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div>안녕하세요</div> <div><br></div> <div>스르륵에서 넘어온 난민 아재(ㅜㅜ) 입니다.</div> <div><br></div> <div>스르륵에 썼던 여행기를 옮겨와 보았습니다. 사진이 199장입니다. WIFI 환경에서 이용 부탁드립니다. 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운 좋게 결혼에 성공을 했지만</div> <div><br></div> <div>여행계획을 짜는데 예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거의 800만원돈이 나옵니다.</div> <div><br></div> <div>와이프가 한마디 합니다.</div> <div><br></div> <div>"우리 이 돈이면 훨씬 갚진 여행을 할 수 있잖아?"</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저희 둘 다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3개월간 지내보고,</div> <div><br></div> <div>그 이후엔 그때가서 결정하는걸로 합의를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회사엔 1년간의 휴직계를 내고(사실 사표를 제출했지만 사측의 만류로 휴직으로 결정했습니다. 남자한테 인기 많은 놈입니다. ㅠㅠ),</div> <div><br></div> <div>와이프는 아예 퇴사를 하고 저희 둘 인생 최초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필리핀... 좋습니다.</div> <div><br></div> <div>날씨 따뜻하고, 물가 싸고, 사람들 좋고,,,,,</div> <div><br></div> <div>점점 나태해져가는것을 느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 아침 사랑스런 부인이 제게 말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자기야 우리 스페인가자!"</div> <div><br></div> <div>연애기간동안 와이프가 제게 스쳐가듯이 말한적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스페인에 한달간 걷는 성지순례길이 있다고.....</div> <div><br></div> <div>워낙에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제가 마다할 리 없죠. "콜~!!"</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한국에 잠시 들러 여행준비를 하고 유럽으로 떠납니다.</div> <div><br></div> <div>부모님이 계시는 노르웨이에 들러서 휴식을 취한다음에 우리의 스페인 성지순례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산티아고 성지순례길은 크게 4갈래의 길로 나뉩니다.</div> <div><br></div> <div>가장 유명한 프랑스길, 북쪽 해안을 따라가는 북쪽길, 은의길, 포르투갈에서 올라가는 포르투갈길...</div> <div><br></div> <div>저희는 무난한 프랑스길을 선택했습니다. 여행정보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동행자들이 많아서 안전하기도 하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537OHUTEdN1qYo12O.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65_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br></div> <div><br></div> <div>프랑스 파리에 들러 이틀간 관광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 보는 파리의 에펠탑.... 그냥 커다란 쇳덩어리더라구요.??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큰 감동이 없었습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연습삼아 이날 노틀담에서부터 에펠탑까지 10km 정도를 걸어보았는데 할만 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이날은 몰랐습니다. 15km 부터 급격히 지친다는것을.. ㅋㅋ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746yOP51JzHDZAuLZtFs.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66_3.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미리 예약해둔 고속열차를 타고 프랑스 남부의 생장 피드포르로 갑니다.</span></div></div> <div><br></div> <div>중간에 경찰이 올라타더니 우리의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제가 눈이 크고 피부가 검어서 가끔 동남아나 아랍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중간에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연착되어 철도회사쪽에서 버스를 태워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첫날부터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537wBlzRtXakQ5FNWcpimyujrT8AWh6aVL.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66_2.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div> <div>생장 피드포르는 가장 유명한 성지 순례의 시작점입니다.</div> <div><br></div> <div>골목에 순례자를 위한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순례자 사무소에 들러 순례자 등록을 하고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시알'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간단한 인적사항이 적혀있고 각 숙소와 성당의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778YeOUCWHQgpoSVBi5xrF4s23RCSCB.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65_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첫날의 두근거림을 뒤로 하고 진정한 성지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첫날부터 코스가 두 갈래로 나뉩니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가는 나폴레옹길과, 산을 돌아가는 길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는 젊고 패기 넘치는 신혼부부이기 때문에 ㅋ, 산맥을 넘기로 했습니다. 해발 1500m, 장장 28km의 대 장정입니다.</div> <div><br></div> <div>분지에 가득 찬 안개가 아름답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809wQ4uUvMv.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67_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번 여행을 위해 구입한 니콘 24-70N 랜즈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span></div></div> <div><br></div> <div>바디와 같은 수준의 방진, 방적을 지원하고 나노코팅덕분인지 역광에서도 괜찮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사진으로 오랫만에 일면에도 올랐네요.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8398VUyqnSe6Yl3FEPwYxm6.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67_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꾸역 꾸역 올라갑니다. 마을은 저 아래 보이고, 소들은 한가롭게 풀을 뜯습니다.</div> <div><br></div> <div>한국에 돌아와서 이 사진을 보는순간 "어라 여기 강원도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div> <div><br></div> <div>사실 한국에도 아름다운 풍경은 너무나 많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858oxskqmmo9BJZjt9Bb2rHGbl1H.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68_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순례 중간에 만난 이스라엘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매일 아침 그림자를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div> <div><br></div> <div>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는 800km 너머 서쪽에 있습니다. 아아 까마득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878IxpIUOF8tzSxvXs8i879vLs.jpg" width="662" height="1024" alt="1313467969_8.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저희 둘만 걷는게 아니라 동료들이 있다는게 참 다행입니다.</div> <div><br></div> <div>각기 다른 곳에서 오고,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인생을 살았어도</div> <div><br></div> <div>단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그 하나의 공통점만으로 우리는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 멀리 걷고 있는 아가씨 둘은 독일에서 온 ㅊㅈ들이었습니다. 걸음속도가 비슷해서 끝까지 함께했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902786q95iF7MtD6C5RfbdBuTSIIlsM.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69_9.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해발 1000m를 넘어서자 슬슬 지쳐가기 시작합니다.</span></div> <div><br></div> <div>다른건 몰라도 다리힘은 자신했던 저인데 양쪽 허벅지에 번갈아 쥐가 납니다.</div> <div><br></div> <div>이때는 몰랐습니다. 마그네슘이 근육통에 효과가 있는줄...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다리에 쥐가나서 쓰러진 슬로베니아 아가씨가 자꾸 마그네슘이 있으면 달라고 하길래</div> <div><br></div> <div>어리둥절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928f9veZ6eTAjGweRpmHm.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0_10.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여행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준 와이프가 참 대견하고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힘들땐 투정도 부리고, 잠자리 때문에 불평도 하기 했지만요. 그정도야 한국에서도 겪는일 아니겠습니까?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954awNvGXd9qHDFKAQigWMbCptDnOCt.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0_1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성지순례로 인정받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도보여행과 자전거 여행...</div> <div><br></div> <div>다음번에는 저희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피레네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꽃미남 라이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59725qLfyKaAl8.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1_12.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우여곡절 끝에 첫날의 목적지인 론세스바예스에 도착했습니다.</div> <div><br></div> <div>원래는 120명이 함께 자는 거대한 순례자 숙소였는데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div> <div><br></div> <div>깔끔한 현대식 숙소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물론 가격은 두배... 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137Hr8XAIlwE5.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1_13.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그림자를 따라 출발합니다.</div> <div><br></div> <div>생장에서 나눠준 안내종이에는 주요 순례자 숙소와 지형도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것을 보고 자기 컨디션에 맞춰서 목표를 정해 걸으면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155fXVvuVivfmk5OGtZzANA3GVrNCrRw3N.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2_14.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첫날 무리를 했기 때문에 제 무릎에 이상신호가 왔습니다. 발바닥에 물집도 잡혔습니다.</div> <div><br></div> <div>와이프도 엄청 힘들어 합니다. 원래 이 마을을 거쳐 다음 마을까지 가기로 했는데</div> <div><br></div> <div>상태가 너무 안좋아 주비리에서 쉬기로 합니다. 공립 알베르게(순레자 전용 숙소)가 문을 닫아</div> <div><br></div> <div>사립 알베르게를 이용했습니다. 약간 비싸지만 무료 wi-fi가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176FE9n1JDNnAuWy1kNLsnCCKfr.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2_1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을 위해 들른 수퍼마켓의 아주머니가 저희보고 한국인이냐고 물어봅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하니 벽을 가리키며 웃습니다. 