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게 결혼을 앞두게 된 예비신랑님입니다. <div><br></div> <div>뭔가 제가 결혼을 한다는걸 여기저기에 막 자랑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한 와중에</div> <div><br></div> <div>이렇게 결혼게가 생겨서 한번 자랑해보려구요 ㅋㅋㅋㅋ</div> <div><br></div> <div>말하기전에 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좀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4">내 이야기</font></b></div> <div><br></div> <div>저는 2014년 약 5년여를 만난 사람과 이별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서로 결혼하자고 했었고, 부모님과의 인사도 다 했는데 헤어졌어요. 이유는 제가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저는 결혼은 절대 안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어요. 이별의 아픔 때문에 1년을 거의 방황하고, 애니에 빠져서 덕후가 되고</div> <div><br></div> <div>허송세월을 보내다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구 덕분에 정신차리고 취업에 성공해서 회사를 다니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font size="4">첫 만남</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중증 덕후가 된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매일같이 애니에 빠져 삽니다. 그런 와중에 자전거까지 취미에 빠져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애니 노래를 부르며 자전거를 타는.. 마치 겁쟁이패달 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런 와중에, 회사에 경력직으로 예비신부가 입사를 하게 됩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녀는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고 직장생활 까지 하다 온 사람이었죠. 7년을 살았다고 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저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왜냐, 전 덕후기 때문이죠. 일본에서 거의 인생의 1/3을 살다 온 사람이라니!? 초 우라야마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하지만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갑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b><font size="4">첫 대화</font></b></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런 와중에 회사 동호회 공연이 있었습니다. 물론 전 공연을 관람하러 가는 사람이었고,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예비신부 또한 관람자 입장으로 공연에 참석을 했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거기서 예비신부가 경품에 당첨이됩니다. MAC용 키보드! 이 키보드가 저희가 대화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뻔뻔하게 저는 예비신부에게 경품을 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흔쾌히 저에게 경품을 주었고, 그러면서 한마디 합니다. '대신에 밥 한번 사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그래요 제가 밥 한번 사드리죠' 라면 대화를 하게 됩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계속된 만남</b></font></div> <div><br></div> <div>이상하게 그때부터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엘레베이터 앞에서, 흡연실 옆에서, 편의점 앞에서,</div> <div><br></div> <div>저는 담배를 피지 않지만 예비신부는 담배를 피기 때문이죠. 그때마다 예비신부는 '언제 밥 사주실꺼에요'라며 저에게 말을 걸었고</div> <div><br></div> <div>저는 '조금만 기다려 뭐 그리 보채는거야' 라며 응수합니다. 솔직히 사줄 생각 없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렇게 그렇게 서로 안면을 트고 조금 가까워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그녀가 사랑에 빠진 날</b></font></div> <div><br></div> <div>그런 와중에 제가 일본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목적은 '덕질'!!!!. 가서 피규어도 엄청 보고, 사오고, 애니 성지도 가보고 엄청 재밌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귀국하는 날 저는 생각합니다. '와 나 일본으로 워킹 가서 눌러 앉아 살래'!!!!</div> <div><br></div> <div>회사 출근 하자마자 예비신부한테 회사메신저를 보냅니다.  '저 궁금한게 있습니다. 시간좀 내주시죠'</div> <div><br></div> <div>그녀는 흔쾌히 시간을 내줬고, 일본 워킹에 대해서 많은것을 물어봤습니다.</div> <div><br></div> <div>들어보니 예비신부는 그때 제가 좋아졌다네요 ㅋㅋ (아니 왜!!? 뭐지??)