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소대장이 일과시간에 누워있게 되있냐며 병장달고 군생활끝났냐며 장난을 걸어온다.</div> <div>GOP에있던 시절부터 분신처럼 따라다니며 파트너십을 유지한탓에</div> <div>석고대죄할 정도의 죄를 짓지않는 이상은 장난식으로 넘어간다.</div> <div><br></div> <div>"병장 김ㅇㅇ. 죄송합니다. "</div> <div><br></div> <div>"됬다 임마. 오늘 주특기 한다며 너 전역하기 전에 애들한테 인수인계할꺼 다 하고 특히 소대 신병들 제대로 가르쳐 놔." </div> <div><br></div> <div>"알겠습니다. 근데 뭐 아직 전역도 한참인데 그러십니까~?"</div> <div><br></div> <div>"주특기 한창할때 해놔야지 언제 또 나가서 하겠냐. 아무튼 수고해라"</div> <div><br></div> <div>"알겠습니다. 충성!"</div> <div><br></div> <div>부소대장이 주문한대로 열심히 후임들을 가르쳤다.</div> <div>실제로 소대 막내들이 전입 온 후로 처음있는 주특기 교육이었다.</div> <div>그렇게 몇일 간 힘들어하는 소대원들을 다독이며 주특기를 가르친 결과는</div> <div>사단내 81미리 박격포 소대중 2등으로 소대장님이 표창장과 포상을 받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그후로는 별다른 일 없이 흘러갔다.</div> <div>눈오면 제설하고 막사로 돌아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div> <div>그녀는 힘들다며 칭얼대는 나를 어린아이 달래듯 달래주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전역은 점점 다가왔다.</div> <div>나는 어느덧 중대에서 왕고가 되었고,</div> <div>말차를 나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말차를 나가기 전날 그녀와는 평소와 다름없이 통화를 했고,</div> <div>휴가 당일날 그녀가 퇴근할 시간에 맞추어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렸다.</div> <div><br></div> <div>그녀는 나를 보고 깜짝놀랐고, 나는 준비해온 선물을 내밀었다.</div> <div><br></div> <div>"내가 좋아하는 향인데 향수라서 내가 뿌리기는 좀 그렇고 니가 뿌리고 앞으로는 매일 향기맡을 수 있게 해줘."</div> <div><br></div> <div>무슨생각으로 이런말을 내뱉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div> <div>그냥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다가 그녀를 보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졌고 이쁘다 라는 세글자만 머릿속을 채워갔다.</div> <div>머리로는 다른생각을 하는동안 입이 저절로 움직였다.</div> <div><br></div> <div>그녀는 선물을 받았고, 그대로 내품에 안겼다.</div> <div>그렇게 그녀와 나는 연애를 하게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