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4간 쉬지않고 돌아가야 하는 기계를 담당해서 정비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자다가 전화오면 나가고 주말에 친구들과 술먹다가도 나가고 남들 퇴근할때 야근하고 정말 전화만와도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렇다고 기계가 멈췄다는데 안나갈 수도 없고 정말 미처버립니다 
이렇게 한달에 보통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꼴로 돌발을 나갑니다 그렇다고 OT비를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딱 회사 들어와서 나갈 때 까지 수당만 주더군요 정말 일하기 싫어요 
집에서 회사까지 차타고 40분 걸리는데 전화받고 준비하고 왕복 계산 하면 2시간 소비하는데 새벽에 2시간 일하고 왕복 2시간 총 4시간 시간 소비하면 OT는 꼴랑 2시간 올려줍니다 완전 양아치들이죠
 
그나마 처음에는 4명이거 돌아가면 했는데 거지같아서 다 나가고 혼자 돌발 다 처리하니 이건 뭐 노예도 아니고 사람 사는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오늘 12월 31일까지 일하는걸로 하고 사직서 제출 했습니다  제가 1년 전부터 사람 좀 뽑아 달라  사정사정 해도 콧방귀만 뀌던놈들이 나간다고 하니 이제와서 연봉 올려주고 사람도 더 뽑아 줄테니 좀 몇달만이라도 더 일해달라 했지만 미소를 지으며 "아 저도 좀 더 해드리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어쩔수 없네요"하며 사직서 쓰고 왔습니다

갑자기나간다는것도 아니고 몇달 전부터 이런식으로하면 퇴사 할 수 있다고 상담도 하고 계속 이야기했었는데 변한건 없고 예상컨데 내년에도 이놈들은 개선할 의지가 없습니다

저 나가면 뭐 부장이랑 차장 현장와서 하겠죠 뭐 ㅎㅎ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