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동 납치사건과 관련된 기사 가운데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본문의 '김'은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이며 'x'는 홍석동을 살해했던 최세용 일당과 과거에 같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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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보험작업 : 1년에 걸친 살인 

김: 보험작업은 뭡니까? 최세용이 제안한. 단순한 보험사기는 아닐 것 같은데. 

X: 보험작업이라는 게 뭐냐면, 안산에 있었을 적에 건달이 있었어요. 생활하는 애들이. 신 부장이라고. 안산 생활하는 앤데. 세용이 형이 야, 이건 이거고, 가끔씩 용돈 되는 거 하자.뭔데요?, 보험작업 한번 하자고. 너는 자유롭게 한국을 왔다 갔다 하니까. 

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 사람이 언제나 필요하네요. 

X: 네. 뭐든지 차분하게 가서 대차게 들어가 줄 사람이 필요하고. 어찌됐든 다 모인 거죠. 세 명이. 어쨌든 기틀은 다 잡고 있는 상태였고. 

김: 처음에 말씀하실 때, 오기 전에 보험작업을 부탁 받았다고 한 게 이거네요. 

X: 그 작업을 한국에서 6개월 내지 1년은 해야 돼요. 보험 수사관들이 보통 형사 쪽이 많잖아요. 걔들이 보통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한국 내에서 체류할 수 있는 동안에 타겟한테 가게 하나 내주고, 어차피 세로 얻어 주는 거니까는 살 수 있는 집도 장만해주고. 근데 집은 이제 월세가 되면 안 됩니다. 전세가 되야 되고. 그리고 두 명을 부부로 만듭니다. 식도 올리게 해줘요. 올려야 되요.

김: 아, 타겟이 된 한국사람 두 명을,.. 

X: 네. 자기들이 거기서 성관계를 맺든 부부생활을 진짜 하든 그건 본인들 의지고, 이 팀은 다 돈 때문에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가지고 일년 정도 작업을 해놓는 거에요. 그리고 애들이 이제 조금 있다가 해외여행을 갑니다. 근데 그게 선진국이 아니어야 돼요. 동남아로 가는 거죠. 해외여행을.둘 중에 하나한테는 얘기를 해줘요. 제일 처음부터. 그게 여자가 될 수도 있고 남자가 될 수도 있어요. 

김: 무슨 얘기를..,?. 

X: 죽는 거야 쟤는. 알지, 라고. 해외여행갈 때 보험을 들죠.여행보험 드는데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해외여행가서 사고가 나는데 어떤 사고든 죽게 됩니다. 생명보험, 여행자보험은 다 들어놨으니까. 보험사에서는 지급을 해줘야 되요. 그렇게 해서, 세용이 형 같은 경우는 작업을 몇 개 했을 거에요. 그거 갔다가 안산 애들하고 해가지고, 한번 해볼래? 아 괜찮으면 해요. 그래? 알았어. 어떻게 할건데. 저희야 뭐 다 방법이 있지... 그런 식으로. 그러니깐 나쁜 돈 되는 일들은 다 했어요. 

김: 결국에는... 둘 중에 한 명을 죽인다는 얘기 아닙니까. 

X: 그렇죠. 그리고 보험금 수령을 받는 애들도 어차피 살인에 관여가 되는 일을 하는 거고. 

김: 적어도 부부 중 한 사람은. 

X: 남은 사람에게 돈을 줍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별의 별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그거를 못 찾아내고 못 잡아내고 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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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돈이 필요한 남녀를 모집한 후 위장결혼시킴.
2. (위장)결혼생활 1년이 지난후, 둘 가운데 한명은 동남아 여행을 보냄-선택은 랜덤.
3. 해외에 있는 최세용 일당이 그 여행객을 제거. 이후 사전에 들어놨던 생명보험 및 여행자보험금을 수령하여 분배.
4. 이 모든것은 "용돈벌이"에 지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