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는 아니야. <div><br></div> <div>제목이 마치 내가 인육을 먹은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처음에 얘기할게. </div> <div><br></div> <div>내 얘기는 아니고 친구 이야기야.</div> <div><br></div> <div>주인공인 응팔이는 내 어릴 때 친구야.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국민학교까지 같이 다녔지.</div> <div><br></div> <div>중학교부터는 갈렸지만 그래도 같은 도시 안이어서 소식은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고 </div> <div><br></div> <div>때때로 보기도 했어.</div> <div><br></div> <div>고만고만한 녀석들만 있었던 내 주변에서 응팔이는 뛰어난 녀석이었어. </div> <div><br></div> <div>대학 물 먹은 놈 하나 없는 동네에서 지방이긴 하지만 국립대학에 덜컥 갔거든. </div> <div><br></div> <div>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대. 잘됐다 생각하긴 했는데 이놈이 똑똑했던 게 80년대에 중국이 클 거라고 </div> <div><br></div> <div>내다보고 중국어를 공부한 거야. </div> <div><br></div> <div>그래서 대기업 중국 지사에서 근무를 했지. 그때가 20년 정도 되었나. </div> <div><br></div> <div>아무튼, 5년 정도 파견되어 있다가 국내에 들어왔어. </div> <div><br></div> <div>귀국했을 때도 보고 종종 보기도 했는데 애가 많이 변한 거야. </div> <div><br></div> <div>중국 가기 전에는 비쩍 꼴은 녀석이 중국에 갔다 와서는 비대해져서 얼굴색이 정말 좋더라고.</div> <div><br></div> <div>뭘 그렇게 잘 먹었냐고 물어봤더니 뭐 이것저것 먹었다 그래. </div> <div><br></div> <div>시간이 지나고 술을 좀 더 먹다 보니 얘가 취기가 오른건지 얼굴색이 불콰해지더니 자기가 사람 고기를 먹었다는 거야.</div> <div><br></div> <div>자리에 있던 녀석들 모두 어느 정도 술에 취한 상태라 크게 놀라는 사람 없이 그러냐 맛있더냐라고만 물었지. 헛소리로 <br></div> <div><br></div> <div>치부한 거야. 그러니까 응팔이 이놈이 부아가 치밀었는지 먹고 있던 음식들은 비교도 안된다고, 이런 맛없는 쓰레기들</div> <div><br></div> <div>이라며 젓가락을 던졌어. 잘 먹고 있던 음식을 쓰레기 취급하며 젓가락을 던지는 녀석을 쥐어패고 싶었지만 음식도 많이 </div> <div><br></div> <div>남았고 오랜만에 보는 애들도 있어서 응팔이놈을 진정시키며 다시 자리에 앉혔지.</div> <div><br></div> <div>그러는 사이 얘기도 끊겼고 해서 응팔이에게 물었어. 사람 고기는 어디서 먹었냐고, 어떻더냐고 얘기 좀 해보랬지.</div> <div><br></div> <div>그러자 이놈이 얘기를 풀어놓기 시작했어.</div> <div><br></div> <div>중국에 가서 결혼도 안했으니 혼자 살았는데 밥 해먹기도 귀찮고 해서 매번 사먹었다는거야. 양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국수 등</div> <div><br></div> <div>먹은 걸 얘기하는데 끝도 없어. 이 새끼 많이도 쳐먹었네라고 비아냥 거리는 소리도 들렸어. </div> <div><br></div> <div>하도 먹다 보니 다른 건 질렸는데 안질리는게 있었다는거야. 그게 만두였는데 그 동네에 정말 잘되는 만두가게가 있었대.</div> <div><br></div> <div>가게는 그렇게 안 크고 테이블은 가게 안에 2개가 있고 가게 밖에 의자 몇 개 있는, 주로 테이크아웃인 가게였대.</div> <div><br></div> <div><br></div> <div>상, 중, 하나 상, 하 정도 분량이에요. 혹시라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일부라도 안쓰면 귀찮아서 안쓸 것 같아서</div> <div><br></div> <div>일단 상만 써서 올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