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373902hhfBvwLjzP5kfJ.jpg" alt="h99Ud01511ica26s4k80m_hyfetu.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div>수요미식회에 나온 범일동 ㅎ*국밥<br><br>12시경 도착했는데 줄이 7명정도 서있다.<br><br>안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br><br>혼자서 줄서서 먹어도 될까 싶다....<br><br><br>안내를받아 들어가서 구석에 쭈구려 앉고 이모한테 혼자왔으니 다른분 합석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br><br>수육 소짜리와 순대국밥을 시킨다.<br><br>입구에 오픈키친처럼 국밥과 수육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메뉴 선정에 도움이 됐다.<br><br><br>정말 큼직한 순대가 날 순대를 시키고 국밥을 시킬것인지 수육을 시키고 순대국밥을 시킬지 고민하게 했지만<br><br>블로그 리뷰에서 본 순대에서 나는 돼지냄새가 심하다라는 평을 따라 순대국밥과 수육을 시켰다.<br><br>술은 이모한테 부산 소주 한개 달라고 했다.<br><br>이런;; 좋은데이가 부산이구나 무학껀디;;;;;; 이모가 너무 바빠보여서 걍 마시기로 했다.<br><br><br>젊은놈이 혼자 대낮부터 소주를 뜯고있으니 주위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 <br><br><br>순대국밥과 수육이 도착했다.<br><br><br>수요미식회에서 국밥계의 평양냉면이라고 칭하던 국물맛을 봤다.<br><br>어? 돼지라고? 싶을 정도로 깔끔한 국물이다. 돼지 삶는걸 봐 놓고도 닭뼈육수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깔끔하다.<br><br><br>새우젓 국물을 쪼로록 따라내니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완성된다<br><br>거기에 같이나온 정구지를 탁탁 털어 넣고 순대를 들어본다<br><br>순대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다<br><br>돼지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씹어봤는데 <br><br>어라? 냄새 완전 내취향인데?? 이게 냄새가 나서 못먹으면 돼지 자체를 못먹는거 아닐까 싶다<br><br><br>게다가 육식주의자 중에서도 돼지테리언 계열인 나의 입에는 그야말로 최적화<br><br>소주가 촥촥감긴다.<br><br><br>밥은 토렴을해서 알이 살아있고 국물은 적당히 따뜻해서 소주안주라는 느낌보다는 진짜 '국밥'이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음식<br><br><br>수육은 보들보들하니 아주 잘 삶겨있다<br><br>수육에 아까 국밥에 국물을 따라내고 남은 새우젓을 2마리정도 얹어서 입에 넣어준다<br><br>흠.... 새우젓을 넣지 않는게 더 맛있을 정도로 수육 자체가 맛있다.<br><br>된장(쌈장? 막장?)을 살짝 올려서 먹어보자<br><br>마찬가지로 수육 자체가 맛있어서 꼭 같이 먹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br><br><br>국물은 소주와 먹으려고 아껴먹는데 소주와는 잘 안맞고 그냥 쭉쭉들어간다.<br><br><br>수육은 천천히 먹다보니 식어버렸다.<br><br>식고나니 약간 육질이 질겨지고 기름기가 튀어서 느끼하다<br><br>혼자서 소짜리를 다 먹기는 무리인듯 하다<br><br>2명이서 와서 수육하나 국밥두개에 소주 1~2병 정도 마시면 좋을 듯한 양이다<br><br><br>별점은 5점만점에 5점<br><br>집근처에 있다면 일주일에 4번이상 갈 것 같고<br><br>집근처에 이런 식당이 5개만 있다면 집에 있는 요리 기구 다 가져다 버려도 될 것 같다.<br><br>왜냐하면 국밥 5천원 수육이 만원이다... ㄷㄷㄷㄷㄷ<br><br><br><br>그리고 집에오는 버스에서 순대를 포장해오지 못한 나를 원망했다<br><br>잊을 수 없는 순대였다 ㅠㅠㅠ<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