엇~ 한국돈이 있습니다. 괜히 반갑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203YqIdYQE9nH7QlcsDY4LTy9MsEtnIfR.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3_1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제 무릎이 너무 안좋아 걸으면서 사진 찍을 겨를도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꾸역 꾸역 걸어서 팜플로나까지 왔습니다. 순례길은 항상 그 도시의 구 시가지를 관통합니다.</div> <div><br></div> <div>이 길의 좌 우를 막아서 팜플로나 소 축제를 매년 연다고 합니다.??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매년 다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이곳의 정형외과 의술은 세계 최고라고 하네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223KKSAVUifX57urjkZ6VObCUxERsbZuxnr.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4_1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이곳 알베르게에선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마침 근처 아시안마트에서는 신라면을 팔기에 잽싸게 업어와서 끓여먹기로 합니다.</div> <div><br></div> <div>사진에 보이는 이탈리아 아저씨가 저희에게 스파게티를 나눠주길래</div> <div><br></div> <div>저희도 신라면을 나눠줬습니다. 음흉한 미소와 함께요 ㅋㅋㅋ</div> <div><br></div> <div>한입 후루룩 먹더니 오 맛있답니다. 지금껏 먹은 국수중 최고랍니다.</div> <div><br></div> <div>그뒤에 들려오는 비명소리. ㅋㅋㅋ 잠시 뒤에 오더니 자기 울었다고 눈물을 보여주더군요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239toD5k2gwuYNDV2EfFp.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4_19.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저녁에 비가 내립니다. 와이프는 비옷을 입습니다. 순례자들 모두 보고 이뻐해주었습니다. ㅋ</div> <div><br></div> <div>노르웨이에서 구입한 비옷인데 사이즈가 없어서 아동용을 구입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동용이라 세금이 면제되어 굉장히 싼 가격에 구입했답니다. 복지란 이런것이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259JGste8kOmG.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75_20.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팜플로나에는 유명한 술집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헤밍웨이가 즐겨찾던 '카페 이루나' 카페를 들어서는 순간 제가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276n3SfjQqe6gMKeLDAS5Ql2sr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5_2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도 여전히 날씨는 좋습니다.</div> <div><br></div> <div>저 푸른 하늘과 초록의 들판... 와이프가 걷는 내내 푸념하던게</div> <div><br></div> <div>내 몸은 고생하는데 눈만 호강하는구나~ 이러더라구요. ㅋㅋ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300YkdXNkBHpJchy6uPkj.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6_2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300B198pH6xDAkkg5ADcS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6_2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3002SgOAnbw8dcyRkvNUhn8.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7_2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스페인의 산 꼭대기엔 저렇게 풍력 발전기가 굉장히 많습니다.</div> <div><br></div> <div>후쿠시마 발전소가 터진 직후 스페인은 천연에너지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325Tl9bYvSYEtM7zkD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7_2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첫날 무리한게 회복이 굉장히 더딥니다.</div> <div><br></div> <div>자그마한 산을 오르는데 거의 3시간이 걸렸습니다.</div> <div><br></div> <div>오르막길에서는 와이프가 못걷고, 내리막에서는 제가 못걷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하면 하루 걷는것을 쉰다음 출발했더라면 훨씬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와이프는 평발이더라구요. ㄷㄷㄷㄷ 저는요? 과체중입니다. ㅡ,.ㅡa</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349LcdXz9ktlWLz6rkuET4hwX1K9FGP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8_2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저 아래 보이는 마을까지 내려가는것이 까마득합니다. ㄷㄷㄷ</div> <div><br></div> <div>아래 보이는 세 개의 마을 중에 가장 멀리 있는 마을이 오늘의 목적지 '여왕의 다리' 마을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420SCGskkx69nX9Aq6N4Ol.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8_2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들판의 풀밭이 파도를 만듭니다.</div> <div><br></div> <div>만화에서만 보던 장면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군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439M6SIH9vZKfeEFWWVAUgpif6pMdE5.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79_2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몸은 힘들어도 경치는 참 좋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456pOcwMhZKWX.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0_2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456e7kMt7GkO1cenVVkJVUUo4QDzme7Py.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0_30.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저희의 손과 발이 되어준 신발과 스틱... </div> <div><br></div> <div>신발은 한국인 족형에 맞는 국산 고어택스 등산화를 골라서 매우 만족했구요,</div> <div><br></div> <div>스틱은 제껀 중국인이 운영하는 잡화점에서 사고, 와이프것은...</div> <div><br></div> <div>저건 사실 대걸레 봉입니다 ㅋㅋ, 가볍고 튼튼해서 등산 스틱 대용으로 그만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478nit6YSxsxTEFpS8Ab5g3lGMKBly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0_3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분의 나이가 여든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div> <div><br></div> <div>프랑스에서 오셨는데 영어를 잘 못하시지만 의사소통은 잘 됩니다.</div> <div><br></div> <div>매우 유쾌하고 건강하신 분이었어요. 걸음도 저희보다 빨랐.... ㄷㄷㄷ</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549dbUx2cHW.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1_32.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다리를 질질 끌면서 푸엔떼 라 레이나에 도착했습니다.</div> <div><br></div> <div>역시 구 시가지를 관통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568QKI7lFpREo6mrYXJv.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2_33.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그림자를 따라 출바알~!</div> <div><br></div> <div>나중에 따로 그림자 사진만 골라서 올려봐야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겐 나름 의미있는 작업이었는데 나중에 흐지부지 되었네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596dI5IVO8TnuJSZnnhz7r.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2_34.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흙길을 걷고 있는데 리트리버 한마리가 달려오더니 온갖 애교를 부립니다. 침도 뿌립니다. 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617Qw7ulN5qDRvSRZxCaDV1WDb.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3_3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역시 아프고 힘든날은 찍은 사진이 얼마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이날 일기를 보니까 이렇게 되어있네요. </div> <div><br></div> <div>- 순례길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고통때문에 즐기지를 못하니 너무 괴롭다. -</div> <div><br></div> <div>이날 스파게티를 처음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종종 해먹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706en8Ppq3xjUke4UO3qEad42NUAor6UrnA.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3_36.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와인과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입니다.</div> <div><br></div> <div>와인 공장에서 순례자들을 위해 제공하는??서비스인데 안타깝게 와인이 나오질 않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저와 같이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먹지 못했습니다. 이거 마시러 다시 가야겠어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7552n8Nxa4yw5OKf9YaTCZLO1piZplxt.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4_3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슬슬 걷는게 익숙해 질만한데도 힘든건 여전합니다.</div> <div><br></div> <div>무릎의 통증도 여전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ㅎㅎ. 걷다보면 나아지겠지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776tQ4saKdkyf1NW3xLfJFr5hGxCPZF43lH.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4_3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빨래를 그날그날 하는데 마르지 않으면 저렇게 가방에 매달고 걷습니다.</div> <div><br></div> <div>겉모습은 상관없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794fo67AdthRl.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5_3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평발인 와이프는 10km 이상 걷게되면 굉장히 힘들어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중간중간 쉴 때마다 발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힘들어 하면서도 끝까지 참아준 그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834fO6n9jgiESG7FVRw7RYzwnGJP5NxS.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6_4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835tSEcNvaeZnMoal1sju833x4ainq8Kz.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6_41.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스페인에서의 첫번째 주도를 지났습니다. 이날은 정말 힘들었던 날인데</div> <div><br></div> <div>강한 태양과 누적된 피로로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숙소에 도착했을때 먼저 도착한 다른 순례자들이 다들 박수를 쳐주셨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853NlZOHlqfsRybpCVju.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7_42.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스페인 성당의 특징을 보니 내, 외부의 화려함이더군요. 특히 내부는 완전히 번쩍번쩍 합니다.</div> <div><br></div> <div>어떤 순례자가 말하기를,,, 이게 다 식민지를 착취한 결과다. 좋게 볼일만은 아니다. 