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베오베에 술취한 아저씨로부터 여고생을 구한썰을 보고 생각이나 </div> <div>2~3년전 있었던 일을 꺼내고자합니다.</div> <div>사실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고 어휘력이 ㅋㅋ모자라니...이해부탁드립니다요 ㅎㅎ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20대 후반의 인생의 쓴맛을 본 아재입문단계이지만</div> <div>2~3년전 역시 20대 중반의 아재입문단계인 오징어로써는 ....회사에서 항상 웃고다녀라고 말하는</div> <div>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부류입니다 .. 근육따위는없음. 뱃살만있음. 오직 인상만 더러움ㅋㅋㅋㅋㅋㅋ</div> <div>사실 그것때문에 상처도많이받고 웃고다니고 빠이팅넘치게다니고는 있는데...아무튼</div> <div>진짜 무표정으로 다닐때는 조선족+북한군소리도 들어...하..눈물..</div> <div>체격도 통통해서 ... .....어머니...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죄송합니다. 아무튼</div> <div> </div> <div>저녁8시 선선했던 가을쯤 딱 지금쯤이였던것 같습니다.</div> <div>당시 저는 병원에서 주/야간 교대근무에 밤샘근무 후 한숨자고 피곤에 쩔인상태로 저녁에 친구를 만나고 오는길이였슴다.</div> <div>역시나 귀찮아서 면도도 안한 상태에 머리도 더벅머리 + 쓰레빠에 맥주한잔하고 오는길이라 피곤한 상태였습니다.</div> <div>취하지도않고 어설프게먹어서 괜히 더먹을까 말까 짜증만 난상태였는데 </div> <div> </div> <div>저희집은 버스정류장이 앞뒤 간격으로 정말 짧은거리 (걸어서3분. 왜그렇게됬는지는모름)이기때문에</div> <div>1정거장뒤에 내려서 담배나 한대 피면서 걸어가야겠다. 생각하고 내려서 담뱃불을 붙히고 가던도중</div> <div>바로앞에 중학교 여학생 두명이 가고있었고 저는 담배연기를 피하게 하려고 일부러 뒤에서 담배피면서 멍때리고 천천히 가고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갑자기 술취한 할저씨가 뒤에서 여중생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자꾸 따라가면서 말을걸길래 </div> <div> </div> <div>이거뭐꼬 X라인가? 혼잣말을 하면서 친구한테</div> <div> </div> <div>"야 내 왠지 촉이 안좋은데 내앞에 술취한 할배가 앞에 여중생들따라감. 10분안에 연락없음 112에 전화좀"</div> <div>이라고 카톡을보내고 그 할배?할저씨를 따라가다가 </div> <div> </div> <div>중학생들이 일부러 피하려고 책방에 도망갔고 </div> <div>그 할저씨는 책방에 따라들어가 카운터에 숨어있는 중학생한테 </div> <div><br>"어이 내가 이애들 아빠라고. 집에 댈꼬갈끼라고안하나!!! @*(#$*(욕설)"</div> <div> </div> <div>순간. 하....이거 X됬네...</div> <div>딱 10초만 더보고 바로 들어간다. 담배 딱 세모금 더빨고 .. 아 떨린디 오메....하면서 </div> <div> </div> <div>나름 멋잇게(생긴건The Love음,.)문을 확열고 들어가서</div> <div> </div> <div>저: 어이 아저씨 뭔데요? 내 뒤에서 다봤는데 뭔데 와 아들한테 해꼬지합니까?</div> <div>할: 내가 야들 아빤데 집에 댈꼬갈라고 카는데 와 니가먼데 ? (욕)</div> <div>저: 중학생들가르키며)저기요 이사람알아요?</div> <div>중: 몰라요..울먹울먹</div> <div>알바: 저기 자꾸 그러시면 경찰서에 신고할꺼에요</div> <div> </div> <div>내심 알바생이 너무답답했던게 걍 바로좀 신고좀하지 ㅡㅡ </div> <div>후에 들은건데 사장한테 혼날까봐 신고 못했다고 하는거보고 어이없어서 ㅡㅡ 진심 여자 욕할뻔함</div> <div> </div> <div>저: 다필요없고 제가신고할께요 . 중학생들 앞에 몸으로막고 바로신고  </div> <div>    어이 아이씨 (아저씨) 내몸에 손대지마소 . 뒤로 끄지라 안하나 ㅡㅡ 나가라고 ㅅㄲ야  </div> <div>    중학생한테) 저기요 . 집어디에요?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한테 지금 여기 오라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제모습은 동내 담배사러가는패션에 면도안하고 약간 조선족같은외모덕분에...</div> <div>다행히 할아버지는 쫄아서 더이상 충돌은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문제는 경찰은 오지도않고... 계속 전화때리니까 다른곳에 출동가서 인근 지구대에서온다고...하 </div> <div>진짜 경찰은 안오지.애들은울지. 할배는 안가지.. 완전 미쳐버릴거같아서</div> <div> </div> <div>저는 욕하면서 애들 앞으로 몸막으면서 아저씨가 자꾸 제쪽으로 손이 오길래 </div> <div> </div> <div>"어이 ㅆㅂ 내몸에 손대지마라  ㄱㅅㄲ야. ㅅㅂㅅㄲ가 디질라고 안끄지나 "</div> <div> </div> <div>이상으로 욕을좀 걸죽하게했던게 기억이나네요.</div> <div> </div> <div>내몸에 손대지마라......응?</div> <div> </div> <div>웃긴게 왜 자꾸 내몸에 손대지마라고 꺼지라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당시에 '범죄와의전쟁'때문에 약간 그런류의 욕사투리가 제주위에 유행했었는데..