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cafe.daum.net/shogun"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cafe.daum.net/shogun</FONT></U></A>의 마법의활 님이 쓰신 글입니다.</P> <P> </P> <P> </P> <P>이제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P> <P class=바탕글>알렉산드로스에게 멸망당한 후 사라진, 페르시아 제국.</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페르시아 제국의 방대한 영토는 일단 알렉산드로스에게 멸망당한 후 그 부하 장군들에 의해</P> <P class=바탕글>분할되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페르시아 제국의 그림자가 그것으로 그대로 사라진 것은</P> <P class=바탕글>아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파르티아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나타나는 고대 페르시아의</P> <P class=바탕글>진정한 후계자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사산조 페르시아였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파르티아와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는 상당히 흥미로운 관계였습니다. 우선 파르티아 인들의</P> <P class=바탕글>종족 계열은 아케메네스조와 같은 이란 계 부족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P> <P class=바탕글>주된 근거지는 오늘날의 이란 지역이 아닌, 훨씬 더 북쪽에 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고대 페르시아 시절에는 분명 그 일부이긴 하였으나 주류급이 되는 유는 아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좀 억측일지는 모르되, 고구려와 발해의 관계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P> <P class=바탕글>발해의 속말 말갈도 분명 고구려의 주류는 아니었던 비주류 부여계였던 것처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지만 역시 고구려 - 발해와 비교할 수는 없겠습니다. 파르티아의 체제는 고대 페르시아의</P> <P class=바탕글>그것과는 상당히 상이했기 때문입니다. 파르티아는 여러 곳의 영지를 가진 자들이 저마다 "왕"을 자칭했고, 일명 파르티아 왕이란 자는 그 왕들중의 대표자에 불과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파르티아 왕은 스스로 페르시아의 후계자를 가끔은 자처한 모양이고, 로마 제국마저도</P> <P class=바탕글>그렇게 생각은 해주었던 것같지만.....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파르티아 내부에. </P> <P class=바탕글>파르티아가 약해졌을 무렵, 파르티아 내부의 여러 "왕"들 중 드디어 아케메네스 조 페르시아가</P> <P class=바탕글>일어섰던 그 지역의 "왕"중 하나가 파르티아 지역을 재통일합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는 다시금 오랫동안 잊혀졌던 이름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페르시아." 근 오백년을 넘어 돌아온 이름이던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돌아온 페르시아는 복귀전의 상대로, 예전에 자신을 넘어뜨린 알렉산드로스의 후계자들을</P> <P class=바탕글>다시 처없앤 로마를 골랐습니다. 로마 VS 페르시아.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지중해의 양대 보편 제국은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여러번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P> <P class=바탕글>(결과는 얻어지는 게 하나 없는 소모전이었습니다만. 이래서 이념이란 게 여러 나라를 망친다고</P> <P class=바탕글>하는 건가 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근데 주로 패턴이란게, 전투는 로마가 다 이겨놓고 전쟁은 정작 페르시아가 이기는</P> <P class=바탕글>기괴한 패턴이 자주 반복되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페르시아 측의 외교술이나 정치술이</P> <P class=바탕글>뛰어났다는 얘기도 되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첫 A 매치는 페르시아의 승리! </P> <P class=바탕글>그 유능한 군인 황제 카라칼라를 상대로 얻어낸 승리였는데, 꽤나 화려한 데뷔였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다음 대결에선 페르시아가 졌습니다. 의외로 지휘관은 알렉산데르 세베루스입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지만 그 다음 대결에선 또 페르시아가 이깁니다. </P> <P class=바탕글>전투에서는 로마가 이겨놓고, 전쟁에선 페르시아가 이기는 희한한 패턴이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티메시테우스 -> 고르디아누스 3세 -> 필리푸스 아라부스가 지휘관이었지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다음...