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중무장 보병이 일반 보병에게 안겨줄 수 있는 숨막히는 압박감 연출은 최고였다고 생각함. 쿵, 쿵, 우! 우! (두둥, 탁~) <div><div><br></div> <div><br></div> <div>왕겜때문에 제작이 중단된 미드 ROME에서 그나마 사실적으로 로마 전성기 시절의 중무장보병들을 연출한 적이 있는데,</div> <div><br></div> <div>당하는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라든지 어떤 압박감은 없었음(그 시대에 로마 중보병은 그냥 공포 그 자체였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점 자체가 카이사르와 로마 군대의 그것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미 카이사르 시대에 이르러선 전쟁터에서 적과 교전 중에 전쟁터 한복판에서도 휴식/교대를 하며</div> <div><br></div> <div>물도 마시고 밥도 먹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었던 것을 연출해낸 이유도 있었을 거임</div> <div><br></div> <div>즉 한동안 방패를 드는 일선에서 싸우다가 교대를 하고,</div> <div><br></div> <div>뒷선에선 앉아서 물마시고 빵조가리도 좀 처먹다가 다시 교대 후에 사람 죽이고 그러는...</div> <div><br></div> <div>이민족 하나씩 방패진영 안쪽으로 끌어들여 칼로 푹푹 쑤시면서 동료들이랑 농담 따먹기 하는 그런 직업정신...ㅎㄷㄷㄷㄷ</div> <div><br></div> <div>어찌보면 살인을 일처럼 느끼게 만든 그 연출은 스케일이 대단하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그 디테일에서 단연 돋보였음</div> <div><br></div> <div>그래서 중보병과 싸울 때 그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 특히 포위당했을 때의 공포감은 어떤 것일지 시청각적으로 느껴본 적은 없었는데,</div> <div><br></div> <div>이번 왕겜에선 이게 어떤 영화, 드라마, 다큐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연출되었다고 보임</div> <div><br></div> <div><br></div></div> <div>우! 우! 하면서 대략 1야드씩 전진하며 장창으로 상대를 푹푹 쑤시는데... 어후... 개무서웠음. 또봐야지.</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