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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아구벙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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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43245
    작성자 : 아구벙찜
    추천 : 98
    조회수 : 5347
    IP : 110.8.***.86
    댓글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4/25 12:52:29
    원글작성시간 : 2016/04/25 12:00: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3245 모바일
    섹스리스글에 남편분께 조금 더 노력해달라 댓글 쓴 사람입니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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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먼저 오해하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p> <p> 모바일로 댓글 쓰다보니 마음처럼 글이 써지지 않더군요.ㅠㅠ</p> <p>글솜씨가 별로라 어찌 보실진 모르겠지만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p> <p><br></p> <p>남녀가 만나 결혼을 해요. </p> <p>서로 사랑하고 서로만 바라보고 서로만 생각하다가  임신을 합니다.</p> <p>어찌어찌 10개월 후에 아이가 짜짠~ 하고 나옵니다.</p> <p>말이 짜잔이지 출산 힘들잖아요.</p> <p>남편분들 출산하는 아내보고 미안하고 고맙고 생명의 신비의 경이로움을 느끼시죠.</p> <p>다른여자들은 모르겠지만 전 비참함과 자괴감을 느꼈습니다.</p> <p>뱃속 내아이 놀랄까 소리한번 못지르고 온몸에 혈관들 다 터지고..내자신이 사람이 아닌 짐승처럼 느껴지던 내생애 최초의 순간 이였습니다.</p> <p>물론 내아이 보니 추스러지긴 하더이다.</p> <p>그렇게 출산후 육아헬에 입성합니다.</p> <p>그때부턴 난 여자가아닌 아내가 아닌 엄마입니다.</p> <p>다른 엄마들 얘기처럼 끼니는 물말아 대충 후루룩..이상하게 아기들은 잘자다가도 엄마 숟가락만 들면 웁니다 ㅠㅠ</p> <p>임신하고 출산후엔 땀이 참 많이 납니다. 하지만 씻을 여유가 없습니다.</p> <p>내몸에서 땀냄새와 젖비린내가 어우러져 퀘퀘한 냄새가 납니다.</p> <p>가슴은 팅팅불어 수박만큼 커지고 제때 수유못하면 가슴이 돌덩이처럼 딱딱해지고 모유가 줄줄 흘러 나옵니다.</p> <p>겨땀땜에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보여도 부끄러운데..</p> <p>모유가 줄줄새 티까지 젖은 내모습은 나혼자 봐도 정말 진저리쳐지게 부끄러웠습니다.</p> <p>그래도 버틸수 있었던건 어찌할바를 모르지만 날 도우려 애쓰는 남편이었고 내새끼 얼굴이었습니다.</p> <p>남편한테 자는아이 맞겨두고 씻으러 들어가 몸에 따듯한 물을 뿌리면 가슴에 자극이 와서 모유가 또 줄줄 흘러나옵니다.</p> <p>물로씻는지 모유를 쳐바르는지 모를 목욕을 마치고 서러운마음이 들지만 남편한텐 이런말 하기조차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p> <p>"나먼저 잘께"하고 말하고 아기옆에 누워 소리도 못내고 눈물만 흘리다 잠들곤 했습니다.</p> <p>그렇게 신생아를 키우니..이녀석이 낯을 가립니다. 저희아이는 저녁에 퇴근한 아빠를 보고도 낯을 가렸습니다.</p> <p>애기 재우고 남편한테 맞겨두고 씻으러 갔는데..씻는 도중에 아이가 깨서 울어버립니다. </p> <p>아빠 얼굴을 보고 더 웁니다. 남편은 최후의 방법으로 아이를 안고 욕실문을 열고..</p> <p>전씻고 아이랑 아빠는 서서 절 보고 있습니다.</p> <p>연애 11년 하고 결혼하면서도 부끄러워 단한번도 함께 씻은적이 없었습니다.</p> <p>팔에 깁스를 하고도 비닐로 감고 스스로 씻었지 남편한테 도움요청 한번 못했습니다.부끄러워서..</p> <p>그랬던내가 엄마가 되니 어쩔수 없게 하게된 일들이 많았습니다.</p> <p>그땐 난 엄마니까 괜찮아 우리아기 생각해서 힘내야돼 하는생각으로 근근히 버티며 살았습니다.</p> <p>그렇게 돌까지 버텼습니다.</p> <p>이때쯤 많이 적응이 됐는데...그건 엄마로서 구요</p> <p>아직 내안에 있던 여자는 불러오지 못했었습니다.</p> <p>남편이 이때까지 잠자리 얘기를 내비치진 않았었습니다.</p> <p>그렇게 지내다 결전의 그날이 왔고.. 전 그냥 했습니다.아팠지만 그냥 해야할것 같았습니다.</p> <p>내마음 상태도 모르겠고 그냥 했습니다. </p> <p>그러다보니자연스레 물흐르듯 좋아졌습니다.</p> <p>그러다 둘째가 생기고...둘째를 낳고...</p> <p>사실 이때는 남편 생각할 겨를이 좀 더 없었던것 같습니다, 30개월차이 큰애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고 큰애케어.둘째케어..</p> <p>집안일..티가 안나도 안할 수가 없으니 정말 바쁘고 힘들었습니다.</p> <p>그러면서 여자로 돌아오는 길을 잃었고...</p> <p>사실..이때까지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성욕은 티끌만치도 없었고..</p> <p>물론 남편도 별말 없었습니다. 작은아이 세살되니 어린이집에 가고..난 매일 챗바퀴같은 집안일과 무기력함과 싸우는 중이였습니다,</p> <p>내 베프는 첫째와 둘째 였습니다.</p> <p>그러다 남편이 아이들 재우고 같이 티비보자하고..수다떨고..맥주한잔씩도 마시고..</p> <p>비슷한성향의 게임도 하고...</p> <p>제게 이것저것 바깥활동을 권했습니다.</p> <p>빠듯한 외벌이 살이에 사실 나를 위한건 계획에 넣기 힘들었고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었습니다.</p> <p>남편이랑 얘기할때 남편은 애들얘기를 참 안했습니다.</p> <p>나와 자기 얘기를 했습니다.</p> <p>애들이야 굵직굵직한 얘기만 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같이 육아를 하니 크게 이야기 할것이 없었습니다.</p> <p>이때쯤 알았습니다 남편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p> <p>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레 둘이 있을땐 남편만 보였고 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p> <p>지금은 남편과 나의 미래를 계획한일을 시작하려 낮시간에 공부를 하러 다닙니다.</p> <p>힘은 드는데..즐겁습니다.</p> <p><br></p> <p><br></p> <p>제가 댓글 달았던 그분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p> <p>이런거였습니다. 물론 아내분이 하지말아야 할 말을 하신건 맞지만..</p> <p>아니면 처음의 나처럼 의무감만의 섹스를 했을지 모르지만...</p> <p>아직 엄마에게 자기를 찾아오는 방법을 모르시는것 같아서 알려주고 싶었습니다.</p> <p>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만큼해라 가 아니라 왜 남자만 이해하길 바라냐가 아니라</p> <p>적어도 가려운 부분이 이곳인것 같으니 이곳을 긁어주는건 어떻겠냐 였습니다.</p> <p>오해마셨으면 좋겠습니다.</p> <p><br></p>
    출처 아이도 남편도 사랑했지만 정작 내자신은 끔찍했던 지난 5년간의 나
    아구벙찜의 꼬릿말입니다
    이글 쓰려고 몇년만에 컴켜니....
    "ㅂ" 버튼이 고장일세...
    남편님 방에 키보드 바꿔 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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