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 alt="11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50756826MY8bKyqYtoSfwkywMl.png" width="391" height="594"></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그냥 가까운 형들이 많아서 친한 동생이란 느낌인 동새체로 글을 쓸께요.우<br><br>얼마전 큰삼촌과 술을마시다가 자세한 진상을 알게된 참.. 얼척없는 썰을 하나 풀려고 합니다<br><br>제목이 곧 내용이지만, 그걸 자세히 뿌직뿌직 싸볼테니 시간남으면 봐주세요 ㅋ<br><br>초딩2학년이였던 나..당시에는 엄마,아빠,나,형 하고도 막내이모,큰삼촌,작은삼촌 이렇게 일곱명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음.<br><br>형이고 삼촌들이고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에 미처있어서<br><br>나도 따라서 그 게임을 했었음..단순히 캠페인을 깨고, 한단계 높은 단계의 건물,유닛을 뽑는것만으로도,<br><br>모든게 처음이였던 나에겐 마치,청양고추를 먹은듯 화끈한 자극이였음.<br><br>'스타'라는 게임에 익숙해져 갈때쯤..큰삼촌이 디아블로2라는 게임을 하는걸 보게됐음.<br><br>지금 나이 40이 넘었는데도 게임을 간간히 즐기는 삼촌.. <br><br>당시에는 이십대의 젊은피로 팔팔했던때라 컴퓨터라는 이성과에 아이컨텍을 하드하게 즐겼고,<br><br>나도 여태껏 본적없는 게임의 퀼리티에 넋놓고 삼촌이 게임하는걸 지켜보곤 했었음.<br><br>하고는 싶었지만, 아무것도 몰라서 일단 탐구가 필요하겠다고 느꼈나봄 ㅋ<br><br>당시에는 삼촌이 오리온제과에서 일했는데, 지금은 그 힘이 좀 딸리긴 해도 당시에는 오리온이 과자업계에서 꽤 큰손이였음.<br><br>덕분에 형이랑 나는 과자덕을 꽤 많이 보고살았음. 스티커빵이나,따조같은거 모으는데 다른집보다 존나 유리했지 ㅋ<br><br>삼촌한테 부탁하면 한두봉지가 아니라 한박스를 들고오곤 했으니 ㅋ<br><br>어쨋거나, 삼촌이 일을 마치고 오면 보통 7시?정도가 됐던걸로 기억하는데<br><br>한날, 내가 결단력이 딱 서서 디아블로를 싱글플레이 하기 시작했음.<br><br>초2였지만, 이미 삼촌이 하는걸 충분히 눈요기했고<br><br>유치원 드가기전부터 팩게임으로 마리오를 플레이하면서 피지컬은 이미 몇년에 걸쳐서 완성된 수준이였기에<br><br>디아블로를 플레이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음.<br><br>게임의 몰입도는 악마 그 자체였고,<br><br>악마의 노예가 되어 학교마치면 가방던져놓고 디아블로만 저녁될때까지 죽창 했던기억이 남..<br><br>내가 디아블로를 플레이한것을 삼촌이 알게된건 내가 자력으로 액트3까지 네크로맨서로 깼을때였고..<br><br>그것을 높이 산 삼촌이 기여코 나이가 두자릿수도 안되는 꼬맹이에게 게임과외를 시키기 시작했음.<br><br>우리 애는 머리는좋은데 공부를안한다는 말을 귀가 찢어지도록 들으면서 살았기에, 설명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었고,<br><br>어린 나이라 동물의 감각이 아직 몸속에 자리해서 동체나 피지컬은 성인남성보다도 뛰어났다고 자부하는 당시의 나였기에<br><br>초2때 이미 흔히 말하는 '인간메크로'로의 전직을 완료하였음.<br><br>난 게임을 할수있는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삼촌한테 칭찬도 받고, 가끔 치킨도 사주시니.. 창조경제가 따로없었음.<br><br>게임의 전반적인 이해도와 족보같은게 눈에 들어오니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br><br>회심의 디아블로2 확장팩이 뙇! 