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박근혜 대통령이 강압적으로 밀어부쳐 통과된 테방법.</div> <div>박대통령은 왜 테방법을 그렇게 밀어부쳤을까?</div> <div><br></div> <div>테방법은 통신의 자유 억압을 골자로 한다.</div>즉, "난 널 못 믿겠다. 그러니 네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겠다" 이다. <div>그런데 저기에서 말하는 "너"가 누구일까?</div> <div>일반 국민들? 박통에게는 믿고말고 할 대상이 아니다. 못믿으면 뭐? 니가 어쩔건데?</div> <div>야당 및 재야 인사들?  믿을까 말까 고민할 때나 상대의 생각이 궁금한거지 애초에 믿지 않는 대상은 궁금하지도 않다. 그냥 정적일 뿐.</div> <div>박대통령이 속내를 궁금해하는 대상은 바로 자당의 인물들이다.</div> <div><br></div> <div>"친박"을 넘어 "진박"이라는 말까지 나온 이유가 뭔가? 바로 "날 좀 믿어주세요."다.</div> <div>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박대통령은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이다.</div> <div>아버지 박정희가 누구의 손에 목숨을 잃었나? 야당 인물? 운동권 청년?</div> <div>아니, 바로 최측근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총기를 소지하고서 대통령의 술자리에 독대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인물.</div> <div>그러한 기억을 트라우마처럼 가지고 있는 박대통령이 자신들을 믿을 거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생각하는 것인가?</div> <div>참으로 안이한 생각이다.</div> <div><br></div> <div>물론 테방법은 공포정치의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div> <div>하지만 테방법의 권력을 휘두를 국정원은 의회소속이 아니다.</div> <div>대통령 직속기구. 즉, 대통령의 명령이면 대통령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라도 테방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div> <div>자신들이 충성을 보이면 테방법은 나와 상관없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다면... 참 불쌍한 인물이다.</div> <div>구밀복검을 가장 두려워하는 박대통령과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테방법과 깊은 관련을 맺게 될테니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