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지난번에 만들었던 뜨개질에 이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길게 떠두었던 주머니감을 이어붙이고 안감을 붙여서 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이패드 담아야지!</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도 멋있게 클러치처럼 들고 다녀야지!(좌측) 하며 열심히 만들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실상은 아이와 다니느라 클러치는 왠말인가...</div> <div style="text-align:left;">두손이 자유로운 백팩이나 크로스백이 최곱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집에서 그냥 장식품이 되고 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4" class="chimg_photo" alt="IMG_064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36671904e28891842babbf71aeddf83f8d0__mn544948__w2000__h1334__f789218__Ym201606.jpg" filesize="789218"></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4" class="chimg_photo" alt="IMG_064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333ea1a7bceed5f43c3a1cee121409393af__mn544948__w2000__h1334__f863961__Ym201606.jpg" filesize="863961"></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날 너무 잠이 안 와서 작은방으로 와서 혼자 놀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이 물병싸개를 뜨다가 망해서 조그만 모티브나 뜨려고 했다가</div> <div style="text-align:left;">급 선회하여 조그만 메는 지갑이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몇달 전에는 램스울로 모티브 두장 떠 붙여서 심플하게 만들었는데 이제 좀 더 어렵게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앞뒷장 떠두고 옆면도 떠서 붙이고 끈도 떠놓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안감을 넣으려고 생각했더니...괜히 두께감 주려고 옆면을 떴나....</div> <div style="text-align:left;">안감도 옆면을 만들어야 하잖...(일이 점점 귀찮아짐)</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는기멩..안감도 겉과 안 다르게 넣고 (근데 티가 안나서 슬픔) 감침질인가 공구르기인가 열심히 하면 되겠지...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다행히 제 손바닥만한 조그만 지갑이라 그냥 강행하기로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안감도 달고, 지퍼도 달고 완성하니까 그럴싸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막상 아이는 잘 안 메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뭘 메고 다니는걸 싫어함)</div> <div style="text-align:left;">가끔 비타민 같은걸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들이 예쁜 지갑이라고 어디서 샀니? 하고 물으니</div> <div style="text-align:left;">" 산거 아닌데 엄마가 떠준건데!" 하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때는 흐뭇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3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423f5f7e8c8735b471d9522d6ae202096e0__mn544948__w2000__h1333__f615878__Ym201606.jpg" filesize="615878"></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4" class="chimg_photo" alt="IMG_063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4741468e0178bf84801888b720712e769f1__mn544948__w2000__h1334__f524351__Ym201606.jpg" filesize="524351"></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3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502c31565b230c944c0a051e1e00023569a__mn544948__w2000__h1333__f284616__Ym201606.jpg" filesize="284616"></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는 작년 겨울에 스웨터를 대바늘(대바늘도 잘 못함 ㅠ)로 떠보려고 산 실인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뜨개방에서 조금 배우고 못 가고 눈오고..춥고..애기데리고 가기가 뭐해서 띄엄띄엄 가니 </div> <div style="text-align:left;">뜨개방 아주머니가 오랜만에 오면 자기도 뜨는걸 까먹는다면서 타박을....ㅠ</div> <div style="text-align:left;">소심해서 집에서 그냥 혼자 해봐야겠다 싶은게 </div> <div style="text-align:left;">코바늘 배우고나서 이제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해봤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여름이라 지금은 못 입고 가을에나 입을 수 있겠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색은 위쪽 사진이 훨씬 실제에 가깝게 나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말린 장미색이라고 하던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 사둔 나무단추가 있어서 달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바지는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신건데 넉넉해서 아이가 입고 무척 편하게 놉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조끼처럼 큰 것은 처음이라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풀렀다 떴다 하면서 뜨니</div> <div style="text-align:left;">할 수 있더군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세히 보면 주머니가 엄청 짝짝이라 주머니 3개를 떠놓고 비슷한 것 두개를 골라 달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2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5545672dd2523c248d3870e09ab21c5dca9__mn544948__w2000__h1333__f722856__Ym201606.jpg" filesize="722856"></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3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581796322ee63c04c6d95a1db3be0e4f062__mn544948__w2000__h1333__f564814__Ym201606.jpg" filesize="564814"></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날 아이가 자면서 잠꼬대로 </div> <div style="text-align:left;">헤헤 웃으며 " 엄마가 떠준거야..." 