나왔음.<br><br>이미 충분히 인기를 실감할수 있는 디아블로2 였지만, <br><br>확장팩이 나오면서 그 확산속도는 메르스도 힘으로 찍어누를만큼 어마어마했음.<br><br>확장팩이 나오기 전만해도, 난 게임만 한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삼촌도 장가는 안가고(이모가 5명이라 큰삼촌이 장남)<br><br>게임만 한다고 엄마한테 내옆에서 같이 혼나곤했음 ㅋ<br><br>하지만, 상황은 역전됐음.<br><br>디아블의 유저수가 더욱 늘고, 확장팩이 나오면서 아이템도 더 늘면서 족보도 더 많아지고<br><br>최상급 아이템들이 나와서 수요는 하늘을 찔렀지만, 드랍율은 쥐새끼의 똥도 그에 비할바가 안될정도였고,<br><br>허니버터칩마냥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와서 여러가지 해프닝이 무법천지마냥 발생하는,<br><br>그러한 상황이 당시 확장팩이 막 나왔을때의 상황이였음.<br><br>난 게임의 흐름에 따라 앵벌이에 초점을 맞춰서 플레이를 하기 사작했고,<br><br>기껏해야 학교를 1시 이전에 마치는 초딩 저학년은,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최적화된 생명체였음.<br><br>난 그렇게 대략 하루에 열시간가까이 앵벌만하면서 살았고..<br><br>거기서 나오는 템들을 삼촌이 현거래로 판매하면서 실질적인 이윤이 창출되기 시작하자,<br><br>가족들은 우리를 무시할수 없게 되었음.<br><br>당시 게임을 하면서 삼촌과 내가 벌었던 돈은, 엄마와 아빠가 맞벌이를 하면서 버는 돈보다도 몇배나 많았고,<br><br>그렇게 게임으로 풍족해져서 김치냉장고며, 티비며, 침대며..여러가지 가정용품을 사고도<br><br>작은삼촌 대학등록금도 내주고..참 여러가지를 했을 정도이니 말이 필요가 없었음.<br><br>돈이 나오니까 엄마도 아빠도 게임을 하는것에 대해 터치하지 않으셨고,<br><br>스타크래프트를 하던 시절엔 형이 컴퓨터를 뺏곤 했는데, 이젠 나에게 보이지않는 권력이 생겨서 그러지도 못했음 ㅋ<br><br>자잘한 유니크만 먹어줘도 몇천원, 아주 조금 이름만 있어도 몇만원씩 거래가 될정도로<br><br>당시 디아블로2의 현거래시장은 가격선이 아주 높게 책정되었는데,<br><br>나보다 3살 위였던 6학년인 형이 수학여행을 갔을 2박3일동안 삼촌도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집을 비웠었는데,<br><br>그 2틀사이에 앵벌을 해서 먹었던 아이템이..<br><br>'윈드프스'라는 당시 최강이였던 활 한자루와, '이글혼'이라는 당시 2번째로 좋았던 활을 두자루였음.<br><br>지금이야..위에 템들은 현돈 백원을 줘도 거스름돈을 받을 템들이지만,<br><br>당시 가격으로는 현가로 대략 60~70만원, 35~40만원에 육박하는 물건들이였던터라<br><br>이틀만에 백만원도 훨씬넘는 돈을 벌어서 살면서 처음으로 아이고 내새끼 장하다 내새끼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남..<br><br>그렇게 온라인RPG게임의 황금기를 디아블로나 리니지같은 게임이 지배하던 시절이 지나가고,<br><br>이때까지 수많은 완성도 높은 온라인RPG게임들이 출시되어왔지만, 흥행정도가 1세대게임들을 따라갈 게임은<br><br>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있고, 앞으로도 나올것같지는 않음..<br><br>그렇게 인생의 황금기였던 그때가 지나고, 지금 이렇게 완성도 높은 잉여가 만들어져서 글을 뿌직뿌직 싸고있음.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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