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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양산형오징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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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57608
    작성자 : 양산형오징어
    추천 : 56
    조회수 : 3417
    IP : 223.33.***.116
    댓글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27 10:05:51
    원글작성시간 : 2016/05/27 03:02: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7608 모바일
    천장 속 쥐들의 운동회
    옵션
    • 창작글
    두두두두두.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아, 쥐새끼들 또 운동회 하나보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한밤 중, 잠을 깨우는 소리에 나는 작게 투털거렸다. 확실히 곤히 자고 있다가 저런 소리를 듣고 깨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구라도 짜증을 낼 것이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우리집은 벌써 지어진지 20년도 넘은 시골집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지어진 이 집은 전에 살던 집 바로 옆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국도공사가 시작됨과 동시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어졌다고 한다. 나보다 10살 많은 형은 이 집에 자신이 옮긴 모래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마다 나는 6살이 옮겨봐야 한 바게스지 라고 생각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하여튼 지어진지 오래된 만큼 문제도 많았다. 바닥엔 개미가 기어다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비가 오면 벽지는 습기를 먹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금만 문질러도 후두둑 떨어져 나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특히 밤마다 뛰어다니는 쥐들은 잠귀가 밝은 나에겐 스트레스의 대상이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지금은 그나마 적응해서 이렇지, 예전엔 스트레스가 아닌 공포의 대상이었다. 어릴적 추억 얘기를 하다보면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div> <div><br></div> <div>처음 내가 저 소리를 들었을 땐 귀신인줄 알고 소리를 지르며 옆방에서 자고 계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께 달려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두분 사이에서 잠을 잤었다고 한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쥐들이 운동회 하나보내. 쥐는 낮에는 자고 밤에 일어나는데 쟤네들은 밤마다 운동회를 하거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부모님 방에 갈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무서워 하는 나를 달래셨다고. 운동회 하는 쥐라는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지만</div> <div><br></div> <div>그때는 그 말을 들어서야 편안해 했었단다. 물론 지금은 귀신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그냥 잠에서 깨 약간 짜증이 날 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하지만 이 소리를 듣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니 금새 짜증이 가라앉았다. 몇 주전 가족회의를 통해 집을 무너트리고</div> <div><br></div> <div>새 집을 짓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을사람들의 동의를 얻어 새 집이 지어질 때까지는 마을회관에서 묵기로 했다. 나는 내일 저녁에</div> <div><br></div> <div>기숙사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다다음주 주말이 되어서야 이미 무너진 집만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저 시끄러운 소리도 </div> <div><br></div> <div>그렇게 짜증나게 들리진 않았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쥐들이 마지막 힘을 내어 운동회하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잠이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녀오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 조심허고, 공부 열심히 해래이. 다음에 올때는 집으로 말고 마을 회관으로 온내이."</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다음날 저녁, 기차역으로 태워다 주시는 아버지에게 인사 드린 후 기차에 탔다. 새 집이라... 지어질려면 아직 한참이 남았지만</div> <div><br></div> <div>가슴이 조금 설레었다. '새로운' 이라는 말은 언제나 두근거림을 가져다 주는것 같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애들과 인사하고, </div> <div><br></div> <div>다시 기숙사 와서 짜증난다, 2주 또 언제 기다리냐는 말을 하며 떠드는 와중에도 내 머릿속에는 '새 집' 이라는 말이 계속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리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차지하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새 집으로 리모델링한다고 할때마다 그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축하해주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번 우리집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와본 애들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천장에 쥐소리 안 들으이 좋겠네" 하면서 놀림이 섞인 축하 말을 해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2주가 지나고 집가는 토요일이 되자 나는 어느정도 흥분되기 시작했다. 아직 집이 완성된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뭔가 원래 살던 집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없어져있는걸 보면 어떤기분일까, 어떻게 무너져 있을까 하는 상상에 흥분감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오전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 짐을 챙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식당에서 주는 점심도 거른채 기차역으로 갔다. 보통은 오후 2시 56분에 출발하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차를 탔었지만, 서두르면 12시 31분에 출발하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차를 탈 수 있었기에 평소엔 타지도 않는 택시를 타고 기차역에 가서 31분발 기차를 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역시 보통 때라면 기차에서 잠을 잤었겠지만 지금은 잠이 오질 않아 실실거리며 창밖의 풍경만 멀뚱히 보고 있었다. 그런 행동은 내릴 기차역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동네로 갈 때까지 이어졌다. 내가 웃음을 그친건 마을에 와서 였다. 마을 입구에 마을이름이 새겨진 돌에 걸려있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초상집에서나 쓰는 종이등을 보고는 아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 중에 누가 돌아가셨구나...라는 생각을 하자 마음이 무거워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고 보니 나씨 할머니가 많이 아프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회관에</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들어간 나는 요리를 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물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엄마, 마을에 누구 돌아 가셨어요? 마을 입구에 등이 걸려있던데?"</div> <div><br></div> <div>"으응, 니 오는 날이었나? 그래, 피곤하제? 방에 들어가서 좀 자라. 