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올라가는 딸, 6살 아들 7개월 들어가는 아들 둔 엄마입니다<br>육아휴직으로 집에 있던 중 오늘 딸내미 학교 끝나고 집에만 있어 답답했던지 동생에게 빌라 주차장에서 잠시만 음악줄넘기 보여준다기에 그러라 하고 막둥이 감기 때문에 거실창문을 다열진 못하고 두겹중 하나만 열어두었어요(큰 소리나면 바로 듣게..)<br>내려간지 5분됐을까? 1층서 갑자기 우다다하면서 두녀석이 뛰오 올라오는 소리가 나더니 현관문을 급히 잠그더라구요<br><br>왜그래? 벌써 왔네? 하니 딸애가 어떤 할아버지가 쫓아와서 그랬다고 하는 순간.<br>현관문이 잠겨있으니 억지로 열려고 앞뒤로 잡아당겨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br>인터폰 열어보니 웬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잠긴 문 열려고 몇번하는데..어찌나 등골이 오싹하던지...<br><br>애미가 돼서 크게 누구냐고 꺼지라고 소리도 못지르고 아무도 없는 거처럼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다는..ㅜㅜ<br><br>놀란 가슴 진정하고 물어보니 갑자기 나타나서 어디사냐 엄마아빠는 집에 있냐 묻기에 대답안하고 있으니 같이 집좀 구경하자고 하는 말을 하더래요 그순간 동생데리고 집으로 올라오며 슬쩍 보니 따라 올라오기에 급하게 문닫았다고 ..헉ㅡㅜ<br><br>신랑전화하니 급히 조퇴하고 퇴근길에 온동네 한바퀴 돌았는데 못찾았대요 노인자체가 아무도 없었다고..<br><br>성범죄자알림이 들어가서 근처 사는 신상공개자 찾아 아이에거 보여주니 미성년자 추행으로 공개 된 한 노인보더니 얼굴 비슷하다는데 또 헉학ᆞㄷ<br>경찰 신고해서 상황 말씀드리고 찾아가서 오늘 행적좀 물어봐달라 했어요<br><br>아직도 곱씹을수록 무섭고 찝찝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