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div><br></div> <div>저 10년 넘게 컴퓨터 파는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파는 상대가 좀 다릅니다. 1대나 2대 같은 소량은 언제 팔아봤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친구,지인,친척,동생등.....</div> <div><br></div> <div>사적으로 볼일이 있는 모든 사람한테는</div> <div><br></div> <div>제 직업을 숨깁니다.</div> <div><br></div> <div>'아빠는 뭐하는 사람이야'</div> <div><br></div> <div>초등학생 과제는 뭐 그 딴게 있는지...괘씸하지만..그래도 답해야 할 때면,</div> <div><br></div> <div>직업은 샐러리맨 or 회사원 이라고 적으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럼에도 구체적으로 적어 내는 경우에는</div> <div><br></div> <div>[엔터프라이즈 커머셜 그룹 비즈니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 컨설턴트] 라고 한자한자 힘있게 불러줘서 받아쓰기를 시킨 후</div> <div><br></div> <div>선생님은 아실거라고 하고 넘어갑니다. 어른의 세계는 이렇게 어렵단다라는 자상한 멘트도 날려주죠.</div> <div><br></div> <div>와이파이님은 제가 뭘 파는지 잘 모릅니다. 다만 집에서 쓰는 컴퓨터를 파는건 아니라고 교육시켜놨습니다.</div> <div><br></div> <div>절대로 제가 컴퓨터와 그와 관련된 제품을 파는걸</div> <div><br></div> <div>남에게 알리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국정원 직원보다 더 시크릿한 직업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