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중요도와 인기로 쳤을때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 요다 입니다.
사실 요다에 관한 정보는 알려진바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조지 루카스는 요다의 종족에 대해 다루는 것 마저 금지했을 정도였는데,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이 개봉되며 요다와 같은 종족의 제다이가 등장하며 조금씩 그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에피소드 1편에서 등장한 요다와 같은 종족의 제다이란 바로, 야들을 말합니다. 요다와 동족이 등장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그녀는 여성입니다. 어째서인지 그녀 역시도 요다와 함께 Y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도 여자랍니다♬, 여성이란 설정 때문인지 요다와는 달리 머리가 풍성함.>
야들은 파다완 시절 코바행성의 임무에서 스승은 사망, 적으로부터 우물 속에 갖히게 되는데, 무려 백년 이상을 갖혀 있었습니다. 갖혀 지내는 동안 포스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수십년 동안 모리크로라는 포스의 활용으로 음식 없이 버텨 왔는데, 모리크로는 제다이의 수 많은 금지 된 기술중 하나 였습니다.
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바 행성에서 "아래에 있는 자" 라는 전설 속 인물이 되어가던 그녀는 대지진을 통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그동안 깨달은 포스의 힘으로 지진에 부상당한 코바 주민들을 치료하고 도와 주었습니다. 이후 스승의 복수를 하고 제다이 기사단 사원이 있는 코러산트로 돌아 오지만, 우리의 원칙 주의자 요다께서는 제다이의 틀에서 벗어난 포스의 깨달음을 얻은 것도 모자라 나이가 너무 많은 그녀의 제다이 마스터 승격을 반대하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다완에서 제다이 마스터는 물론 카운슬 맴버로의 파격적 승진을 반대)
하지만, 이미 영화를 보셨을 여러분도 어느정도 요다의 성격을 파악하셨듯, 안돼요, 안돼요, 안돼요, 안돼요, 돼요, 돼요, 돼요... 하는 있으나 마나한 고집을 가진 요다이기에 이내 승락을 하게 되고, 에피소드1 편의 카운슬 맴버 장면에서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야들이 겪어온 길은 다크사이드(다크포스)로 빠지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이기에 요다의 반대는 정당했습니다.
제다이 카운슬 맴버가 된 그녀는 요다의 종족이라 영링(파다완이 되기전)을 맡는 것 인지, 영링을 맡기 때문에 요다의 종족이 되는 것 인지는 몰라도, 영링들을 가르치며 대외적 임무에는 거의 나서지 않았습니다.
에피소드 1과 2 사이의 시점에 야들은 오비완과 아나킨과의 마완 행성의 외교적 임무(신정부 수립) 수행 중 음모에 휘말려, 아나킨과 마완 행성의 수도인 나탄을 구하기 위하여 포스로 고치를 만들어엄청난 위력의 가스 폭탄을 막았고, 새어 나온 가스는 모두 몸으로 흡수하여 484세의 나이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아나킨 : 야옹아!!! // 야들 : 내꺼다 냥~>
외형이 어느정도 닮았고, 키도 작아서 요다와 같은 종족으로 쉽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이븐 피엘은 요다와 다른 종족입니다. 이븐은클론워즈 애니메이션에서 운명을 달리합니다.
<요다와는 다르다! 요다와는!>
요다의 종족에 대하여 조지 루카스 본인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해놓고 에피소드 1편에서 야들을 등장 시킨 것은 정말 부적절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요다에 대한 신비로움이 한풀 꺾인 것 같은데, 사실 팬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들이 누군지, 요다와 동족인지 따위의 의문 조차 희미하기에 별 관계 없이 느껴지긴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조지 루카스의 고질병인 골다공증 설정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요다의 종족에 대한 의문에 지친 팬들은 요다종족이라 불리우거나, 모든 설정상 요다의 종족이 ?라던지 Unknown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Unknown족이라고 부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설에는 영생을 누리며 전 우주를 관장, 관찰하고 기록하는 휠족이라는 설이 있지만, 이 종족 자체도 크게 알려진 바가 없으며 언급 조차 금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설에 불과한 실정 입니다.
아직까지도 요다가 무슨 종족인지 밝혀진 바는 없지만, 그들은 대체로 작은 키에 초록색 피부, 큰 귀가 특징이며, 매우 긴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다이 기사단 역사상 4명 뿐인 요다의 종족 모두가 제다이 카운슬 멤버로서 훌륭하고 현명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미루어봐, 그 알 수 없는 종족 특성 자체가 대단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제작이 취소된 트레이딩 카드, 머리가 다시 자라게 빌고 있다.>
제다이의 길을 걷기 전, 요다는 자신이 포스에 민감한 체질인지 조차 모른채, 인간(종족, 인류) 친구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목적지에 도착도 하기 전, 우주선이 소행성과 충돌하며 알 수 없는 늪지대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요다와 인간 친구(?)의 스승인 엔카타 델 고모를 만나게 됩니다.