라는데</div> <div><br></div> <div>그 사람은 미국인이었다능... 이보슈 당신네도 만만치 않거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876dN8EddUMX8yNhdetfQIMimW.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7_4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아침 노을을 등 뒤로 맞이하며 열심히 또 걷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900wSRp6STZEKN4w2.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8_4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일교차가 굉장히 커서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습니다.</div> <div><br></div> <div>그덕에 영롱한 아침이슬도 자주 보구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9168SHJOpoH2dzEjqjBR.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8_45.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끝날것 같지않는 저 길을 걷는게 처음 각오처럼 마냥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span></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939gXMn3IBVkRvbMQCVyJ7474.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89_46.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와이프의 저 티셔츠를 사람들이 매우 관심있게 보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이거 순례자 옷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ㅎㅎ</div> <div><br></div> <div>동대문 옷인데..... 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955B8LaHbhkL.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89_4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이 네덜란드 친구는 생장과 산티아고를 왕복하는 친구입니다. ㄷㄷㄷ</div> <div><br></div> <div>저 작은 몸집이 정말 크게 느껴졌네요~</div> <div><br></div> <div>헤어질때 See you again~ 했더니 자기를 어떻게 찾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암스텔담에가서 피터~~ 라고 소리치겠다고 그랬죠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975JUUNWj41RQz5bXqzy.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0_4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스페인에서 유명한것이 와인이죠~ 곳곳에 포도밭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척박한 땅인데 어떻게 나무가 자라는지 궁금했습니다.</div> <div><br></div> <div>리오하 지역을 지날때 수퍼에서 와인을 하나 고르니까 가게 아저씨가 그거 맛없다고</div> <div><br></div> <div>자기가 만든걸 1유로에 주시더라구요. 끝내줬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6994Hjo1af2nbWATefIUmZwNVlTfbC9Zo.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1_4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저희와 걸음 속도가 비슷한 친구들. ^^;;</div> <div><br></div> <div>이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친구를 사귀기 쉽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같은 목표를 향해 걷는다는 그 일이 얼마나 큰 동질감을 주는지는 아는 사람만 알겁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037gClUEutsJjcoTNrOAfiZEVGiuT9P6f.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91_50.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알베르게 옆 건물에 익살스런 벽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056Mi2L325Ze6v5E7EnSEH71xeli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2_5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057ETHlRAlKPDKLGWlFrrBo3.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2_5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순례자 정식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전채요리와 메인요리, 와인이 제공되는데 가격도 저렴합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078fy3nJ2ARfrLvLDkJWI2i7VI.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93_53.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돈도 아끼기 위해 저희는 대부분 만들어 먹었어요.</div> <div><br></div> <div>마트에 들러 내일 먹을 음식재료를 사가지고 돌아가는길...</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0945BoyS4xrZCL.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3_5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일주일이 되었는데도 다리가 회복되질 않아서 이날엔 10km만 걷기로 합니다.</div> <div><br></div> <div>아침 일찍 떠나 가벼운 마음으로 걷습니다. 목표가 가까우니 발걸음이 참 가볍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122AAlPS5crdqEruL6iMcNuJVHi5Ynxz.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94_55.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가는 길가에 있는 철조망에 순례자들이 십자가를 만들어 걸어 놓았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136qtjNUFSADoo8Mns.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4_5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포도밭과 저 멀리 보이는 도시... 전형적인 리오하 지방의 풍경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149NU5wdz3xJs12.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95_5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중간중간 길을 잃지 말라고 사람들이 화살표를 만들어 놓습니다.</div> <div><br></div> <div>이 곳에서 길을 잃기란 참 어렵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163vbUwHawbeRuhFFHZhu2.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95_58.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서양사람들은 빨리 걷고 오래 쉬는 반면..</div> <div><br></div> <div>한국사람들은 천천히 걷고 조금 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183XDLfTQ6xQmlC9AHo3HNYRmfYU9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6_5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암모나이트 문양을 보니 저 절벽의 지층에서는 고대의 화석이 발견되나 봅니다.</div> <div><br></div> <div>@_@</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207d6pZFpiGYW3HFNT66BtidVmhsQ3w.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7_6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목적지까지 길을 표시하는 저 노란 화살표가 참 그립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인생에도 저런 화살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227Kqni3oNozv7CYmYIXe.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8_6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그림자를 따라 걷는 여행... 왠지 멋있습니다.</div> <div><br></div> <div>자신을 보면서 걷는 여행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2426H2QgHXV2XLmev7iW.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7999_6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유채꽃인가 싶어 사람들에게 물어보니</div> <div><br></div> <div>요게 카놀라유를 만드는 재료라더군요. 오오오 @_@</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259wVMx61SHv9GARRxG.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7999_64.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며칠 컨디션 조절을 해서 걷는 속도는 올라갔는데,</div> <div><br></div> <div>걸음이 빨라지니 물집이 생깁니다. 역시 우리는 천천히 걷는게 좋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274hJHRpD2FSvuMk5Gt4rpEInrx.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0_65.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도시에서는 노란 화살표대신에 바닥에 조개모양으로 길을 알려줍니다.</div> <div><br></div> <div>노란 화살표와 가리비문양... 고향도 아닌 것이 제게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300n2pvoF8C.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0_66.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숙소입니다. 그래뇽에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오래된 성당 겸 병원인데 특이한게 몸의 병을 치료하는게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료합니다.</div> <div><br></div> <div>굉장히 특별한 행사가 있으니 까미노를 걸으실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339voqWuUN3eiGNZrbavz6PiBTcbF.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1_6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우리와 굉장히 가까워진 캐나다인 부부... 나중에 캐나다에 가서 꼭 만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380KfdJOUka.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1_68.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오늘도 날이 좋습니다. 그림자를 따라서 고고싱~</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401DM6Vmkd5nvGwczsHyD4RO8osMG.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2_6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해가 너무 강해 저렇게 감싸고 다니니 사람들이 묻습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날이 좋은데 왜 가리냐고... ^^;;; 한국여자에게 자외선은 적이기 때문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457HVF9RLWS51yZCybF.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2_7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걷기에는 이런 흙길이 참 좋습니다.</div> <div><br></div> <div>아스팔트길은 땅의 열기가 그대로 발에 전해지기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478ml6DreVmwfUuPeQ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3_7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일교차가 큰 스페인 아침... 이렇게 을씨년 스런 풍경이 잠시 뒤엔 화창하게 개입니다.</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522QfwY64BMRd5eoTB93EcAXsSwqt.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3_7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5221ei42Lip6MOEhMmscG8wOX5FQaEoo.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4_73.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오늘은 부르고스까지 거의 30km를 걸어야 하는 대장정입니다.</div> <div><br></div> <div>산 꼭대기에서 눈에 잡힐듯이 보이는 도시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꽤 멉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550GCJA5NG6wCt1n5Uddt47bHX5cB.