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유 가끔씩 눈팅만하면서 아랫지방에서 타지생활을 하는 30대 사람이에요<br><br>혼자에다 말수가 적어 매일이 무료해요. 더군다나 오늘은 날씨도 매우 우울한날이기도 했구요.<br><br>야구는 안좋아하는데 배팅장은 좋아합니다. <br><br>우울한 기분을 풀러 야구배팅장으로 갔어요. 아참 이 야구배팅장엔 오락기도 몇대 있고동전노래방도 몇개있어요 ^^;;<br><br>야구배팅을 3게임하고 그날따라 잘부르지 않는동전노래방으로 들어갔는데 핸드폰이 있더라구요.<br><br>아이폰인건 확실한데 관심이 없어서 버전을 모르겠어요. 노래도 다 부르도 연락을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구요(비밀번호 패턴은 잠겨있었어요) <br><br>계속 있기도 뭐해서 나가서 바람도 좀 쐬도 연락이 안와서 차에 잠깐 놔두고 편의점가서 먹을거 잠깐 사는데...<br><br>하필 그때 연락이왔었던거 같아요 부재중이 찍혀있더라구요. 부재중인 번호로 연락을 해보니 야구배팅장이더군요. <br><br>주인 아저씨인거 같은데 어떤 학생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전화했다고혹시 핸드폰 주웠다면 가져다 주라고..<br><br>알았다고 전화를 끊고 야구배팅장으로 향하던중다시 전화가 왔어요. 양씨 성을 가진 이름이었는데 기억은 안나네요 (이놈의 기억력..)<br><br>아주 앳된 목소리의 학생이더군요. 야자 (?)중인데 빠져나갈수 있으니깐 돌려달라구..받으러 가겠다고 어디냐고 자꾸 묻더라구요..^^<br><br>(저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얼마나 다급할지 알수 있었어요)<br><br><br><br>물론 돌려줄 생각이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통화주신분은 어디냐고 했더니 부근에 있던 여학교라고 해서 10분후에 전화 다시 달라고했어요<br>(제가 타지에서오는바람에 길을 몰라요..)<br><br>네비에 찍어보니 2분거리..ㅎㅎ일찍가서 도착해서 여학교 구경도 좀 하고 있으니 다시 전화가와서 여학생에게 돌려주고 왔네요<br><br>(친구들 우루루 왔던데..)<br><br>"고맙습니다" 란 말과 함께 뒤돌아 가는모습보고저도 뒤돌아섰네요. 그 여학생 기분 좋았겠죠? ^^<br><br>저도 그여학생에게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준거라고 생각해요.<br><br>그런데 주변인에게 착한짓 했다고 말했더니<br><br>'대운이 날아갔네.. ', '연말 휴가비가 날아갔네..'등등에휴^^;<br><br>타지살아서 매일이 똑같은 반복생활이었는데 나름 신선하지만 사소한 에피소드였네요 <br><br>이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음..다들 미리 크리스마스!!행복한 연말 보내세요!!(저도 여자친구좀..또르르)<br><br>맞춤법 및 기타등등 양해좀..뿅!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