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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뼈없는닭사랑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4-04
    방문 : 17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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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best_1098435
    작성자 : 뼈없는닭사랑
    추천 : 93/62
    조회수 : 18504
    IP : 221.155.***.101
    댓글 : 1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7/23 03:38:06
    원글작성시간 : 2015/07/23 01:55:4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98435 모바일
    난 내가 간호사인게 자랑스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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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수술실 입구는 12시간짜리 수술, 1시간 짜리 수술 등 크고 작은 수술에 상관없이 모두 이 곳을 거쳐서 수술실로 들어간다.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작은 수술을 할 때도, 큰 수술을 할 때도 있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는게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환자의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수술 모두 두려울 것이다.</div> <div><br></div> <div>우리야 수술실이 집보다 익숙한 곳 중 하나이지만. 그분들은 일생 살면서 수술실을 와볼 생각이나 하셨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항상 침대를 끌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중간 시간동안 일부로 말을 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긴장되지는 않으신지요?"</div> <div><br></div> <div>"잠은 잘 주무셨나요?"</div> <div><br></div> <div>동료들은 괜한 오지랖이라고. 어차피 마취가 되면 환자들은 우리를 잊는다고 왜 그러냐고 묻기도 했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짧은 순간만큼은 긴장을 풀어주고 싶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수술실 안으로 들어가면 나 역시 바쁘게 수술을 준비하느라 환자를 챙길 시간이 없고 마취과 의사와 간호사에게 환자인계가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수술실이 먼 곳으로 갈 때는</div> <div><br></div> <div>"수술실이 좀 멀죠?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더 멀어요. 대신에 더 좋아요^^" 이런식으로 안심시키곤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언제나 환자를 위해서..가 내 모토였고 잘 지켰다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끔 동료들이 . "저번에 수술한 김땡땡님 있잖아 그분 이번에 또 한데" 이런식으로 화제를 꺼낼 때면</div> <div><br></div> <div>난 화제에 따라가지 못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환자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환자분들이 자기를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div> <div><br></div> <div>무의식적으로라도 환자에게 비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div> <div><br></div> <div>예를 들면 병원근처 커피숍에서 환자의 이름을 대면서 이야기하면 개인정보법 위반이지만</div> <div><br></div> <div>무의식적으로 이야기하다가 나올 수도 있는 법(절대 안됩니다.)</div> <div><br></div> <div>수술을 기억하지 환자의 개인정보는 기억하지 않는게 좋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저번에 특이한 수술을 하셨던 분! 하면 수술에 대한 기억으로 그 환자에 대한 수술이 기억나지</div> <div><br></div> <div>환자의 얼굴이나 그런 것은 관심도 없고 생각할 건덕지도 없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하는 환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환자의 개인 몸상태</div> <div><br></div> <div>비만이라던가 빼빼 마르신 분이시라던가</div> <div><br></div> <div>다양한 몸매를 가지신 분들이 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수술 특성상 뚱뚱하신 분들은 오래걸리고 무척이나 난이도가 높아진다.</div> <div><br></div> <div>마르신 분들도 덕분에 빨리 끝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수술에 불편한 상태일 때도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에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다.</div> <div><br></div> <div>뚱뚱하신 분들이 배를 여는 시간, 닫는시간도 오래걸리고 fat이 가득차서 수술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지나가는말로 "우리는 아파서 수술받기 전에 다이어트 부터 해야겠다"라고 농담을 한 적이 있다.</div> <div><br></div> <div>환자에 대한 비난보다는 우리가 이렇게 비만이나 그런게 수술에 지장을 주는걸 아니까 우리가 만약에 수술을 받는다면</div> <div><br></div> <div>의료진에게 고생을 덜하게 다이어트를 하자~ 이런식으로 유머를 던져본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환자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을 할 생각은 지금이나 전이나 앞으로도 추호도 없을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전에 댓글을 남겼었는데.</div> <div><br></div> <div>뚱뚱하신 분들이 침대가 좁게 느껴진다고 쓴 부분에</div> <div><br></div> <div>'침대 넘치겠다'라고 쓴 부분에 폭탄 비공감을 먹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해명 댓글을 달긴했지만... 나는 이미 간호사 자격도 없는 사람이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수술실 간호사를 하면서 언제나 환자를 존중했다고 생각했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난 이미 환자를 하대하는 인격적으로 말종인 사람이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엇을 말해도 꼬투리가 잡혀서 비공감만 먹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섭다... 간호사를 택한게 내 실수였나보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2시간짜리 수술을 끝내고 하아...힘들었지만 오늘도 한분이 무사히 나으셨으면..하는 맘도 이제 못가질 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유분들에게 죄송합니다.</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의료진이지만 성숙하지 않은 의료진의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인턴선생님들, 레지던트 선생님들, 교수님들, 병동 간호사, 수술실간호사, 마취간호사 등등</div> <div><br></div> <div>각종 분야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님들에게 제가 섣부른 선입견을 씌워버린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맞춤법의 실수나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써서 앞뒤가 안맞을 수도 있지만..</div> <div><br></div> <div>오유분들 사랑하는 만큼 절망스럽습니다..</div>
    출처 난 쓰레기..
    뼈없는닭사랑의 꼬릿말입니다
    순살치킨은 깔끔하고 뼈발라먹는 귀찮음이 없다!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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