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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4173
    작성자 : 다뎀벼
    추천 : 28
    조회수 : 1382
    IP : 218.208.***.250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1/19 20:19:22
    원글작성시간 : 2005/11/18 18:13: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4173 모바일
    [다뎀벼] APEC에 온 부시를 보니, 생각나는 그 사람 "체"
    부산을 한껏 시끄럽게 하고 있는 APEC에 온 부시를 보니..
    생각나는 그사람....

    체 게바라......


    얼마전 목사님과 잠깐의 대화를 하는 동안에
    "체 게바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었다.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경외와 찬탄을 받은, 아니 아직까지도 받고있는 사람. "체 게바라"..

    목사님과의 대화에서 물론 "체" 에 대한 이야기는
    지나가는 한 토막의 일화로 지나간 것이고..
    그냥 그 일로 인해 한동안 잊혀졌던 나의 젊은시절(지금도 젊다고 할수 있을까?)
    나의 한쪽 책장을 차지했던
    "체 게바라"에 대한 여러가지 추억이 떠올려졌으니까...

    하긴, 대학시절 나의 심장과 뇌는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에 관해 공공연히 떠들고 다닐만큼
    강심장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그들에 대해 존경과 경외의 한토막 단어를 뱉지 못할 만큼의
    강심장 역시 아니었으니...
    이율배반적으로 반체제 게릴라 혹은 혁명가 인사들에 대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의 생각은 항상 공존했었으니까...

    20살의 혈기어린 시절 부분적으로 읽었던 역사적인 인물 "체 게바라"
    나는 내가 태어난 1967년 세상을 떠난 그를 이상한 인연으로 묶어 좋아했었고,
    막연히 잘생긴 그의 외모에서
    마치 록 아티스트에게서나 느낄법한 매니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었다.

    최근에서나 쏟아져 나오는 그에 대한 평전과 외전이
    오히려 그의 신비감을 퇴색시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기도 한데..

    오늘 문득 그가 남긴 수많은 말들중 한마디가 나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세계 어디서든 불의가 저질러지면
    그것에 깊이 분노할줄 알아야 한다.
    그게 어떤 불의고 어떤 사람에게 저질러진 불의이건 상관없이,
    이것이야말로 혁명가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자질이다."

    "체" 라고 불리워졌던 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음 따뜻한 혁명가....
    "에르네스토 게바라"...

    그가 죽을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세계를 움직이는 초강대국이고,
    제 3세계의 빈곤과 기아와 불의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인정하기는 싫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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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18 18:27:11  220.8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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