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4_7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코를 엄청나게 골아서 같이 자는 사람들을 다 깨운 브라질 총각,,,</div> <div><br></div> <div>밝은 성격에 누구와도 금방 친구가 되는 이쁜 택사스 처녀...</div> <div><br></div> <div>아아 다시 보고 싶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5646emCo7jGpHdtqzb.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5_7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드디어 브루고스에 도착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상으로 이날은 알베르게가 아닌 호텔에 묵었습니다.</div> <div><br></div> <div>성당이 눈앞에 보이는 작고 깨끗한 호텔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581cqWTUw2jtSs.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5_7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가로수를 저렇게 키우는건 신기하기도 하고 나무한테 몹쓸 짓을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div> <div><br></div> <div>햇살이 강한 스페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생각도 듭니다.</div> <div><br></div> <div>저 가지들이 자라면 가지를 서로 붙이게 됩니다. 여름에 잎이 자라나면 사람들은 그늘을 얻게 되겠지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616rlh33VeDKpjuOVqQbn58YMalCN.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6_7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브루고스 대성당의 위엄....</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631ybcT9T2DUsDzPeolpcDaPrleeQPb.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7_7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제 메세타 고원의 시작입니다.</div> <div><br></div> <div>양옆으로 황량한 풀밭뿐이고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div> <div><br></div> <div>화장실도 없어서 여자들은 참 곤혹스러워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길 옆 풀밭에서 시원하게 볼일보시는 아주머니도 봤답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647lFKu1EpJCHgrRDjXfs.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7_79.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오늘의 목적지는 저 멀리 보이는 마을입니다.</div> <div><br></div> <div>마을이 눈에 보이면 즐겁지만 한편으론 힘이듭니다. 손에 잡힐듯이 보이는 마을이 왜 이렇게 쉽게 안다가오는지...</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6769pBuzMXwwxyZSrNKlBa2gn8uIxDY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8_8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제 발입니다. 물집이 굳은살이 되고 그 안에 다시 물집이 생기고....</div> <div><br></div> <div>몸관리 안한 벌을 제대로 받고 있습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6908U7HZUQrbpigYDqn9yv.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8_81.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일찍 도착한 순례자들이 햇살을 즐기며 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노래도 부르고, 간식도 먹고...</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061p9RHxFlP.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09_8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06nI5jEQSds.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09_8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후.... 훈남...!!!!</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224Xt4UnfnH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0_8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다음날,, 멋진 빛올림? 을 뒤로하고 저희는 다시 여정을 떠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3458xHlyBJIEoPkYLwvWkRuJZ8DvkIdKIy.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0_8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고원지대에는 아무것도 없고 멀리서 보이는 풍력 발전기들뿐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47lzazKCiZrbRT6tKYPTZTVBioyUkj.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1_8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고원지대를 내려와 만나는 자전거 순례자들...</div> <div><br></div> <div>정말 부럽습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제가 이 여행을 마치고 차에대한 욕심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걷는것보다 빠르고 편하면 대 만족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74uzw33emRDictjRxG3Ry.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11_8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혼자 걷는 미모의 아가씨...</div> <div><br></div> <div>와이프가 옆에서 도끼눈을 뜨고 있어도 눈길을 떼기 힘듭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790KXHJbbgZyZseIQ69TIPr7M.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2_8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주말에는 걸음을 서둘러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늦으면 공립 알베르게가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저희는 워낙에 걸음이 느리기 때문에 이날 알베르게 인원이 다 차버린 뒤에야 도착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 마을까지 걷기에는 너무 지쳤기때문에 바에가서 맥주 한잔하고</div> <div><br></div> <div>다시 호텔에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역시 호텔이 편하긴 합니다 @_@</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07HnnVbdRdvBPur2c32ESCSDJN9cxSH2LN.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2_8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맘때가 부활절 기간이라 그런지 스페인 사람들도 순례을 많이 합니다.</div> <div><br></div> <div>스페인 사람들은 이 길 전체를 한번에 걷는 것이 아니라 몇년에 걸쳐서 나누어 걷는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한국사람한테는 그런거 없습니다. 왕복 비행기값만 150만원입니다. 한큐에 끝내야 합니다. ㄷㄷㄷ</div> <div><br></div> <div>저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여기사람들은 굉장히 놀랍니다. 그 먼데서 여기를 왜 오는거냐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241TDVxgrGNqWT2wK4JUZbG3suaz7RoN.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3_9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저 멀리 보이는 일출을 뒤로하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384A2Zi3JHRmdcVx451vuVpWdtEwcOTjd.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3_9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시작하자마자 1000m 고지를 올랐더니 너무나 지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53ESWBcBvpsf8XmBDMcwyikUT8o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4_9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세상만사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겠죠..</div> <div><br></div> <div>그러나 저는 오르막도 힘들고 내리막도 힘듭니다. 그냥 평지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66nVrygIQuod8Ev1AiMJ.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14_93.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결국 10km밖에 못가서 퍼져버리고 맙니다.</div> <div><br></div> <div>알베르게가 문만 덩그러니 열려있고 관리자가 없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잠시후에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맘에드는 자리 잡고 맘대로 쉬라는겁니다. ㄷㄷㄷ</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83pMRL56XbHVEY2wDHVA7GW.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5_9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날 저희가 많이 걸었으면 절대 못만났을 친구들...</div> <div><br></div> <div>이런 소소한 인연이 저희에겐 참 큰 감동으로 남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끼리 저녁준비하다가 늦게 들어온 아주머니에게 저녁식사 권유를 했더니 흔쾌히 OK 해주십니다.</div> <div><br></div> <div>마침 만난 한국분과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즐겼습니다. 1유로짜리 와인은 필수옵션이지요~</div> <div><br></div> <div>이 미국 아주머니는 오레곤에서 산악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잠시 쉬러 왔다는군요.</div> <div><br></div> <div>하루에 50km씩 걷는다는데 그게 자기한테는 쉬는거랍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897a1b6gV2DvZHxzT8N3k7Ysylj.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468015_95.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순례길에서는 나쁜 사람은 한명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모두다 천사~</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910h56Oq4hnG.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6_9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른 아침 길을 떠나면 등뒤에서 해가 떠오르는것이 느껴집니다.</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924AChaYKeYPdvVHX4YHxQV.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7_9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길 한가운데에 있는 사랑의 표식... 화살표보다는 사랑이 훨씬 좋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940yxAecD4hxIaO.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7_9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7940DwDPZwe9YSG52MDLWf2Tp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468018_9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빛내림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와이프도 동참하는군요... ^^;;</div> <div><br></div> <div><img src="<a target="_blank" href="http://media.slrclub.com/1108/16/1313468018_99.jpg">http://media.slrclub.com/1108/16/1313468018_99.jpg</a>"></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절반의 여정이 지났습니다.