내 이따 깨워 줄께."</div> <div><br></div> <div>"저 밥 아직 안 먹었는데요. 그리고 집은 어에 됐어요? 아에 싹 치우고 집터만 남가놨어요, 아니면 아직 찌그레기들은 안 치아 놨어요?"</div> <div><br></div> <div>"집 얘기는 하지 말고, 피곤할낀데 밥먹고 한숨 자라, 엄마가 이따 저녁에 깨워 줄께. 밤에 할 일있다."</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집 얘기가 궁금했지만 뭔가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나는 아무소리 없이 차려주는 밥을 먹고는 방에 들어가 누웠다. 확실히 기숙사에서도</div> <div><br></div> <div>밤에 잠을 잘 못잤고, 기차에서도 잠을 안잤던 지라 피곤하긴 했다. 집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잠이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잠에서 깬건 저녁 늦은 시간, 해가 지고 나서 였다. 잠에서 깬 나를 본 어머니는 음식과 과일들이 담긴 그릇을 건내 주시며</div> <div><br></div> <div>집 있던데로 옮기라고 하셨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말에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뭔가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별일 있겠어라고 생각한 나는 어머니가 주시는 음식들을 작은 상에 담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터로 갔다. 거기에는 반쯤 부서진 집이 있었고 그 앞에는 옆집에서 끌어온 백열등이 불을 밝히는 가운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군데군데 음식이 놓인 긴 상과 함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와 형, 그리고 한복을 입은 남자와 무당이 있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당을 보자 불안감이 치솟은 나는 아버</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에게 음식을 드리며 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빠, 뭔일 있어요? 왜 우리 집터에 제삿상이랑 무당이 있는 건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으응, 니 일났나? 어 그 음식 내한테 주고 니는 아무소리 말고 가가꼬 음식 갖고 온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그 말을 듣자 나는 불안감이 미친듯이 솟아 올랐다. 형에게 말을 건내려 했으나 형도 아무 말이 없었기에 난 그저 계속 음식을 옮기기만 했다. </div> <div><br></div> <div>이득고 음식을 거의 다 옮기고 마지막 음식 차례가 되자 어머니께서는 회관에서 나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나는 불안함과 더불어</div> <div><br></div> <div>가족 중 나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빼놓고 뭔가를 하는 것 같아 삐진 마음에 같이 가겠다고 했지만 화를 내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쩔 수 없이 회관에 있기로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잠시후 북소리와 징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더불어 처음 듣는 여자의 고함을 지르는 소리와 함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의 고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한시간쯤 지났을까 회관으로 돌아오신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집터로 갔다. 그곳에서 북과 징을 동시에 치고 있는 남자와 그옆에 짚으로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형을 끌어 안은채 울고 계시는 아버지, 그리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아버지 주위를 돌며 칼을 휘두르는 무당을 볼수 있었다. 잠시후 북과 징소리가 잦아들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당은 아버지에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칼을 겨누며 소리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자아 가거라! 살아있는 사람 괴롭히지 말고! 여 있는 사람들이 뭘 잘못 했겠노! 어찌 됐든 니 신발도 찾았고! 밥도 먹었으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저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저승으로 가라! 자꾸 남아 있으면 이 칼로 니 찔러뿐데이! 빨리 안가나!"</span></div> <div><br></div> <div>"싫다... 안 갈끼다!... 가기 싫다... 가기 싫다..."</div> <div><br></div> <div>"빨리 안가나! 니 여 남아 있어가 할거 뭐있다고 안가노! 씰떼없이 남아 있을라 카지말고 빨라 가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그 후 한복 입은 남자는 북과 징을 다시 치기 시작했고 무당은 다시 아버지 주위를 돌며 칼을 휘둘렀다. 얼마 안있어 아버지는 일어나며</div> <div><br></div> <div>짚인형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벌벌 떨기 시작하셨다. 그 모습과 함께 무당과 남자는 하던 행동을 더 격렬하게 하기 시작했고 아버지 역시 떨림이</div> <div><br></div> <div>더 심해 지셨다. 이득고 인형이 손에서 떨어졌고 그와 동시에 아버지의 떨림도, 북과 징을 치던 남자의 행동도, 무당의 칼부림도 멈췄다.</div> <div><br></div> <div>굿이 끝난 후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가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건네셨고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신 후 말 없이 주저 앉아 물을 마셨다.</div> <div><br></div> <div>난 두 분께 가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았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 엄마. 무슨일이에요? 뭔일이 있어서 굿을 한건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러자 아버지께선 나에게 왜 굿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22년 전, 국도 공사와 함께 이 집을 새로 지을 즈음에 뒷집에 있던 할머니의 아들이 돌아 가셨었단다. 초여름이 되면 모내기를 위해 강에서</div> <div><br></div> <div>물을 논에다 퍼올리는데, 봄철 가뭄이 심해서 강에 물리 별로 없으면 웅덩이를 파서 그곳에서 물을 끌어 올리곤 했다. 그리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여름이 되어 비가 오면</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강물이 차올라 그런 웅덩이들은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게 된다. 뒷집 할머니네 아들은 마을에 있는 강에서 수영 하다가 그 웅덩이에 빠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익사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 신었던 신발은 모래에 파묻혀 있었고 그 파묻힌 신발이 모래와 함께 우리집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어머니에게서 하시는 말을 듣고는 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밤에 천장에서 들리던 소리 있제? 그게 천장에 있던 쥐새끼들이 뛰어다닌던게 아이고, 금마가 신발이 여기에 있으니</div> <div><br></div> <div>꺼내 달라고 뛰어다니는 소리였단다... 지 신발은 여 밑에 묻혀 있는데 꺼내질 못해서 화가 나가꼬 뛰어 다닌거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옛날 우리집 + 마을의 강 + 예전에 굿을 본 기억 +상상력
    양산형오징어의 꼬릿말입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어색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오타도 많이 있겠구요. 그래도 12시부터 3시간동안 물도 안마시며 앉아서 쓴 글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ㅎㅎ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5/27 03:20:44  122.43.***.135  밤의얏타맨  603938
    [2] 2016/05/27 03:26:02  223.62.***.181  언젠간만수르  623310
    [3] 2016/05/27 03:34:59  223.62.***.35  Honeyjar  87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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