하며 배를 문지르더군요..(끈달린 손지갑을 목에 매달고 다니니 그 위치쯤 올거예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옆에서 맞장구 치며 우와 좋겠다...예쁜데.. 엄마가 떠줘서 좋겠네... 했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 엄마.. 모자도 떠줘..." 그러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응 그래.. 엄마가 시간은 오래걸리더라도 꼭 해줄게...하고나서 한 보름쯤 뒤에 완성한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전에 같이 아이옷 가게에 구경간 적 있는데 거기 걸려있는 밀짚모자를 보고 혼잣말 했던걸 들은 것 같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정도면 뜰 수도 있겠는데...했었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인 도안 가지고 아이사이즈 맞춰 뜨려니 헤매다가 또 풀렀다 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친정엄마 도움(실질적 조언)도 받고 남편 도움(콧수 가지고 방정식 만들어서 풀어줌)도 받아서 떴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실은 나이롱같은? 종이실인데 부드럽고 아주 가벼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남편 말로는 고추밭에서 모종 맬 때 쓰는 하얀색 나이롱실하고 색만 다르지 똑같은데??? 라던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도 뜨고 나서 생각하니 그건 그렇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실값 생각하니 그냥 나이롱실로 뜰걸 그랬나 싶기도....</div> <div style="text-align:left;">더 더워지면 자주 쓰겠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2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616255a6e6d053b4fffa1ff40fd631ae300__mn544948__w2000__h1333__f537763__Ym201606.jpg" filesize="53776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2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6464dcc57211782433abbbbb2aaf5738dee__mn544948__w2000__h1333__f365496__Ym201606.jpg" filesize="365496"></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틈틈히 떠본 모티브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전에 떴던 것은 대부분 떼고 새로운 걸로 달았는데 요즘은 조금 시들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690ab17fd96e43444a0a6133491b2eb9af3__mn544948__w2000__h1333__f589159__Ym201606.jpg" filesize="589159"></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안에 일이 있거나 하면 이렇게 과자나 케이크를 만드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냥 먹고 없어지기만 하면 아까워서 사진 한장씩 찍어두기로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블로거들처럼 예쁘게 찍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가져와봤는데 잘 안되네요..ㅠ</div> <div style="text-align:left;">쿠키 만들어두면 아이도 가끔 먹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선물 주기도 좋고... 가족들끼리 나눠먹기도 좋고 그래서</div> <div style="text-align:left;">버터한덩이 사다가 가끔씩 만들기도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58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728d881eede048c4e10a19fefcee8e18881__mn544948__w2000__h1333__f655104__Ym201606.jpg" filesize="655104"></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가장 최근에는 앞치마를 만들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친정엄마가 만들어서 아이에게 선물해주신 컨츄리인형인데(좌)</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이가 어느날 밤 인형이 맨 앞치마를 끄르더니 끙끙거리며 자기 허리에 매고 있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인형거라 작아서 길이가 모자라서 그런거야.. 엄마가 만들어줄게.. </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빨리는 못 만들어... 기다리면 만들어줄게 했더니 알아듣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며칠 걸려 만들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끈이 핑크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한듯(요즘 핑크가 제일 좋다고 함)</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 완성했으니 어린이집 다녀와서 매주면 좋아하겠지요...? 좋아할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IMG_062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968766ba0a617f55cf4a618e5cec222aed50ca__mn544948__w2000__h1333__f436847__Ym201606.jpg" filesize="436847"></div> <div><br>뜨개질 하면서 팟캐스트(지대넓얇, 이이제이등등..남편은 욕한다고 듣지 말라지만) 들으면 </div> <div>고민도 없어지고 마음이 편해져서 열심히 집중하게 되네요...</div> <div>고민한다고 고민이 없어지면 이세상 고민이 없겠네라는 명언인지 격언인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div> <div>뭔가 배워서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뜨개질하고 베이킹 배우면서 그게 참 좋았어요.</div> <div> </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