<좌 : 고모에게 수련을 받고 있는 요다 // 우 : 고모의 피규어
엔카타 델 고모가 보시기에 포스에 민감한 체질이었던 요다와 그의 친구는 고모(친척 아님)에게 포스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되었고, 그렇게 요다는 남은 평생을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는 망할 제다이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골치아픈 문제가 또다시 드러나는데, 사실 이 늪지대 행성은 요다가 은거, 피신하고 난 뒤 루크 스카이워커와 만나게 되는 행성인 데고바라는 설정 이었습니다. 루크가 요다의 수련을 받던 도중 다스 베이더의 환영을 보는 등 데고바와 행성 내의 특정 지역이 다크포스에 가득찬 이유는 과거 다크 제다이가(엄밀히 따지면 시스와 다름) 제다이의 추격을 피해 데고바로 피신했고, 이를 추적하여 물리친 것이 민치라는 요다와 동족인 제다이 인데, 민치라는 제다이가 이후 요다의 이름을 갖게될 설정 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가 "요다는 오더66때 데고바로 피신하기 전에는 데고바에 간적 없음ㅋ"를 날리며 모든 설정이 뒤집어져 버렸고, 이후로 민치와 요다는 다른 인물이며, 민치가 데고바에서 다크 제다이를 처치했고 다크 제다이의 영향으로 데고바의 동굴이 다크포스에 물들어 있다라는 것이 공식 설정이 되었습니다.
<다크 제다이 Vs 민치, 요다 아님.>
다시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는 제다이 신세가 되어버린 요다는 13세 이후에는 제다이가 될 수 없다고 바득바득 우기면서,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신이 하면 로맨스 정신에 입각하여 정작 본인은 13세가 훨씬 넘어 파다완이 되었고 제다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96세에 제다이 마스터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도 수 많은 종족으로 구성된 우주공화국에서 제다이가 될 수 있는 커트라인이 13세라는 설정 자체가 지극히 인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설정의 구멍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제다이 마스터로 임명된 요다는 이후로 수 많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올바르고 현명한 모습으로 타의 귀감이 되었기에 제다이 기사단 역사에 4명 뿐인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의 자리에 오르고 동시에 구 제다이 기사단의 마지막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로 기록됩니다.
<쓰읍, 후우... 한때 잘 나갔지...>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가 제다이 기사단 내에서 최고의 지위는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강의 힘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요다는 구 제다이 기사단의 말미 최고의 검술과 힘을 자랑했지만... 검술과 힘 보다는, 제다이 기사단을 이끌 수 있는 현명함과 역량,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가 됩니다. 구 제다이 기사단에는 요다를 포함 역대 4명이 있었고, 이후 루크가 신 제다이 기사단을 창립하고 시간이 흐른 뒤 첫번째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데... 이 설정은 아마도 휴지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므로 중략하겠습니다.
<당시 두쿠를 이길 수 있는 자는 요다 뿐이었음>
<요다가 조금만 더 젊었거나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말년의 요다는 클론전쟁 이전까지 대외적인 임무 보다는 영링들을 지도하였습니다. 또한 수 많은 파다완을 받아드려 제다이로 키워 냈는데 그중 유명한 가장 유명한 요다 라인이 바로 바로 두쿠 -> 콰이곤 -> 오비완 -> 아나킨입니다.
<재탕 짤>
어순을 이상하게 말하기로 유명한데 그 말투는 요다의 현명함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지만, 실상 그의 실적은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습니다.
요다의 흑역사.
-천재 중의 천재이자 제다이 기사단의 영웅이었던 두쿠의 자진 탈퇴, 시스로 변절.
-아나킨을 제다이로 받아드리면 안된다 하였으나 마음을 고쳐 먹음.
-콰이곤이 오비완을 제다이로 승격시키고 아나킨을 파다완으로 받아드리려 했으나 반대.
-클론병사의 위험을 느꼈으나 어쩔 수 없이 수락.
-펠퍼틴 의장과 수 많은 대면 속에서도 시스임을 밝혀내지 못함.
-펠퍼틴이 다스 시디어스로 판명되어 그를 숙청하러 갔으나 실패.
요다의 성공사례.
-루크와 레아를 피신시킴.
