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지금 제 집사람이 E 조금 넘습니다.</div> <div>연애때는 E 였구요.</div> <div> </div> <div>처음에는 가슴큰 여자가 애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행복해 반 미쳤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만<br>10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살면서 그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div> <div>연애때 큰 가슴으로 인해 받았던, 사건사고를 적자면 a4용지 100장을 적어도 부족할 정도지만.....</div> <div> </div> <div>코엑스박람회 갔는데, 중년남자가 자기랑 술한잔 하러 가자고 꼬시던거 (당시 내가 옆에 있었건만, </div> <div>나는 눈에 안들어오고 여친 가슴만 쳐다보던놈. 멱살잡이 할뻔)</div> <div> </div> <div>붐비는 지하철에서 일부러 여친이랑 나란히 보는 자세로 가고있었는데, 가슴사이로 들어오던 미친놈 손</div> <div> </div> <div>팔짱끼고 길을 걷고 있으면 맞은편에서 오는 남자들 눈이 대부분 여친 가슴으로 향해있는걸 매번 보고.</div> <div> </div> <div>집에 대려다주고 언덕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오는비에 걱정된 여친이 뒤에서 우산들고 뛰어올때 내 옆에 있던 고딩3명이<br>'야! D다 D!' '병신아 E넘어!' '내기할래?' 라는 말을 밷으며 뛰어내려오는 여친쪽으로 다가갈때.<br>순간 멱살잡고 내가 알고있는 모든 욕을 퍼부어줬는데, 여친이 안말렸으면 한대 크게 칠뻔한 이야기.<br>등등...</div> <div> </div> <div>결혼하고 물어보니까, 나랑 있을때는 그나마 낫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다닐때는 진짜 전기충격기로 한번씩 눌러주고 싶은 놈들 많다구.</div> <div> </div> <div> </div> <div>결혼하고, 항상 같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큰 가슴이 얼마나 힘든건지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br>더위,추위,옷매무세,결림,통증 등등...<br>아이까지 낳고 나니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네요. 그건 좀 심화되니 패스!!</div> <div><br>할 수만 있다면 저 가슴의 절반을 때다가 내가 짊어지고 싶건만..</div> <div> </div> <div>결혼 7년차<br>지금은 내 가슴도 집사람 가슴 못지않게 커져가기에 오늘도 미안한 마음만 보탬니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