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수많은 커뮤니티 중에서 오유가 가진 이점은 표현의 자유도, 이용자간의 친목도도,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나 시장성도 아닙니다.</div> <div>앞서 말한 조건들에 대해선 훨씬 더 이점을 가진 사이트가 많이 있지요.</div> <div>기존 사용자들이 크고 작은 사건과 경과들로 인한 잦은 실망에도 이 사이트를 떠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예전부터 언급하셨고 </div> <div>근래에 들어선 일부에겐 핑계라고 밖에 들리지 않게 된 '광장'이라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다양한 의견들, 심지어는 잘못된 지식과 의견으로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의견들까지도 일단은 발설과 소통의 기회가 주어집니다.</div> <div>오유의 이점은 이 다양한 의견의 소통입니다. 다른 분야나 계통에 관심이 없더라도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기회도 있습니다.</div> <div>그런데 지금 많은 추천을 받은 시게글의 분리는 그 기회를 없애고 소통자체를 차단해버리는 일입니다.</div> <div>왕따 학생을 담임 교사조차 따돌리는 행위와 같고, 좀더 과장되게 비유하자면 가법겨나 자극적인 오락 콘텐츠 만으로 화두를 </div> <div>점령하는 3S, 문제가 생겼으니 해경을 해체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덧붙여 말씀드립니다. </div> <div>우선 전 꾸준한 업로더도, 성실한 코멘터도 아닙니다. 오유의 가장 많은 이용자인 눈팅러 중 한 사람입니다.</div> <div>그래서 때문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간 운영상 문제가 되었던 많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도</div> <div>딱히 항의글 올리지 않았습니다. 분명 말씀하셨던 것들 중에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니까요.</div> <div>그런데 이번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정치적으로 피해를 보신 분께 실례되는 말씀이지만</div> <div>누구 눈치 볼 공무원도, 공공기관도 아닌데 이해하기가 힘든 사안입니다. </div> <div>잘못된 의견과 콘텐츠는 작성자가 책임을 져야지, 그걸 우려해 특정집단을 격리시키는 건 구별이 아니라 차별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00" height="224" style="border:;" alt="안돼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902009752588d594dd49f3aa89161027ceae4d__mn47899__w400__h224__f18849__Ym201604.jpg" filesize="18849"></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