-콰이곤에게 포스의 영(유령)을 배우고 오비완에게 전파.
-나이가 차고 넘쳐 흐르던 루크를 제자로 받아드려 제다이로 키움.
어쩔 수 없었던 일들도 많았지만,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던 말년 이었습니다. 요다는 제다이 기사단 그 자체였기 때문에 요다 개인의 실패라기 보다는 제다이 기사단이라는 집단이 불완전성을 뜻하고 있는 것 일지도모르겠습니다.
분리주의 연합과 우주공화국의 클론전쟁이 오더66으로 끝을 맺음과 동시에 공화국 체제와 제다이 기사단 역시 끝을 맺었고, 제다이는 극 소수만이 살아 남아 그중에 가장 핵심 인물이라 볼 수 있는 요다와 오비완은 앞날을 기약하기 위하여 은거를 결심합니다. 변절과 동시 우주 공화국과 기사단, 본인 스스로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끼친 아나킨의 쌍둥이 자녀는 그와 황제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각각 다른 행성, 다른 이들에게 맞겨 집니다.
<에피소드3 삭제 신, 이런걸 삭제하면 어떻게함?!>
늪지대 행성 데고바로 피신한 요다는 몇 십년을 뭐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루크를 만날 즈음엔 이미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제다이로서 거듭나기 위하여 부족하나마 루크를 가르치고 나서 요다는 포스의 영이 되었습니다.
<늙을까 말까란 없다, 그냥 늙는 것이다.>
구 제다이 기사단 말기에 최고의 검술 실력을 자랑하였으며, 전 우주의 기운을 살필 정도로 포스에 통달하였으며, 미래를 읽고 현명함을 지닌 원칙 주의자였지만 어떻게 보면 우유부단해 보일 정도로 융통성이 있었던 그는 아마도 모든 것에 의견을 피력하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몸을 맞겼던 것일 지도모르겠습니다.
결국은 모든 일을 통하여 예언이 이루어져 포스의 균형을 이루고 평화가 찾아왔으니까요.
영화 외적인 내용으로 요다의 디자인 모티브는 아인슈타인 이라고 합니다. 또한, 클래식과 프리퀄 에피소드 1에서는 인형으로 출연 했다가 에피소드 2부터 CG로 바뀌어 두쿠와 펠퍼틴과의 역사에 길이 남을 라이트세이버 대결을 보여줍니다.
<무... 무서워...>
요다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였으나,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하나 던지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정은 공식이었던 적이 있었는지, 비공식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사실은 지금으로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 입니다. 절대로 제가 지어낸 것이 아님을 밝히며, 흥미 위주로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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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스와 제다이의 마지막 전쟁에서 시스의 강력한 힘 앞에 위기를 느낀 제다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을 하게 됩니다. 바로, 예언의 선택 받은자(포스의 균형을 가져올 자)를 만들어 내자는 것 입니다. 태아와 온 우주, 모든 생명체에 깃들어 있는 미디클로리언을 함께 배양하여, 인공적으로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비상식적인 발상과 구체적인 계획은 실행에 옮겨 졌습니다.
일정 수치 이상의 미디클로리언을 확보하지 못한 태아, 기형 출산, 일정 이상의 체형과 지능을 확보하지 못할 시에 전량 폐기 되었고 그중 살아 남은 아이들도 15세 이상을 살지 못하는 등의 끔찍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생명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후 10년에 5명씩 만들기로 결정 합니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시스는 자멸로 인하여 이 비인륜적인 계획은 폐기 되었고, 제다이 기사단 내에서도 원로회 이상만 취급 할 수 있는 절대 기밀문서로 남았습니다.
100년 후, 제다이 기사단 사원에서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온전히 보전된 실험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실험실이 자동으로 5명의 생명체를 만들어 내게 되는데 각기 다른 종족, 다른 성별의 아이들 중, 인간 남자 아이가 가장 높은 미디클로리언 수치와 강한 힘을 갖게 됩니다. 그 잘생기고 훤칠한 키와 건장한 몸을 지닌 아이의 이름은 요다로 결정됩니다.
요다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늙지도, 병들지도 않았으며, 타고난 체질과 포스의 힘을 바탕으로 100살이 되던 해에 제다이 마스터가 됩니다. 그리고 20년 후(인공생명 제작 후 120년 경과), 당시 5명의 인공생명체 모두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각기 다른 형상으로 모습이 뒤틀리고 포스의 힘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더니, 모두 죽고 요다만 살아 남았고, 그의 잘생긴 외모와 건장한 몸, 훤칠한 키는 사라지고 작은 키와 초록색 피부만이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