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01년 12월 부터 2003년 6월까지 롯데월드 소속의 작은 음식점에서 일했었음.</div> <div> </div> <div>손님이 없어 수다를 떨고 있는데, 홀서빙하는 직원 누나가 자신은 해마다 명품을 신상으로 공짜로 바꾼다고 자랑을 하며 이야기를 시작함.</div> <div> </div> <div>얼마전 작년에 산 명품 모피코트를 신상으로 것도 공짜로 바꿨다고 웃으며 이야기함.</div> <div>방법인 즉슨 </div> <div>일단 전년도에 산 모피코트와 영수증(일부러 안버리고 모아둔다함)을 가지고 해당 판매점에 가서</div> <div>한철밖에 안입은 모피코트의 털이 이렇게 많이 빠져서 되겠냐고 환불 해달라고 요청함</div> <div>당연히 직원은 1년이 지난 상품이기에 환불은 안되고 수선쪽으로 얘기를 한다고하는데</div> <div>"아니 명품을 왜 사는데? 좋은거 오래 입을려고 비싼돈 주고 명품사는거 아냐? 한철만 입고 못입을거면 </div> <div>내가 왜 비싼돈 주고 명품을 사겠냐고? 산지 1년 된거지 입은건 겨울 한철 2번밖에 안입었으니 환불해달라고!"</div> <div>이렇게 우기면 판매원이 쩔쩔매다 소비자보호센터(? 백화점 자체적으로 클레임 처리하는데)로 자리를 옮긴다 함.</div> <div>그럼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환불은 안된다며 이야기를 하지만 </div> <div>끝까지 우기면 절충안으로 환불은 어려우니 신상으로 바꿔주겠다고 얘기한다 함</div> <div>그럼 그때 못이기는 척</div> <div>"근데 이것도 마찬가지면 난 또 환불하러 올거에요! 제대로된 상품을 팔아야지!"</div> <div>하고 신상으로 바꿔 왔다고 자랑함.</div> <div> </div> <div>그런식으로 명품 백도 이번에 신상으로 바꿨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얘기 했는데... 더욱 가관인건...</div> <div>위와같은 방법으로 통하지 않을 땐 엄마를 소환한다고 함. 엄마가 여기 백화점에서는 알아준다고(블랙컨슈머로 알아주는거 같음)</div> <div>엄마만 오면 별로 큰소리 오가지 않아도 알아서 바꿔준다고 자랑함. 참 모전녀전...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걸 느꼈음.</div> <div> </div> <div>얘기가 끝나고, "아하하하하,  나 완전 진상이지? 그치?" 라고 물음.</div> <div>'개진상이지' 라고 마음으로만 대답해줌.</div> <div>"진상이면 어때?! 그러면 다 해주는데, 욕좀 먹고 손해 안보고 오히려 이득이면 됐지!</div> <div> 헤헤헤 작년거랑 같은 가격이 없어서 이번에 바꾼게 좀 더 비싼거야~ 공짜로 바꿨으니 오히려 이득인거니까!!"</div> <div>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함.</div> <div>지도 서비스업에서 일하니 소리지르고 우기면 되는걸 아는거임. </div> <div>그래서 서비스 업종에 일하는 사람이 진상짓하는게 제일 개진상인듯.</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지가 일할때는 조금 까탈스런 고객이 오면, </div> <div>6~7천원짜리 음식 먹으며 진짜 찌질하게 진상짓 한다고 있는 욕 없는 욕을 해댔었음.</div> <div> </div> <div>아... 그 백화점이 내가 일한 매장 바로 옆에 있는 롯데백화점이었음. 같은 계열사 직원이 가서 그 진상을 부린거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