</div> <div><br></div> <div>걷는게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고 피곤하고 고통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목적지가 한발, 한발 가까워 진다는것이 </div> <div><br></div> <div>마음속에 무언가가 조금씩 차오르는 느낌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br></div> <div>친절한 링크 서비스</div> <div><br></div> <div>여행기 1부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no=34273">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no=34273</a></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div> <div><br></div> <div>1부 말미에 제가 여행중이라는 느낌으로 글을 쓴것이</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의 오해를 일으킨것 같습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저희는 모든 여행을 마치고 6월에 한국에 들어와서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여행기를 쓰는동안 과도한 감정이입이 되어서 그만 오해를 부를만한 글을 적어버렸네요.</div> <div><br></div> <div>죄송합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부 시작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68011XI5qmP55TSvsO8fzzxnT99vIVXAAgdSm.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77_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빛내림을 찍은 뒤 또 저희는 열심히 걷습니다.</div> <div><br></div> <div>좌우로 펼쳐진 황량한 풍경과 그 사이를 지나 끝없이 펼쳐진 길...</div> <div><br></div> <div>이렇게 마냥 걷다보니 저절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같은 거창한 문제가 아니라</div> <div><br></div> <div>굉장히 작은것에도 감동받고 감사하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1978yoGszhx6Vc.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78_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아직 고원지대가 끝나지 않았는데 물이 나타납니다.</div> <div><br></div> <div>안내판을 보니 운하라고 합니다. 배를 띄울 목적이 아닌 농작지를 위한 운하같습니다.</div> <div><br></div> <div>운하를 따라 걷는것도 운치가 있고 좋습니다.</div> <div><br></div> <div>어젯밤 푹 쉬어서 컨디션이 좋았지만 오전 11시경 마을에 도착해서 </div> <div><br></div> <div>다음 마을까지의 거리를 보니 어중간합니다. 거기까지 갔다간 분명히 퍼질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체력 관리를 위해서 오늘은 이만 접기로 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002Fa3g6HDxKmFXbm2.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78_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멋진 일출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06147qIuhIIpiW.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79_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오늘은 자동차 도로를 따라 나란히 나있는 흙길로 주우욱~ 가면 됩니다.</div> <div><br></div> <div>저 멀리 도착지가 가물가물 보입니다. 까마득합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086FgENGWrWYMeBREoeXPOcTSx6EW.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679_5.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가는길에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한 부부가 아이 셋을 데리고 순례길을 걷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아내는 모든 짐을 캐리어에 싣고 편하게 걸어가고</div> <div><br></div> <div>남편이 유모차와 캐리어를 모두 끌고 가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멋있네요. 저는 자신 없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113PCpLwDaV1.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0_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열심히 걷고 있는데 뒤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옵니다.</div> <div><br></div> <div>뒤를 돌아보니 훤칠한 총각 둘이 걸어오고 있는데 한명이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오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도 다 같이 즐거워집니다. 역시 음악의 힘은 위대합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198fW5LjnHIuekmXYpEjUbSAShvr6wJS.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1_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div> <div>고원지대는 이제 점점 지쳐갑니다. 매일 같은 풍경에 같은 길입니다.</div> <div><br></div> <div>와이프의 말마따나 몸은 힘들고 눈만 호강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계속 걷기만 하면 심심하니까 계속 아내와 대화를 합니다.</div> <div><br></div> <div>이것저것 실없는 농담도 하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도 신혼여행으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중간에 만나는 외국인 친구들 모두 저희의 신혼여행을 축복해주고 부러워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225X6Bh5u9AJdI5IlQZp.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2_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지금껏 계속 운좋게 피해가던 비구름이 저희를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귀찮아서 우의를 준비 안했고 와이프는 준비했는데 준비하길 잘한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땡땡이 무늬가 모두를 즐겁게 해줍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2411a5ReCwdTqs9vyM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2_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1부에 잠시 등장했던 택사스 아가씨를 다시 만나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로렌이라는 이름의 쾌활한 아가씨는 자신의 생일에 맞추어 걷고 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계획대로 걷다보면 생일날 산티아고에 도착한다는군요. 괜찮은 계획인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259bfsjGwIryM5MHHxDzUy.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683_10.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다리위를 힘들게 지나고 있는데 저 멀리 기차가 달려옵니다.</div> <div><br></div> <div>후다닥 뛰어가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기관사 아즈씨가 저를 보시고 경적을 울려줍니다.</div> <div><br></div> <div>저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278u1Z5BG8jYoduvsgndOZWPp4vCefxtG2C.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4_1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입니다. </div> <div><br></div> <div>땅이 촉촉하게 식은것이 맑은날보다 오히려 걷기 편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396pOvWwTRAwCSxG7Eh9w4Ugn9oxuBK8.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4_1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낡은 가리비모양이 저희의 갈 길을 안내해줍니다.</div> <div><br></div> <div>저희보다 앞선 누군가가 돌을 올려놓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411iIUSKyauZgu3PnF9w.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6_1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도보 순례자도 많지만 자전거 순례자도 정말 많습니다.</div> <div><br></div> <div>"부엔 까미노~" 라고 말하며 휘리릭~ 스쳐지나가는 동지들.. 너무 부럽습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428UzsIoG5Wtp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6_1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그늘도 없는 길을 한참 걷다가 지쳐서 쉬고 있는데</div> <div><br></div> <div>프랑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셔서 괜찮냐고 물어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보기엔 당신이 더 지쳐보이는데 저희를 걱정해 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441AsV8RXjhMUPGAMzFMzgPH9Huq.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7_1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날이 완전히 개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div> <div><br></div> <div>물 웅덩이에 비춰진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div> <div><br></div> <div>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비는 하늘이 땅으로 내려온것이다 라는 생각이요.</div> <div><br></div> <div>와이프한테 말했더니 헛소리하고 있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같으니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462MSnGyX2FrZbEVDSVvgIqzefVIh.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697_16.jpg" style="border:none;"></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까미노 안내표지판이 마치 하늘로 올라가라는 듯합니다.</div> <div><br></div> <div>제 마음은 이미 저 하늘로 올라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성지순례란 이런것 같습니다. 모든것을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는길...</div> <div><br></div> <div>인생 자체가 순례길 아닐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4763olfzcaJ.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8_1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인데 몸이 너무 괴롭습니다.</div> <div><br></div> <div>도대체 언제쯤 걷는게 익숙해 질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 예전에 먼저 걸어보고 두번째 걷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div> <div><br></div> <div>도착하기 전날까지도 괴롭답니다. ㅡㅡ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513F92eeKYRcsHaA78qirT92mxDT7.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00_18.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전날 숙소에서 만난 노르웨이 아저씨 스톡도 피곤해서 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노르웨이 사람들의 유별난 안전의식. 노르웨이 사람들은 유별나게 저 형광색을 사랑합니다. ^^;;;</div> <div><br></div> <div>저희에게 베낭 제대로 매는법도 알려주시고 </div> <div><br></div> <div>코고는 사람은 죽여버린다고 협박도 하신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ㅡ,.ㅡa</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528m2ZZu3dt8Xf6aQ1CbWQfDpiRT.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03_1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하늘이 땅에 내려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이것을 보면서 와이프한테 이거 바라 내말이 틀렸나? 이랬더니</div> <div><br></div> <div>인정합니다.</div> <div><br></div> <div>역시 비는 하늘이 땅으로 내려온게 맞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546i3pyvqKercEJbWPkUg.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03_2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저희는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데 어지 방법이 없을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560XB6vAz8lIWyfBZ4dBJ.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08_22.