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선수가 자기 직장 찾아 떠난 걸 뭐라 합니까? <div>님들은 주변 사람이 직장 옮기면 그것도 비난하십니까?</div> <div>선수들도 사람이고 더 좋은 대우 받고 싶은 건 당연한 권리입니다.</div> <div><br></div> <div>이범호는 무슨 먼저 뒤통수 쳤네, 어쩌네 하시는데</div> <div>일본에서 한국 올 때 한화에서 기아보다 대우가 안 좋았습니다.</div> <div>일본에서 이범호 선수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한화에서 후려치려고 했고,</div> <div>이범호는 서운할 수 있습니다.</div> <div>기아랑 아무 연고도 없는 대구출신 이범호가 기아에 온 건 돈 때문이고,</div> <div>그게 나쁠 이유는 없습니다.</div> <div>대우받고 못 받고는 우리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선수가 느끼는 겁니다.</div> <div>우리는 이범호가 몇 억 정도라고 책정해도, 자신은 후려쳐졌다고 느낄 수 있는 거고, 실제 후려쳐졌으니까 기아에서 사 갔겠죠.</div> <div><br></div> <div>이용규도 마찬가집니다.</div> <div>기아팬이지만 이용규한테 김주찬만큼 제시 안 했습니다.</div> <div>이유는 이용규가 부상도 안고 있었고, 잘 해줄지도 미지수였기 때문입니다.</div> <div>이미 김주찬이 특급활약을 부분적으로 보여줬었고, 신종길이 나름 자리잡는 과정, 나지완까지 있으니 </div> <div>이용규에게 엄청난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div> <div>그래서 대우가 이용규 생각보다는 박했고, 이용규는 더 대우해주는 한화로 떠난 겁니다.</div> <div><br></div> <div>직장 고르는 건 팬들의 권리가 아니라 선수의 권리입니다.</div> <div>배신감이야 느낄 수 있죠.</div> <div>친구가 좋은 직장으로 이직해도 배신감은 느끼니까요.</div> <div>근데 그걸로 친구를 욕하는 건 이상한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도 느꼈지만 떠난 선수 욕하면 기분이 나아지십니까?</div> <div>이범호나 이용규나, 그래도 한 때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인데 굳이 욕하면서 나쁜 놈 만들면,</div> <div>자신 팀이 정의의 사도라도 되나요?</div> <div><br></div> <div>어제 이용규 욕한 기아팬들은 나쁜 거고, </div> <div>예전에 이범호는 욕먹을만 하다고 부르짖는 한화팬도 나쁜 겁니다.</div> <div>선수들에게 갑질 하지 맙시다.</div> <div>역으로 당하면 우리도 기분 나쁠 거면서, 그거 강요하는 건 이중잣대에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