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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09151
    작성자 : 사람사람열매
    추천 : 60
    조회수 : 10039
    IP : 121.146.***.158
    댓글 : 5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24 11:05:45
    원글작성시간 : 2016/02/23 14:45:2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09151 모바일
    남편이 거짓말을 했는데..여러분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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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요약.</div> <div> </div> <div>1. 남편이 몸도 안좋고, 아이랑 놀아주는 것을 힘들어해서 아들과 나는 친정집에 내려옴 </div> <div>  (이사예정이라, 부동산에서 자주 찾아와서 귀중품 및 여권,통장을 가지고 내려왔음 <<중요사실)</div> <div> </div> <div>2. 해외출장이 잡혔다며, 여권을 보내달라고 함</div> <div> </div> <div>3. 해외출장은 거짓말이고 일본으로 3박4일 여행을 가려고 했었음</div> <div> </div> <div>4. 내가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중</div> <div> </div> <div>--------------------------------------------------------------------------------</div> <div>위 요약본도 길지만... 좀 풀어볼게요</div> <div> </div> <div>남편이 신장에 돌이 생겨서 제거 수술도 하고.. 이후 중이염도 생기고......</div> <div>몸이 많이 안좋았어요.그런데 아빠가 아파도 아기는 (2돌 지난 아주아주x100 활발한 아들) 아빠와 노는걸 무척이나 좋아했죠.</div> <div> </div> <div>남편이 너무 힘들어하길래.. 이사 준비도 해야하는데, 아기가 있으면 번잡하고 힘드니까</div> <div> </div> <div>겸사겸사 멀리 있는 친정으로 내려왔어요.</div> <div> </div> <div>부동산에서 집 보러 자주 들락날락 하니까 귀중품 및 통장, 여권은 챙겨서 내려왔죠. << 남편이 다 챙겨줬어요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와이프와 아들이 없으니 남편은 금방 몸도 좋아지고, 살판나서 술파티도 하고, 술도 빚고, 신나게 놀더라구요</div> <div> </div> <div>맥주를 만들었는데 맛이 좋드라, 국화가 싸길래 잔뜩 사서 국화주를 담갔는데 향이 끝내준다, 이런 자랑이 가득하더라구요</div> <div>또 얼마전엔, 담금주 할거라고 안동소주를 샀다면서..............</div> <div> </div> <div>그리고, 올해PS가 생각보다 많이나와서... 시댁 어른 두분 핸드폰 최신형으로 바꿔드렸어요.. 남편이 엄청 좋아했죠</div> <div>계속 해드리고 싶었는데, 여유가 안되서 못해드렸었거든요.. (설에 제사지낸다고 친척들 모였을 때 아들자랑도 하시고...폰자랑도 하시고..)</div> <div> </div> <div>이런저런 일로 완전 업된 기분으로 신나게 혼자 생활을 만끽하던 남편이, 어젯 밤 늦게 뜬금없이</div> <div> </div> <div>"여권 집에 있냐?"</div> <div> </div> <div>라고 메세지를 보냈어요. (우린 텔레그램 써요..)</div> <div> </div> <div>그래서 있다고 했더니</div> <div> </div> <div>해외출장을 가야해서 여권 좀 보내달래요</div> <div> </div> <div>어딜 가냐 했더니, 일본 요코하마를 간대요.</div> <div> </div> <div>여기서 1차 으잉??? 남편이 속한 팀에선 일본 출장 안가거든요.. 옛날에 팀 옮기기 전엔 프랑스, 미국 등.. 영어권으로 장기출장이 있었어요</div> <div>더구나 요즘 회사 사정이 안좋아서, 야근 특근비 못준다고 하지말라고 하기도하고,</div> <div>해외출장도 경비가 많이나와서 거의 안보내는 실정인데 말이죠.</div> <div> </div> <div>그래서 "일본을? " 했더니..</div> <div> </div> <div>막 뭐때메 가야하고, 어쩌고저쩌고.. 주절주절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걍 언제가냐고 물었더니</div> <div> </div> <div>18일에 간대요. 금토일월 이렇게요.</div> <div> </div> <div>여기서 2차 으잉??</div> <div> </div> <div>"누가 주말껴서 출장을 가냐"</div> <div> </div> <div>했더니 또 주절주절...</div> <div> </div> <div>일단 믿는 척 해줬어요. 진짜일수도있잖아요?? 아무리 어이없긴해도.........</div> <div> </div> <div>그러다가 남편이</div> <div> </div> <div>"늦은밤 안자고 머하쇼"</div> <div> </div> <div>하더라구요 그래서 답을</div> <div> </div> <div>"거짓말같은 문자가 와서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고민중이다"</div> <div> </div> <div>라고 보냈어요</div> <div> </div> <div>그랬더니......</div> <div> </div> <div>막 박장대소하면서,</div> <div> </div> <div>님좀짱이라고, 거짓말 들켰다고</div> <div> </div> <div>나 일본 여행가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열받겠죠?... 사실대로 말했으면, 기분나빠도 보내줬을텐데, 거짓말을 하다니..</div> <div>그래서 답문을 보냈어요</div> <div> </div> <div>"니가 사람이냐?</div> <div>난 아들이랑 매일같이 부딪히면서 사는데</div> <div>난 무슨죄로 이러고 살아?"</div> <div> </div> <div>그랬더니 "미안" "sorry"</div> <div> </div> <div>래요. 그래서 그냥 "꺼져"</div> <div> </div> <div>한마디 하고........텔레그램을 지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서.... 요청합니다.</div> <div> </div> <div>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div> <div> </div> <div>거짓말을 한게 너무 열이 받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넘길지... </div> <div> </div> <div>여러분의 지혜를 나눠주세요...</div> <div> </div> <div>전화도 안오고, 문자도 안오고, 텔레그램은 지워진 상태 그대로입니다.</div>
    출처 완전 어이없어서 실소밖에 안나오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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