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공사중인 운하에도 하늘이 내려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5765rRK8T2iIirCotQjtT3h9EZVwP.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09_2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원래 맑고 좋은 하늘인데 비온뒤엔 더더더더더더욱 맑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날은 한 100km 걷고 싶을까요? 절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당장 그늘에 들어가서 쉬고 싶습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5971xMcosn4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0_2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슬슬 마을이 가까워옴을 느낍니다.</div> <div><br></div> <div>산티아고에 도착하기전 가장 큰 도시인 레온이 가까워져서</div> <div><br></div> <div>모두들 들떠있습니다. 7부능선을 넘은 기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613BWKmN7huNgX9xzTJ6at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0_2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공립 알베르게에서 가벼운 파티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완전 저렴한 와인을 나눠 마시며 웃고 즐기고 게임하고...</div> <div><br></div> <div>역시 한국인들은 음주가무에 능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627KKzWUNOtLY9.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1_2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나이, 성별, 인종, 출신 모두 상관없이 우리는 그냥 순례자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648RmSuy9IyCOjwfC6oO5Jqf2.jpg" width="662" height="1024" alt="1313544712_2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태리 아재의 저 숨길 수 없는 귀여움!!!</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667PrMc98A4TY6y17fwOHNleHO4yg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3_2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술 들어가면 원래 다들 이러고 놀잖아요? 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6835iw9yASzdI1q7YImf72hECI9IIbezQJ9.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3_3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다음날 레온에 도착했습니다.</div> <div><br></div> <div>스페인에서 20여년간 살고계시는 한국분을 우연히 만나 근사한 저녁도 얻어먹고</div> <div><br></div> <div>드디어 맥도날드를 찾아서 눈물젖은 후렌치후라이를 먹기도 하고... (그런데 생각처럼 맛있지가 않았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7423kFgMOB689zRQ.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5_3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그런데 순례가 계속 될수록 왠지 도시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지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어서어서 자연에 묻히고 싶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762HK6IASwgaCKfcVmlYRCJ.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6_3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저희가 정말 좋아하는 '카페 콘 레체'  </div> <div><br></div> <div>프랑스에선 카페 오레, 우리말로 하면 밀크커피 정도 되려나요? ㅎㅎ</div> <div><br></div> <div>카페에 들어가서 보카디요스랑 이것 하나면 한끼 식사가 해결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781bQVlRA6MUoxlKtevQG.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6_3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멀리서 이 표지판을 보더니 와이프가 쫄래쫄래 걸어가서 말없이 포즈를 취해줍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30 표지판이 거슬립니다. 시속 3키로도 못내는데 30키로가 왠말이냐!!!</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799tdh8r5VCtgwK8.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8_3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 스페인 아가씨들은 놀랍겠지만 모두들 십대입니다.</div> <div><br></div> <div>부활절 방학을 맞이해서 순례길을 걷고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8269GxBo1gccXYIrpSdZLqX49Q.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9_3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작은 산을 넘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이럴수가!!!</div> <div><br></div> <div>어떤 센스있는 농부아즈씨가 건너편 동산에 꽃을 이용해서 노란색 화살표를 크게 그려 놓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하늘에서 이 장면을 보고 싶습니다. @_@</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845Q8gPdNyNXJ4j9JDehHEdduGGfO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0_3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제는 익숙해진 비포장도로...</div> <div><br></div> <div>기계적으로 터벅 터벅 걷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863nitg8RN6GGcTXGc.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1_3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가우디가 설계하고 짓다가 내팽개친 비운의 박물관입니다.</div> <div><br></div> <div>원래는 성당건물로 짓던건데 주교와의 불화로 4층까지만 건설하고 돌아가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자세히 보시면 1~4층과 5층의 스타일이 다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884H6zsqsDczZCJLpyxtGa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0_3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아스토르가의 대성당...</div> <div><br></div> <div>성당도 좋지만 역시 저는 자연이 좋습니다. 어서어서 벗어나고 싶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897WPgqrpdWZxxeHAkJPCOJvjKJP.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1_3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센스쟁이 순례자가 그려놓은 이쁜 무지개...</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920dkDNfC5zmybxrk3A6CtT4vh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84_4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번 순례를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나누면</div> <div><br></div> <div>이제 위기를 지나 절정을 향해 치닫는 느낌입니다.</div> <div><br></div> <div>순례를 마치기까지 1500m 짜리 산을 두개를 넘어야 하는데</div> <div><br></div> <div>드디어 이번 순레코스의 최고점에 도달했습니다.</div> <div><br></div> <div>꼭대기에는 매우 많은 편지가 놓여있었는데 재미있는 사연을 하나 보자면</div> <div><br></div> <div>20대 청년이 나중에 오게될 자신의 아이에게 편지를 써놓은것이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 청년 지금쯤 결혼은 했을런지 모르겠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935b3QxKmhQ8X8Ij7YPNdpjSPw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3_4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 산을 내려가고 또 다시 1500m 짜리 산을 하나 넘으면 끝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954KxbLjnxDbVSakRtsL.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5_4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그냥 터벅터벅 한걸음씩 걸었을 뿐인데 저는 1500m 위에 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인생 뭐 있겠습니까 작은 걸음 하나 하나 걷다보면 정상에 오르는거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968Gv2hFFEJHFf8KDw3GW.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698_43.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구름따위 그냥 사진 배경으로 쓰는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2984D78ms8EFLgaohp.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699_4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 중턱에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입니다.</div> <div><br></div> <div>갈 길이 멀었는데 이곳 레스토랑에서 순례자 정식을 먹고 쉬느라 3시간이 훌렁 지나가 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004s7aM7F8G6YiiYCfkaC8.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02_4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날 11시간동안 걸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갈 길은 많이 남았는데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라 속도는 안나고</div> <div><br></div> <div>하늘은 자꾸 발길을 붙잡고....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021Uzsbelhr.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03_4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결국 다음날엔 도시까지 8km를 걷고 나머지 거리를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div> <div><br></div> <div>제 무릎은 다 나았지만 와이프의 평발은 불치병이거든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249ubKntTww47yAKYmVXtyf47ozhcN25Koc.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07_4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템플 기사단의 성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순례자들이 큰 재산을 가지고 순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div> <div><br></div> <div>강도의 위협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한 기사단이 은행과 호위의 역할을 대신해 주던것이 이 기사단의 유래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나중엔 이 기사단의 힘이 너무 커져서 국가에서 없애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있네요.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271NcjMs1WYxcWQOCbtzX.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09_5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버스를 타고 20여 키로미터를 이동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단돈 1.5유로... 40분.....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왠지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미 일정을 많이 초과한 뒤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293wbhzh3tp.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1_5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전날 푹 쉰 덕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1500m 짜리 산이 만만하게 다가옵니다.</div> <div><br></div> <div>산을 오르는데 낌새가 이상합니다. 