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774 </p><p><br></p><p><span style="font-family: 돋움; font-size: 25px; font-weight: bold; letter-spacing: -2px; line-height: 30px;">“박근혜 되고 5년 또… 못하겠다” 유서 남기고...</span></p><p><span style="font-family: 돋움; font-size: 25px; font-weight: bold; letter-spacing: -2px; line-height: 30px;"><br></span></p><p><p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gulim; font-size: 14px; line-height: 22px; text-align: justify;">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의 공개된 유서에는 생활고와 회사의 노조탄압으로 인해 절망감이 겹겹이 쌓여가던 찰나 이번 대선 결과에 마지막 희망마저 완전히 사라진 노동자의 심정이 절절히 표현돼 있다.</p><p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gulim; font-size: 14px; line-height: 22px; text-align: justify;">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었던 고 최강서씨는 죽기 하루 전날 저녁 7시경 휴대전화 메모에 '유서'라는 제목으로 "나는 회사를 증오한다. 자본 아니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심장이 터지는 것 같다.내가 못 가진 것이 한이 된다"는 글을 남겼다.</p><p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gulim; font-size: 14px; line-height: 22px; text-align: justify;">최씨는 "민주노조 사수하라. 손해배상 철회하라.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죽어라고 밀어내는 한진 악질자본"이라며 "박근혜가 대통령 되고 5년을 또…못하겠다"이라고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p><p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gulim; font-size: 14px; line-height: 22px; text-align: justify;">그는 이어 "지회로 돌아오세요. 동지들. 여태껏 어떻게 지켜낸 민주노조입니까? 꼭 돌아와서 승리해주십시오…돈이 전부인 세상에 없어서 (돈이) 더 힘들다…"라고 남겼다. 이 메모는 최씨의 동생이 유품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금속노조에 보내왔다. </p><p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gulim; font-size: 14px; line-height: 22px; text-align: justify;"><br></p><p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gulim; font-size: 14px; line-height: 22px; text-align: justify;"><p>그는 경찰이 발견한 유서에서도 "사랑하는 내 가족. 먼저 나쁜 생각 해서 미안합니다. 나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힘듦입니다. 이제야 내가 많이 모자란 걸 압니다. 슬픕니다"라고 절망적인 심정을 밝혔다. </p><p>그는 "날 죽여서 저만 행복하게 가렵니다. 죄송합니다. 민주노조 사수. 158억"이라고 남겼다. '158억 원'은 한진중공업 측이 금속노조에 업무방해를 이유로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이다.</p><p>유서에는 남은 자식들에 대한 걱정도 담겨 있다. 유서에는 "가게 번성은 아니지만 잘 팔아서 돈 없는 설움 안 주게 영업시켜라. 손해가 무섭다. 아니 돈이 무섭다"라고 돼 있다. </p><p><br></p><p><p>금속노조 유장현 교선부장은 최씨가 박근혜 당선자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노동자 후보가 당선되지 않아도 이명박 정권이라도 바뀌면 뭔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 분위기는 '침묵' 그 자체였다. 모두 절망감을 느꼈다"고 대선이 끝난 뒤 노조의 분위기를 전했다. </p><p>유 부장은 "단순히 민주화냐 아니냐, 박정희냐 아니냐,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앞으로 한진중공업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는가의 문제였다. 회사는 계속 탄압하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후 펼쳐질 상황을 우려했다.</p><p>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문기주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근혜의 친자본 정책으로 또 한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언제까지 자본의 이윤 때문에 노동자가 죽어야 하나"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 중 22명도 해고 이후 지속된 생활고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p><p>전국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 지회는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노조 사수, 손배 158억 철회, 사회적 타살, 강제 정리해고와 강제 무기한 휴업이 부른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p></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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