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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43874
    작성자 : 익명ZmNlZ
    추천 : 221
    조회수 : 16266
    IP : ZmNlZ (변조아이피)
    댓글 : 8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4/17 21:16:20
    원글작성시간 : 2015/04/17 18:12: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43874 모바일
    의경동생을 둔 형입니다.
    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들

    지금까진 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고민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처음 쓰는 글이 좀 오유의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까봐 걱정스럽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의

    고민이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 동생은 현재 서울 OO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육군을 나왔기 때문에 의경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평소에 동생이 저에게 말했던 대로라면 시위현장에 나가서 바리케이드 역할을 맡거나

    혹은 시위현장에서의 교통정리 등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시위가 있을때마다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의 관할구역이 아니더라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위현장에서의 여러 이야기들을 많이 하면서 가끔은 걱정이 될 때도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두시경에 갑자기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저녁에 전화를 할 녀석이 환한 낮에 전화를 하길래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목소리에 기운이 다 빠진 상태로 "형... 나 엄청 맞았어...." 이러는 겁니다.

    저는 순간 선임들에게 맞았다고 이해했었습니다. 군대 갔다와보신들은

    아시겠지만 어딜가도 꼬장을 넘어선 악랄한 선임들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들어보니

    선임이 아니라 어제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및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에서 맞았다는 겁니다.

    저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제가 현재 지방에 살고 있지만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에서도

    인턴을 했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시행령 폐기의 중요성을 제 주위사람들에게도 알리기를

    자주 했었기에 저는 더욱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오유에서 나오는 세월호 관련 글들도 계속

    읽고 어제 낮에도 제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세월호 추모행사 및 거리행진에도 참여했구요.

    그랬었던 저이기에 저는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자세한 경위를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동생은 원래 차로 세우는 차단벽이

    세워지기로 되어있었는데 다른 중대에서 늦게 오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의경들로 인간

    바리케이드가 세워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처음엔 사람들끼리 부딪히다가 국화꽃이 날라오기 시작하면서 모든것이 시작됬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집회 참가 인원들중 누군가가 흙을 얼굴에 뿌렸고 그 와중에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고 뜯었서 피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너무 많이 맞았다고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때리는 방법도 다양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쓰레기봉투로,

    어떤 사람은 우산으로, 그리고 발길질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중에는 농담식으로

    "평생 들은 욕을 다 모아도 어제밤에 들은 욕보다 적은거 같아 ㅋ" 라고 하더라구요.

    동생 말마따나 자기는 그나마 멀쩡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옆옆에 서있던 자기 선임은

    집회 참가자가 던진 쓰레기 봉투에 맞았는데 하필 그 안에 들어있던것이 유리병이어서 봉합까지

    해야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통화하는 시점으로부터 20분후에 다시 또

    광화문으로 출동해야 하는데 너무 가기 싫다고 말을 하더군요....


    저는 동생이 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또 맞을까봐 두려워해서가 

    아닐 겁니다. 아래 사진은 동생이 오늘 오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어놓은 글입니다.
    동생 페북.png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자주하는 물타기를 하기 위함도 아니고

    오유 내에서 분탕질을 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것은 의경들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고 누군가의 가족들입니다.

    평상시에도 진보적인 신념을 가지고 왔던 저와 제 동생이기에 이번 사건이 더욱더

    고민이 되고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시위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유가족분들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아픔이 얼마나 크실지 저는 감히 짐작도 못합니다. 다만 그 억울함을 

    의경들에게 풀진 말아주시길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무력한

    형이기에 저는 이렇게 인터넷에 몇자나마 적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전혀 유가족과 다른 집회 참가자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없습니다.
     
    이번일로 오히려 저는 더욱더 이번 정권의 사악함과 제2, 제3의 피해자를 야기하는 이 

    현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제 동생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단지 그 과정속에서

    조금만 더 생각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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