바람이 축축하고 무릎이 쿡쿡 쑤십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309biCb2Y9NBfSECl1QELl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2_5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네... 결국 폭우를 만나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3267xaJtqD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4_5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마냥 쉬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div> <div><br></div> <div>비옷을 꺼내 입고 출발합니다. </div> <div><br></div> <div>노르웨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나쁜 복장은 있어도, 나쁜 날씨는 없다."</div> <div><br></div> <div>네... 제 복장이 나빠서 저는 속옷까지 다 젖었습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343bEW5hGWwNFDyvfGDHmos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4_5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지금껀 많은 여행을 다니고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div> <div><br></div> <div>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카메라는 사람 눈을 따라오려면 100억 광년은 멀었다는겁니다.</div> <div><br></div> <div>이날의 감동이 왜 카메라에는 담기지 않는 것일까요? </div> <div><br></div> <div>그나마 제일 저와 맞는 카메라가 D700입니다.</div> <div><br></div> <div>항상 1년에 한번씩 바뀌던 카메라가 8년째 그대로이니 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371pn5Jl6YpSK2PKVZSXLcyZ.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5_5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 꼭대기 마을에 비맞은 강아지...</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383DoQXeCtRw1q.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7_5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을 오르느라 무리했던지 와이프의 발을 대신해주던 등산스틱.. 아니 대걸레봉이 그만 부러져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한달여간 정말 수고가 많았구나,,, 편히 쉬렴... ㅠ_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403fP5EQwI5k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7_5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힘겹게 힘겹게 산을 올라 드디어 산티아고가 있는 갈리시아 주로 넘어갑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정말 끝이 보입니다. ㅠ_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419Qv6N5SWO.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18_59.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구름인지 안개인지 속으로 저희를 인도하고 있는 노란색 화살표...</div> <div><br></div> <div>화살표만 있다면 앞날이 가려져있어도 안심입니다. </div> <div><br></div> <div>나중에 제 아이들에게 노란색 화살표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443kSe44gTBasWnRfivQLHF.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19_6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구름에 덮인 산꼭대기 마을...</div> <div><br></div> <div>우비에 덮인 아름다운 부인...</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463FnRc6GBWJ3yWDwRYubsxUvWo.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0_6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 꼭대기의 숙소 모습입니다.</div> <div><br></div> <div>커다란 방에 2층침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짐을 정리하고 지친 몸을 쉬기위해 바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479FvmB1yV9GQPf.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1_6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숙소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아름답지만 저기를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493bVl4ZjRqTiDnzF7qge.jpg" width="662" height="1024" alt="1313544721_63.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바람이 부는 산 정상에 순례자 동상이 서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와이프도 서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509FWZ7EbPbbQ.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2_6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한걸음 한걸음 산을 내려갑니다.</div> <div><br></div> <div>올라갈때와 같습니다만 한층 더 조심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내려갈 때 방심하면 크게 다칩니다.</div> <div><br></div> <div>인생도 그렇습니다. 내리막 길에서 더더더더 조심해야 안다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5561QJR8K8vLvIiu5r.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2_6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재미있는 순례자 길안내판.</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595eoQ5HqvtIhN2mWBf.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3_6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어딜가나 인기있는 땡땡이 우비...</div> <div><br></div> <div>지금은 노르웨이에서 고이 잠들어 있습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609gotuvAilpWM7CmpdctZtAPavrpBYoR.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4_6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풀에 이슬인지 비인지가 맺혀 있네요.</div> <div><br></div> <div>가끔 이런 사진을 찍는데, 다른 분들이 찍는것처럼 감성있게 찍을 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누가 저좀 지도해 주세요. 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625BigUUmkn.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5_6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굉장히 역사 깊은 수도원입니다.</div> <div><br></div> <div>한때 가장 컸던 수도원이라는데</div> <div><br></div> <div>저는 스페인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큰 감동이 없이 그냥 지나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651VTV8dvRfrRSchTwhVSYCBe.jpg" width="662" height="1024" alt="1313544725_69.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티아고가 가까워지니 곳곳에 이런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 마음에도 저만의 조각이 완성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666fovo7wcMaBwfMRvjI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6_7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숲길을 지나는데 숲속에 뭐가 움직이길래 바라보았더니</div> <div><br></div> <div>뜨헉~ 백마가 있습니다. 마치 유니콘같습니다. @_@</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679olBxoKWaxXT8KCU9Si.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26_72.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제 뒷모습입니다. 가방에 매달린것은 과자가 아니라 비상식량입니다.</div> <div><br></div> <div>지치고 탈진했을때 저것을 섭취하면 30분은 너끈히 걸을 수 있습니다.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696tqrTTGyJGLa6XBdGlDY.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7_7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비온 뒤 하늘은 언제나 기분 좋은 파란색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728ae5tneqF21rIJOztN3nKqrx6E6Ae.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8_7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하늘이 땅에 내려와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해가 뜨면 다시 돌아가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739OwtPFT5JsVXKT5.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9_7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마치 wall-e 같은 모양의 건널목입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751iJERXgKOrWy.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29_7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길을 걷다가 쉬고 있는데 한쪽에서 구름이 마구마구 몰려옵니다.</div> <div><br></div> <div>비가 올까 두려워 서둘러 걸음을 옮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767nvnN2tv2GrXsvWtvs3.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0_7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길을 걷다보니 저 앞에 걷고 있는 아주머니와 와이프의 가방이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자기야 출동!!" 즐거운 설정샷 성공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작은 재미들로 저희는 행복해 질 수 있는 경지에 오른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783ecAeEaOZGntXaC2sdjv.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1_7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포르토마린이라는 마을에 왔는데</div> <div><br></div> <div>그동안 당하지 않아 방심했는지</div> <div><br></div> <div>bed-bugs 한테 된통 물렸습니다.</div> <div><br></div> <div>오른쪽 손가락서부터 팔꿈치까지 30~40방 물린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최악입니다. 그나마 버물리 덕에 가려움은 어느정도 가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00lq643qCLumq.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31_80.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포르토마린의 성당입니다. 지금까지의 성당과는 모양이 사뭇 다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13RTZQP5ZOVGKkOQwJ1ngO.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2_8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강가의 도시라서 안개가 엄청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24VRR9xyvA1uxrjZ7UBPHrU7.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2_8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안개를 뚫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해가 떠오르면 안개가 사라지겠지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34LsNxReVQX9rNo.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2_8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해가 뜨면서 사라지고 있는 안개...</div> <div><br></div> <div>너무나 신기한 장관이라 한동안 걸음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55usik8esVow4MAVaYX.