그건가..?ㅋㅋㅋㅋ</div> <div> </div> <div>아무튼 실랑이도중 </div> <div> </div> <div>중학생 1명의 아버지도착.</div> <div>아버지 흥분하시면서 바로 할저씨한테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하고 </div> <div>아버지 완전 이성 잃으셔서 말리면서 </div> <div>"아버님 여기 CCTV찍히고있으니까 괜히 분리해질수도있어요. 진정하세요 "라고 말리고 </div> <div>나서 아버님께 상황설명 후 5분지나 경찰도착.</div> <div> </div> <div>진심 넘늦게와서 짜증 이빠이났었는데 경찰 오고나서 제가 버스내리고 뒤에서 따라오면서 다봤다고. </div> <div>저 할아버지가 이 중학생 여자애들 둘이 아버지라고 집에 대려가겠다고 자꾸 몸에 손을댔다. 애들한테 욕을했다. </div> <div>진술 후 할저씨는 경찰에 연행되어 갔고......</div> <div> </div> <div>이상하게? 서에 방문하여 조서를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그렇지.</div> <div>사건접수되면 조서쓰는걸로 알고있는데.....왜지...지금생각해보니 궁금하네요 .......</div> <div> </div> <div>아무튼.</div> <div>중학생여자애들은 울고.... </div> <div>한 아이의 아버지는 저에게 너무 고맙다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몇번이나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저또한 여동생이 저랑 연년생인데 길에서 한번 그런일을 당할뻔해서 괜시리 더 도와주고싶었던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뭐 물론 . 그 중학생 여자애들과의 통성명이나 연락처, 나이, 로망스, 낭만, 꽃길, 아름다움 그딴거는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div> <div> </div> <div>왜 기대할까봐? ㅋㅋㅋㅋㅋ이러지마시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다끝낸후 속이 답답했는지 편의점에 들어가 캔맥 하나를 딱 따고</div> <div> </div> <div>집가는길에 친구에게 전화하면서 </div> <div>"크~~ 주모 여기 국뽕한사발!!!!!KIA!!!!!!! 내오늘쫌 까리했다ㅋㅋㅋ지기제?"하면서 </div> <div> </div> <div>순간 슬펐던 생각이.</div> <div> </div> <div>그래도 여자애들인데...멋있게 보이고싶었는데... ...머리에 왁스도안바르고.. 면도도안하고..인상도 더러운데....</div> <div>...아...아..이래서 오징어인가.....</div> <div> </div> <div>덕분에 그날따라 유달시리 담배가 더 맛있었네요..</div> <div> </div> <div>그일이 있은후 부모님께서는 정말 잘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 여동생도 올ㅋㅋㅋㅋㅋㅋㅋ님쩖? 도 해주더군요 ㅋㅋㅋ</div> <div> </div> <div>몇일간은 술안주거리삼아 친구들이</div> <div> </div> <div>"니가 경찰에 안잡혀가고???????생긴건 니가 범죄자인데??"</div> <div>"개새..아X리 여물어라ㅋㅋㅋㅋㅋㅋㅋ죽인다진짜"</div> <div> </div> <div>하고 웃프게 넘어갔습니다ㅋㅋㅋㅋㅋ에이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후 1~2주뒤</div> <div> </div> <div>또 밤샘근무 후 세탁소에 갔다가 와이셔츠를 들고 쫄래쫄래 집에 걸어올라가는길에 </div> <div>갑자기 처음보는 여자애들 둘이서 인사를합니다</div> <div> </div> <div>- "어!안녕하세요ㅎㅎㅎㅎㅎㅎㅎ??"  그 특유의 생기발랄한 웃음소리...</div> <div> </div> <div>누구세요..?... (내주위에는 이런 여자애들이 없는데.....누구지..교회다니라고 하는건가...)</div> <div> </div> <div>- 아..! 저그때!! 책방에서 구해주셨던!!</div> <div> </div> <div>아!!!!!!!!!!아아아아 안녕하세요!!!!!!!아 ! 아..아 어아 ..아 ...예 아 ..</div> <div> </div> <div>하.....저는 또 면도를안한 집앞 세탁소에 가는 폐인모습으로  와이셔츠를 들고 또 가고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낭만 꽃길 로망스 통성명 번호교환 따위는 없는 그런 엔딩..........................그거슨 인생의 진리.</div> <div> </div> <div>그리고 그뒤로는 그친구들은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div> <div>그 책방도 없어지고 이리야 커피로 바뀌고 그때 그일은 기억에서 잊혀져 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생각해보니까.. 그 중학생이랑 10살 차이나겠지만</div> <div>그래도............제발...왜 맨날 추할때만 만나냐고.......</div> <div>....아 ...진짜 싫다...추한모습 보인거같은데..</div> <div> </div> <div> </div> <div>하...오늘도 역시 담배가 맛있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