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9번로 남미 조립 회사앞에서
직좌1차로에서 신호대기중에
길 건너편에 걸어가시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길 좀 묻겠겠다고 외치시더군요
광주 비아동으로 가려면 어느 쪽인지 물어보셨는데
뱡향은 쭉 직진하다가 좌로 한번 꺽으면 되는데...
거리가 버스 3정거장이라 15분은 걸어가야해서,
등산가방에 여행객 차림, 버스에서 잘 못 내리셨나?
짧게 고민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비아 가는 길이니 태워드리겠다고, 사실 전혀 다른 방향이지만,
가는 도중에 어른신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려 광주에서 임곡을 거쳐 하남공단까지 걸어오셨다는 겁니다, 옛길이면 차로 가도 30분인데.
어른신의 아버님이 70년 전에, 비아 장날이면 지개를 매고 장성에서 비아 시장까지 걸어다니셨답니다, 장사를 하려고, 어릴쩍에 따라 와본적이 있어서 추억삼아 걸어오셨답니다,
70년전이면 지금 어르신의 연세는 몇이시길래, 이 거리를 걸어오신거지;;
광주 비아 시장이 그렇게 오래됐나??
그때는 도로 없이 산길이었을텐데 지개매고 쩐다;;;
블랙박스 녹음된게 있지만, 위 대화 말고 개인적인 사생활 얘기도 주고 받아서 못올리겠구요 ㅜㅜ
시장에 내려드리고 서로 건강하시라고 주고 받았네요
처음으로 누굴 태워준거지만, 히치하이킹이 이런거라면 백번이라도 태워줄만 한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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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19 08:26:51 14.43.***.124 치킨치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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