</div> <div><br></div> <div>이유는 덩치가 산만한 사람이 애니를 좋아하며 그 이유 때문에 일본을 가려하고 일본어를 떠듬떠듬 말하는게 귀여웠다네요</div> <div><br></div> <div>그 이후부터 그녀는 적극적으로 저에게 접근하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은근슬쩍 팔짱을 끼고, 계속 편의점을 같이 가자고 꼬시고 하면서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내가 사랑에 빠진 날</b></font></div> <div><br></div> <div>예비신부는 강하게 저에게 대쉬했습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집에서 애니보지 말고 저랑 밥이나 먹죠' 라면서요</div> <div><br></div> <div>전 애니가 더 보고 싶었지만, 그래 뭐 까짓거 한번 먹지 하면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합니다. 그때 그녀는</div> <div><br></div> <div>'전 치킨보다 회가 좋은데 회 사주세요 이거로는 부족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알았다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그럼 1월 2일에 뵈요 동네로 제가 갈께요'</div> <div><br></div> <div>'응? 뭐지 너무 적극적인데?' 하며 경계심이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 경계심을 가지고 1월 2일이 다가왔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연인이 된 날</b></font></div> <div><br></div> <div>1월 2일 저희가 처음에 만나자마자 예비신부가 한 말은 '아직 날이 밝으니 만화책방 가서 만화책 좀 봐요' </div> <div><br></div> <div>'어맛! 책방이라니 다이슼끼!' 하며 저는 떡밥을 덥석 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앞서 말한것처럼 예비신부님은 흡연자고, 저는 흡연자를 싫어합니다.</div> <div><br></div> <div>책방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 그녀가 담배를 피고 옆에 앉았습니다. 평소에 정말 역했던 담배냄새가 그렇게 달게 느껴지는건 처음이었어요</div> <div><br></div> <div>그때 ' 아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만화책을 보는 내내 저는 뭔가 가슴이 뛰고, 그녀는 옆에 찰싹 붙어 팔짱을 끼고 만화책을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워매 심장 떨려.</div> <div><br></div> <div>그 후 우리는 회를 먹으러 갔고, 횟집에서 고백해서 만나게 됩니다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결혼을 결심하다</b></font></div> <div><br></div> <div>만난지 채 2주가 안되었을 때, 정말 어느날 갑자기, 서로 말을 맞춘것도 아니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오빠/ㅇㅇ야, 우리 결혼할까?'</div> <div><br></div> <div>주변 사람들이 들으면 '어휴 저 미1친년놈들' 그럴 정도로 갑작스러웠고 그렇지만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결혼식이 의미없다 생각했고, 스드메도 필요없고, 예식장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div> <div>그녀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코드가맞았고, 공감대가 있었고, 생각이 같아서 결혼이라는 것이 급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둘이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어머님,아버님을 뵙다</b></font></div> <div><br></div> <div>제 친구와 저, 예비신부가 셋이서 술을 먹었는데, 재워준다던 친구가 도망을 갑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택시뒀다 뭐하냐!!) 여자친구네 집에 가서 자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때 저는 어머님과 처음 만나게 되었죠, 얼굴이 시뻘개져서 술먹은거 티 안내려고 그런 노력을 하며 허둥대던 제 모습이</div> <div><br></div> <div>좋게 보였나 봅니다, 어머님 아버님과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죠.</div> <div><br></div> <div>저를 너무 좋게 보셨는지, 결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별 동요를 안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우리 엄마와 만나다.</b></font></div> <div><br></div> <div>예비신부가 어느날 이럽니다. '오빠 나도 오빠네 부모님 뵈야지 않을까'</div> <div><br></div> <div>그렇게 저는 엄마와의 약속을 잡습니다. 참 좋게도 엄마가 다니는 회사가 저희가 다니는 회사랑 가까워서 점심 시간에 나가서 밥을 먹을 수 있었죠</div> <div><br></div> <div>그때 저희 엄마는 예비신부를 엄청 맘에 들어합니다. '내새끼 데리고 갈 년이 누군지 두고보자 하면서 갔는데 너무 맘에들어서 당황했다' 라고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 회사에서 문 닫는다고 나가라 해서 </div> <div><br></div> <div>집에 도착하면 2편으로 뵙겠습니다</div> <div><br></div> <div>ㅠㅠ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