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번주 목요일에 미뤄왔던 ios 업데이트(바로 전 버전에서 이번 버전으로)를 했는데<br><br> 그 뒤로부터 아이패드가 복구모드로 되서 켜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br><br>itunes에 꽂으라는 화면이라 itunes 로 복구 및 업데이트를 실행하는데..<br><br>4013 에러 코드가 뜨며 차도가 없어 인근 공식 센터로 갔었어요..<br><br>마찬가지로 4013 에러가 뜬다며 이유는 메인보드가 나간거 같으니 교체를 해야하며<br><br> 교체시 36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더라구요..<br><br>36만원...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모델인데..36만원 주고 교체할 바엔 차라리 돈을 더 모아 새로 나온 모델을 <br><br> 사는게 낫겠다 싶었는데..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br><br> 탈옥도 안하고 어디 한번 떨궈 본적도 없고 온실속의 화초처럼 관리한 내 아이패드가 <br><br>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공식적인 방법으로 다운받아 업데이트를 했을 뿐인데<br><br> 메인보드가 나가서 수리를 받아야한다?<br><br>애플케어로 바로 전화해서 왜 그런건지 설명을 자세히 해달라고 했습니다.<br><br>답변은 이렇더군요 (a : 애플케어, b : 저입니다.)<br><br>b: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메인보드가 고장나는게 이해가 안간다 설명 부탁드린다.<br>a: 고객님 아이패트에 이미 문제가 발생됐었지만 이전 버전에서는 그 문제가 수면 아래에 있던 문제여서 구동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틀 통해서 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런 과정에서 아이패드 메인보드가 나간거죠<br>b: 네? 그게 무슨 말이죠? 그럼 이전 버전에 운영체제는 그 시한폭탄을 품고 있다가 아무런 메세지나 오류 없이 정상 구동을 했던거고 이게 지금 문제가 됐다는 건가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br>a: 업데이트를 하시다 보면 종종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br>b: 아니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하란대로 했는데 메인보드가 뻑이나도 소비자 과실이란건가요?<br>a: 흠 고객님 저희가 조회를 해보니 고객님의 아이패드는 이미 보증기간이 너~무 지났기때문에 유상 수리밖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br>b: 아 네 보증기간 끝난건 저도 알고 있고요 제가 물어보는건 그쪽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한건데 메인보드가 뻑이나는 것도 소비자 과실이냐는거냐구요.. 무상 지원 바라는 것도 아니구요.. 제 입자에서는 하란대로 한거 뿐인데 왜 메인보드가 뻑나서 그 손실을 받아드려야하냐는건지 궁금한거에요 그리고 그 전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이전 버전에서 감내하고 있다가 이번에 터뜨린거라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br><br>a : 저도 안타깝네요 그런데 고객님의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이 너무 지났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br>b : 네 알겠고요 그럼 유상수리 할 마음 없으면 그냥 안쓰면 되겠네요<br>a : 네....그건 고객님의 결정입니다.<br><br>b: 알겠습니다 이제 제가 알아서 할게요<br><br><br> 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데 전화가 다시 와서는 아이패드를 아이튠즈에 연결한 후 진단 로그를 애플 본사 기술팀에 보내보겠다는겁니다. 그래서 요구한 로그 파일들을 메일로 보내놨더니 다음 날 전화가 와서 회사 컴퓨터는 보안프로그램이 깔려있어 아이튠즈가 제대로 업데이트를 못할 수도 있으니 방화벽과 보안프로그램을 다 해제하고 다시 로그 파일을 보내라길래 알겠다하고 지푸라기라도 건저보겠다는 심정으로 근처 사설업체로 갔는데..<br><br>컴퓨터의 연결 후 클릭 두번 하니 언제 그랬냐는거처럼 아이패드가 정상적으로 구동이 되네요..<br><br>사설업체 왈 <br><br> 메인보드는 이상없으며 단지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난건데 데이터 초기화까지 할 거 없이 자기네들 프로그램으로 충돌난거 복구한거다 <br><br> 초기화 공임만 지불하고 아이패드 살렸네요..<br><br><br>근데 공식 수리센터는 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한다는 결론만 내고 36만원이란 거금을 요구하는 건지<br><br> 이해가 안되고 괘씸하네요...<br><br>정작 공식 수리 센터에서는 단지 애플 사의 지침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시도조차 못해보고 무조건 교체만을 요구하는건가 싶으니<br><br> 안그래도 더운데 열이 팍팍 나네요.. 수리실에 들고 들어가서 검침기? 같은 걸로 테스트 해보고 그러고 나서 메인보드 교체를 해야합니다</div> <div> </div> <div>했더라면 신뢰가 갔을건데.. 일반인도 할 수 있는 그냥 itunes로 연결해서 일반인하고 똑같이 "어? 안되는데요 이거 메인보드 교체하셔야 되요"</div> <div> </div> <div>라고 하는 엔지니어가 하는 말을 상담사는 "저는 엔지니어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더라구요 나중에 생각보니..</div> <div> </div> <div>아니 무슨 제 아이패드 메인보드가 예수님인가요 죽은지 3일만에 부활하신건가요? 라고 물어보니.. 죄송합니다 라는 말밖에 안하는 상담사..</div> <div> </div> <div><br><br>에효..그냥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데이터까지 다 살려서 복구해서 기분 좋기도 하고..<br><br>넋두리였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