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33_84.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림자를 따라가는 여행... 끝이 보이니 왠지 아쉽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68L9jKLk3dTfzYJKy3kIt.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4_8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중간에 대단한 행렬을 만났습니다.</div> <div><br></div> <div>말을 타고 산티아고까지 가다니!!!!!</div> <div><br></div> <div>부.. 부럽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801uOtEGGYf3RAbK.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5_8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갈리시아 지방의 유명한 토속음식인 문어요리 '뿔뽀' 입니다.</div> <div><br></div> <div>먹어본 감상은.... 음....</div> <div><br></div> <div>해산물은 역시 한국, 일본이 쵝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896Kv3Qbw2P3h9O9upDr8GfurzuDahWU.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5_8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하루만 더 가면 산티아고에 도착합니다.</div> <div><br></div> <div>그저 처음과 똑같이 작은 걸음을 걷고 있을 뿐인데 어느새 저는 목적지까이 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913Dptbh6Y1IuD1CteIJAF.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6_8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저 언덕 너머로 제가 지금껏 걸어 온 800km의 길이 남아 있겠죠. 길은 저희를기억하려나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940bb9rAo11bJ7DgZZDgaCC7.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6_9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집 마당에서 놀고있는 꼬마아이가 동양인이 신기한지 한참 쳐다봅니다.</div> <div><br></div> <div>너무 귀여워서 아이 아부지한테 허락받고 사진을 찍으려니까 아빠 뒤로 숨어버리네요.</div> <div><br></div> <div>아이고 귀여운것~</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955mIVFKUUE6jauawYfHNrUVSAdANIaR4ZZ.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37_91.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티아고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div> <div><br></div> <div>순레자들 모두 이 비석을 만지고 기념촬영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970BNh2IWED.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8_9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의를 꺼낼 틈이 없어</div> <div><br></div> <div>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일회용 비옷을 꺼냈습니다.</div> <div><br></div> <div>아이고 이뻐라~!!! 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98331TZ9cU8C5CLHG13GyqI9xF6jBm.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38_9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미사가 오전 11시라서 바로 성당으로 들르지 않고 </div> <div><br></div> <div>산티아고 변두리에 있는 언덕의 숙소에 하루 더 묵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왠지 힘들었던 여행을 성급히 마무리 하고싶지 않은 기분... 아시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3998e2Zv3nKTJCKSCxsMko71XWHey4i.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39_94.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네... 어쨌든 저희는 도착했습니다.</div> <div><br></div> <div>큰 감동이 몰아칠 줄 알았는데 그냥 담담합니다.</div> <div><br></div> <div>여행이 끝났다는게 아쉬울 뿐입니다.</div> <div><br></div> <div>여기서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013toE6lPvjf9hMEepLV9R.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39_95.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티아고 대성당...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032ARm7DolF2Ai1GvXd6pjBYuuXNO.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40_96.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미사에 참석하고, 거대한 향로가 왔다 갔다 하는것도 보고,</div> <div><br></div> <div>첫날 같이 출발했다가 헤어진 사람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났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046qvr35x7Uu.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41_97.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이산가족 상봉때처럼 막 끌어 안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줍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071HJt9Vt5YL6ajTHV6Nk.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1_9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1부에서 같이 사진찍었던 친구들도 다시 만났습니다.</div> <div><br></div> <div>그사람들이 처음엔 저를 못알아봤어요. 살이 너무 빠져서 ^^;;;</div> <div><br></div> <div>니 뱃살 어디갔냐? 이러면서 놀라더라구요. ㅋ</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087n2HFTmqDi9sV.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2_9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티아고까지의 여행은 끝마쳤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에 땅끝까지 가보기로 합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098PqnWihabxpd8VQgfavx.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2_10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그 옛날 콜롬버스가 미국을 발견하기 전에는</div> <div><br></div> <div>이곳이 세상의 끝이라고 여겨졌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지명이 피니스테라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09cZsC6BjVViLNWD8vxh6NbYqIIwunmP.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43_102.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바닷가의 길을 조금 올라가면....</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2012zquPeZXfawUE1i4Va6jMADGa.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4_10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0.00 km 라고 씌여있는 첫 이정표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진짜 끝났다는 생각에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311OSojWJI7bVXkQiRVsabtri.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4_10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시원하고 아쉬운 그 기분...</div> <div><br></div> <div>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 둘다 말없이 한참을 저 먼 수평선을 바라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44wL41pSvE5aXmliU7tQvmCzS185mBmRo.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45_105.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신발을 태우는데</div> <div><br></div> <div>저희는 신발이 하나밖에 없어서 태울 수가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56DrHKItTkBCajJPzrWjmwvtbG.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6_10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돌아오는 길에 멋있는 건물...</div> <div><br></div> <div>역시 건축의 나라 스페인...</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70h8JoU558reWDr.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6_10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산티아고에서의 여행을 끝마치고,</div> <div><br></div> <div>저희는 바르셀로나로 넘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순례자 모드를 해제하고 관광객 모드로 바꿨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181PwLNWryo6FfGaacLSAvHqzYUbouh.jpg" width="661" height="1024" alt="1313544747_107_5.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구엘 공원도 가보고, FC바르셀로나 경기장도 구경하고, 소매치기도 당해보고 ㅡ,.ㅡa</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204kPYfOEcEmPun.jpg" width="800" height="557" alt="1313544748_10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br></div> <div>스페인에서의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3개월간의 필리핀여행, 2개월간의 노르웨이여행, 1개월간의 스페인여행.</div> <div><br></div> <div>저희의 신혼여행은 이제 끝이 나고</div> <div><br></div> <div>진짜 인생여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희의 인생길도 순례길과 똑같이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이 있겠죠.</div> <div><br></div> <div>어떤 길이 펼쳐지더라도 저희는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걸어나갈 자신을 얻었습니다.</div> <div><br></div> <div>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커다란 무언가가 가슴속에 한가득 들어있는 기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 또 하나의 작은 선물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여행을 마치자 마자</div> <div><br></div> <div>저희의 2세가 생겼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270SB2HrdaxP4cYf.jpg" width="800" height="532" alt="1966523_10203171723912397_949158406_o.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맑은 공기를 마시고 열심히 걸어서 만든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div> <div><br></div> <div>건강하고 이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_@</div> <div><br></div> <div>그리고 하나 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31863TseeqeznF8GttD1zd5nmkzoGON.jpg" width="800" height="1200" alt="KakaoTalk_20141102_23371090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딸도 태어났습니다. 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순례길을 다녀와서 제 가치관이 변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확신이 생겼을 뿐입니다.</div> <div><br></div> <div>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확신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희는 2021년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이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div> <div><br></div> <div><br></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