또다시 페르시아의 승리. </P> <P class=바탕글>발레리아누스를 포로로 잡고, 이 충격으로 로마는 세 조각으로 깨져버립니다. </P> <P class=바탕글>페르시아로써는 기고만장해도 될 일이었으나, 페르시아는 그간의 승리에서는 달리</P> <P class=바탕글>이 승리에서는 열매를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영웅 오데나투스에게 역습을 당해 발레리아누스를 포로로 잡은 성과를 죄다 토해내야했기</P> <P class=바탕글>때문입니다. 정작 그 열매는 제노비아 아줌마가 다 먹어버렸지요. (누구를 위해 충성하는가. -_-)</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튼 페르시아는 알렉산드로스의 후계자들에게 연승을 거두었노라 자신할 수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하지만 로마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랜만의 페르시아 패배. </P> <P class=바탕글>지휘관은 카루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였습니다. 카루스는 벼락에 맞아죽어 페르시아에 좀 유리해지나 싶었으나, 이때의 로마는 지휘관의 유고에도 불구하고 승리로 얻은 성과를 하나도 토해내지 않고 지킬 수 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왜냐하면 카루스를 대체한 지휘관이 다름아닌, 행보관 출신 정치 기계 디오클레티아누스였기 때문입니다. 페르시아의 술수는 행보관 생활만 거의 20년넘게 한 디오클레티아누스에게는 제대로 통하질 않았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지만...아직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페르시아는 과거 키루스 대왕의 영토였던 아나톨리아와 이집트로 진출하기는 커녕,</P> <P class=바탕글>원래부터 영토였던 메소포타미아도 유지못하는 망신을 얼른 끝내야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반면 로마는 아직도 발레리아누스가 잡혔던 치욕을 설욕하지 못했고, 전적도 아직껏 2승 3패였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로마와 페르시아의 재대결은 결국 다시 이루어질 예정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번에는 늘 방어하는 입장이었던 페르시아가 공격에 나섰습니다. </P> <P class=바탕글>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로마가 이기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신바람이 나시는 시오노 나나미의</P> <P class=바탕글>생략 신공 13권에서, 이 장면은 더할 나위없이 자세하게 잘 나와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갈레리우스가 처음에는 좀 고전했지만, 두번째에는 고트족 기병대를 이용한</P> <P class=바탕글>야습도 한몫해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페르시아는 이 싸움에서 국왕의 처자식을 모두 사로잡히는 개망신을 당하게 됩니다.</P> <P class=바탕글>페르시아는 어쩌는 수 없이, 북부 메소포타미아를 정식으로 뱉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패배로 인해 페르시아는 훗날 로마가 큰 내전에 빠졌을 때조차도 아르메니아 - 아나톨리아로</P> <P class=바탕글>진출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로마로써는 숙원이었던, 설욕이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볼만한 양상이 있습니다. </P> <P class=바탕글><STRONG>양대 국가의 전투가, "서로 똑같은 놈들끼리 싸우는 전투"로 변해갔다는, 그것이었죠</STRONG>.</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중무장한 군단병을 중무장한 페르시아 중장 기병이 그대로 파쇄해서 대열을 부수어 학살을</P> <P class=바탕글>자행하던가, 아니면 중무장한 군단병이 동료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버텨 기동력과 파괴력을</P> <P class=바탕글>잃은 페르시아 중장 기병의 몸뚱아리를 주인과 말 전부 사지를 해체하던지, 양자 택일이었던 </P> <P class=바탕글>양상은 이 시대에는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로마 측도 중장 기병대와 기마 궁수를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P> <P class=바탕글>거기에 로마는 복합 병종의 운용이라고 해서 고트족이나 갈리아 병사들도 적극적으로 전투에</P> <P class=바탕글>운용을 합니다. 그러니 페르시아가 진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 </P> <P class=바탕글>그 전투에서 유난히 두각을 발휘했던 젊은 애송이가 하나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스타이자 주연 배우는 단연코 갈레리우스였습니다만, 그 전쟁에서는 그저 따까리 노릇 좀 잘하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이 애송이가 나중에 거대한 주연급 배우가 되리라고는 이당시엔 그 누구도</P> <P class=바탕글>예상하지 못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는 아주 나중, 아니, 얼마 안 되어서 그를 다시 만날 것입니다. </P><!-- --><!-- end clix_content -->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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