿍까
443469[4] 2016/10/09 18:41:19 211.186.***.10 투블럭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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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904[6] 2016/10/09 18:59:10 123.248.***.236 월드콘
209829[7] 2016/10/09 19:26:37 114.201.***.75 단단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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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15[9] 2016/10/09 19:57:31 175.115.***.231 아빠별
523455[10] 2016/10/09 19:58:53 121.154.***.103 공장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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